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소감.. 잘 만든 K-드라마네요.
확실히 몰입감이 있네요.
2화서부터 후불호 확 갈리겠던데... 마침 그 에피소드가 내용상으로 앞선 1화에서 게임 맛보기를 먼저 보고난 뒤, 이후 게임을 계속 더 볼지, 중도하차할지 선택을 가르는 에피소드입니다.
2화 넘기고, 게임 2차전 들어가면서부터는 점점 뒤가 궁금해져서 끝까지 몰아보게 만듭니다. 어제 오후부터 보기 시작해서 결국 완주했네요.^^
기존의 데스 게임 장르 작품들에 친숙하다면 진행 속도도 느리고, 캐릭터들간의 찐한 갈등(신파로 여길 수도 있는)에서, 이 시리즈가 맘에 안 들 것 같고요. 한국 드라마로 보기 시작한다면 각양 각색 캐릭터들을 잘 짰고, 연기하는 배우들도 좋고, 제작비 팍팍 쓴 탓에 미술도 좋고, 연출도 잘 돼 있어서 만족스럽게 볼 것 같습니다.
장르색이 가미된 한국 드라마적 측면에선 아주 잘 나온 작품 같아요. 해외에서 호평받는 이유가 확실히 있습니다. 서구권에선 비교적 참신한 소재에다가 K드라마만의 강점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 특히 인기인 것 같고, 동아시아권에선 기존에 일본에서 많이 선보인 데스 게임 장르에 많이 익숙해서 좀 더 비판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저는 비교적 만족스럽게 봤지만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은 참 싫더라고요. 이정재란 배우가 연기는 잘했지만, 캐릭터 자체가... 능력도 없으면서 괜히 오지랖 넓고 양심적으로 행동하려는 게 답답하고 위선적이기까지 해서 보면서 혀를 찼습니다. 차라리 자신의 본능에 충실한 캐릭터인 박해수, 그리고 탈북자 출신을 연기한 정호연 배우 보는 맛으로 재밌게 본 것 같네요. 아무튼 이정재 배우 캐릭터 때문에 역시나 호불호 갈리는 엔딩이 참 그랬습니다. 그부분도 장르팬으로선 참 별론데, 한국 드라마적이었네요.
본인이 평소 한국 드라마 팬이라면 <오징어 게임> 추천,... 드라마 잘 안 보고 데스 게임 문법에 익숙하다면 안 맞을 수 있다는 점 감안하고 시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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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화나 봤네!였죠.
몰입감은 있는 드라마입니다.
저는 호불호 갈린다는 2회 보다는 마지막회가
좀 지루했어요
그전까진 몰입감 있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명확한 후기네요 기존의 데스게임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별로일꺼 같아요 말씀하신데로 드라마 좋아하면 좋아할 여지가 있다 보고요
황동혁 감독이 단독 각본에 연출까지 맡은거라서 조금 그런 느낌도 있긴 했지만요
아무튼 시즌2는 나올것 같으니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아리스보더랜드도 후반에 감정적으로 늘어지는부분이있어서 그만뒀거든요..근데 오징어게임은 초반부에 그게 배치돼있더라구요..거기다가 또한번 후반에 한번 더그런부분이있고 그런부분은 엉덩이붙이고보기가힘들어서 라디오듣듯이 소리만 켜놓고 밤에 누워서 다봤습니다. ㅋ
2화보다가 꺼버렸다는말들이 제일 이해가 안됐습니다
참가자들이 다시 게임에 들어가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 회차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빚은 없지만.. 억대의 빚을 안 져본사람들이라 그런가 공감이 잘 안됐나보더라고요.
혹평들이 이해가 되고 같은생각이기에 좋은 평을 줄순없지만 억까인 부분이 좀 있네요.
저도 자세히 보여주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주변인물들만 간단하게 보여줬죠.
그리고 나가서 신고는 안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기훈이 경찰서해프닝으로 나름 해소를 해줬구요.
2화는 재미없고 지루할지언정 흐름에 있어서 꼭 필요한 회차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게 잘 본 것 같아요. 몰입감은 있었는데, 신파같은 부분들 때문에 갈리나 혹평이 나오는 부분들이 뭔지 의문스럽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정재 배우 역할에 대한 소감에 정말 동의합니다. 그전에 홀어머니나 가족들 속썩인 행동과는 반대로 양심적이고, 다른 사람 챙기는 따뜻한 척 하는 위선적인 행동이 너무 비호감이더라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