익무 예매권)캔디맨-감동적이었어요.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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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저에게는 좀 감동적이었어요. 30년 전 작품의 부활과 모색을 본 탓인지 영화의 본질이나 이슈가 될 만한 부분을 떠나 좀 감상적으로 바뀌게 하네요.
92년 캔디맨은. 음... 좀 이질적이고 특이했어요. 어떻게 찍었지 싶기도 했던...
92년 캔디맨에서 버지니아 매드슨이 망연히 바라보던 다리 (아마 맞을 듯한)를 반대편에서 혼연히 비춰주던 장면이나 그때의 여러 장소를 활용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전편의 유산이 충분히 느껴졌다고 할까요.
또 전편에서는 차마 우리로는 알지 못했던(알 수 없었던) 문화적 차이나 다름을 알 수 있게 해준 부분도 맘에 들더군요.
캔디맨으로 토니 토드는 한동안 호러 영화의 씬 스틸러로도 활약했던 여러 모습도 머릿속에서 스쳐 가더군요.
개인적으로 지난 30년이 영화를 통해 스쳐 가는 듯해서 감동적이었어요. 무상하다 이런 것의 반대로 속속들이 지나온 여러 호러 영화도 떠올랐고요. 우스갯소리지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를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나던...
영화 잘 봤어요. 익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