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적] 많이 아쉬웠지만 소재와 사투리 연기가 빛났던 영화
최근에 강렬한 액션영화 또는 공포영화 등이 계속 연이어 개봉하다보니까, 추석연휴를 앞두고 좀 더 가족적인 영화 기적에 기대를 많이했던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지만 또 좋았던 부분들도 있었기에 그러한 부분들 위주로 간단리뷰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화 기적은 1988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하고있는데, 주인공인 준경은 청와대에 계속해서 편지를 보내보지만 소식은 없고, 아버지는 정작 기차역 만드는데는 관심이 없다. 준경은 친구 라희의 도움으로 기차역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보고 급기야는 직접 기차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이야기이다.
기적은 작년추석 때 개봉했던 담보 때문인지 기대치가 좀 많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은 우선 주인공 박정민과 윤아가 고등학생 연기를 하기에는 조금 나이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 다음으로는 기차역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준경과 라희와의 로맨스에 좀 더 집중했다는 데 조금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으며, 전체적인 줄거리가 조금 늘어지는 것도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실존하는 양원역을 소재로 하였고, 그 양원역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이며, 윤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던 점은 그래도 이 영화의 장점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담보'처럼 드라마틱한 요소에 더 집중을 했거나 '말모이' 처럼 역사적인 부분을 알리는데 더 집중했거나 감성적인 소재를 가지고 좀 독특하게 각색한 '조조래빗'이나 전쟁 의 아픔을 웃픈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했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처럼 영화를 풀어나갔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감성적인 소재가 많은 관객들의 울림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지만 그래도 그 아쉬움은 기대가 많았기에 아쉬웠을 수 있기에 추석연휴 영화 '기적'을 추천해본다.
Art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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