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그넌트] 똘끼 충만하게 재미짐!! (강스포, feat.경품사진)

제목스포인 거 같 꾹 참았는데 솔직히 제목을 이렇게 적고 싶었습니다 

"앜!!! 병X 같은데 재밌어요!!! ㅋㅋㅋ"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헛웃음이 터지더군요. ^^

호불호 꽤 갈릴거 같지만, 이 똘끼충만+엉뚱발랄함이 저에겐 취향저격이었습니다. 

덕분에 씐이 나서 강스포 후기 적어봅니다. 

원래는 X쫄보라서, 예고편 나올 때마다 으앜?!! 요건 절대 못보겠다! 싶었습니다. 

청불/요런 장르 영화에 전용으로 붙는 공포스런 CGV 로고 영상도 무섭다고 짜증낼 정도거든요.ㅋ

비록 호러물은 못보지만, 남들 무서워하는 거 보면서 대리만족?하려고 후기는 다 읽어보는 편인데...

어라랏?!! 장르가 공포물이 아니다, 액션씬 쥑인다,
제임스완이 하고픈대로 막했다, 가볍고 신선하다,
병맛이다, 점프스케어 없다. 음악이 쥑인다...등등 

평들이 제기준에선 엄청 매력적이더라구요. ^^;; 

안그래도 익무인답게 간뎅이를 좀 키워보려 했기에 슬슬 입질이...ㅋ 

결국 어제 요런 질문까지 해본 뒤, 미끼를 콱 물어블고 용기내어 보러갔습니다. 
[말리그넌트] 쫄보인데 이거 많이 무섭나요?!

근데...어엇?!! 개쫄보 기준 초반은 꽤 무서웠습니다. 

호러물을 워낙 안보다보니, 이쪽 문법에 그대로 당하거든요. 

전등이 나간다거나, 어두운 데로 쓱 들어간다거나,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데 막 기웃거린다던가, 

침대밑에서 카메라가 스윽~ 들왔다 나간다거나, 

소파에 숨이 후욱 올라온다거나...

뭐랄까 굉장히 고전적인 순한맛 스킬같은데... 전 쌩~초급자라 엄청 잘 먹혔습니다. 

분명 초반에만 잠깐 무섭다더만, 대체 그 초반이 어디까진데!!

계속 무섭잖아! 익무님들한테 당했어! 엉엉... 속으로 내내 이랬던...ㅋㅋㅋㅋ

그러다 산드라블록 존똑인 우리의 여주...

(예고편 봐놓고도 어랏? 여기 산드라블록 나오던가? 했을 정도로 똑닮았어요!) 

감옥에서 갑자기 각성?하고 각기춤을 시전하며,

본격 액숀씬이 진행되는데....

아하하하하하하하!! 이런거 너무 좋아요!! +_+

그녀와 그?의 춤사위가 대단히 매력적입니닷! 

약간 고어스럽긴 한데, 이렇게 빠르게 쓕~ 지나가는 고어씬은 가뿐하게 볼 수 있지요. ㅎㅎㅎ

솔직히 공포물은 예방주사처럼 스포 밟고 보는편이라 감은 잡고 갔습니다만... (해리포터 스포를 밟음 ㅋ)

안밟았어도 금방 눈치챌거 같긴 하네요. ^^

뒷통수 가격에, 손바닥 지문이 반대라는 경찰 대화에, 초반 살해씬의 팔각도와 추격전의 휘적휘적 팔다리를 보면서...

아항?! 요거구나?!! 싶더라는...ㅎㅎ

초반 병원씬 조연들의 연기가 꽤 어설프고, 

음악도 전반적으로 멋지긴 하지만 군데군데 황당할 정도로 이상한 타이밍에 분위기에 안맞는 음악이 깔리는 등... 

분명 매끄럽게 잘만든 건 아닌데, 고의적인 느낌이?! 

오히려 요 엉성함을 보면서 감독이 우릴 놀리는건가?란 느낌을 받을 정도로 B급정서를 진하게 풍깁니다. 

제임스완이 진짜 하고픈대로 아몰랑~하며 막 뛰어논거 같아요. ㅋㅋㅋㅋ

여튼 공포물이라기보단 똥꼬발랄한 액션물 느낌인지라 저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ㅎㅎㅎㅎ

상영관에 사람이 꽤 많았는데, 끝나고 몇몇이 헛웃음을 내뱉긴 했지만 것도 기분상했다기 보단 유쾌하단 느낌이었어요. ^^;; 

아놔... 대체 이거 뭔데?! ㅋㅋㅋㅋㅋ 이런 느낌?

다만 진지한 웰메이드 공포물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흠......

+경품
씨집은 방향제를 주던데...(영화랑 무슨 관련이?ㅋ)

달달한 향 안좋아해서 체리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하필 딱 체리가...ㅜㅜ

코튼이나 보라색 갖고팠... 히잉... 

(근데 제껀 왜 내용물이 안빨간걸까요? 불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