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판타스틱 올드패션드 리턴즈 X 넌센스 무대인사회차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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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9 일요일 연휴2일차 관람
잔나비의 ‘팬’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창하지만, 그들의 노래는 전부터 좋아해왔습니다. 정규2집 <전설>과 작년 가을 발매된 <잔나비 소곡집1> 모두 참 심금을 울리는 음악들이었던지라, 지금도 플레이리스트에서 재생할 때가 많아요.. 무튼 집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이자 저의 주 이용 영화관인 CGV오리에 무대인사를 하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잔나비 콘서트 개봉을 예매해 두었습니다. 원래 어머니와 같이가려 했으나 피곤하시다는 어머니의 말에 당일 취소후 1매로 변경 후 혼자가게 되었답니다..(포인트 적립이 아쉽지만..)
사실 새벽에 <레 미제라블>을 보고 자느라 잠을 5시간 밖에 자지 못해 조금 피곤한 상태였고 아무래도 현장에서 진행되는 콘서트가 아니다보니 초반부엔 잘 모르는 곡들이 많아 조금 지겹고 졸린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앨범에서 자주 들었던 음악들/ 좋아하는 음악들이 많이 나와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게 되더라구요.
특히 음악을 듣다가 유독 <꿈과책과 힘과 벽> 그리고 < <작전명 청-춘!>의 가사가 마음에 참 많이 와 박혔습니다
( 서른의 가을, 최근에 유독 힘든 일이 많아서였을까? 국어과 기간제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내게 더 맞는 옷이 국어교사가 아닌 전문상담교사라는 점을 재 상기할만큼, 국어교사로 일하며 유독 힘든 학기를 보내고 있다. 그만큼 국어과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인데, 스스로 수업이라든가 평가 관련 스트레스가 참 많고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중학시절 내가 꿈꾸던 서른의 내 모습은 이렇지 않았는데……. 국어교사를 꿈꾸던 청소년기의 내가 있었는데 ……. (물론 내게 전문상담교사가 더 맞는 길이란 걸 발견하고 진로를 튼 것은 충분히 잘 한 일이지만…)) - 이것은 개인적인 제 사설 ㅎㅎ
여러 모로 한숨이 쉬어지고 지치는 삶을 보내는 요즈음 , 잔나비의 노래를 통해 위로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잔나비 밴드의 인기는 아마 첫째, ‘특유의 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2018년연말 개봉했던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보여주었던 무대역량을 잔나비의 최정훈님도 지니고있더라구요. 무대역량이나 쇼맨십 등은 Queen에 못지 않는 것 같습니다.
둘째, 제가 속한 세대와의 동질감이 있습니다. 저는 잔나비띠는 아니지만 잔나비띠의 92년생과 같은 연도에 태어난 양띠입니다. 90년대 초반생을 포함하여, 2-30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청년 세대)와의 동질감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어른이 되긴 했지만 아직 많이 흔들리고 있고 유년시절의 무언가 소중한 것들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 우리내면의아이. 그런 가치들을 가사에, 서정적인 음악에 담아내어 주는 그룹이 우리 세대에 있어주어 그저 고맙기만 하네요.
더불어.,. 예상하지 못한 바는 아니나 대부분의 관객이 팬클럽분들이신 것 같기에 일반 관객이었던 저로서는 조금 당황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뭐 당연한 거겠지만요.. 몇년 전 <다시 벚꽃>이라는 장범준님 영화가 서사와 음악이 어우러져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해당 영화는 그냥 단순 콘서트입니다. 관람 예정이신 분들 참고하셔요:)
아래는 제가 필사한 노래가사로, 불펌 금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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