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에서 오징어게임 정도면 아주 수작이죠 무슨 망작인가요
괴수물 스위트홈하고 같은 맥락입니다.
스위트홈도 국산 최초의 정통 크리처물 드라마였습니다.
배틀로얄류 최초 국산 드라마인데 이정도면 아주 준수하죠. 다른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따온들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이런 작품을 시도하고 나름 뛰어나게 만들었다는 것에 저는 그저 칭찬을 보냅니다.
세트나 의상이나 게임 설정이나 제작진이 열심히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떻게 처음부터 쏘우, 배틀로얄, 카이지 등을 뛰어넘는 명작이 나옵니까...
출발선을 감안하고 봐야죠. 오징어게임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이 나오면 되죠.
그렇게 따지고 들면 우리나라 영화 장르물에서 초명작들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느와르를 잘 만들어도 대부에 안될테고
아무리 판타지를 잘 만들어도 반지의 제왕에 안될테고
아무리 SF를 잘 만들어도 스타워즈에 안될테죠.
이 정도면 작위적인 면이 있더라도 충분히 몰입감이 뛰어난 드라마입니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재미가 없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장르적시도에 목적을 둔 드라마에 무슨 작품성을 따지나요.
장르에 충실하여 게임할 때 뛰어난 몰입성을 보여줬으면 어느정도 성공적인거죠.
장르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해외 대부분의 배틀로얄류 영화가 아쉬운 지점이 많습니다.
작위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구성은 부지기수입니다. 원래 이 장르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다른 장르에서 요구하는 뛰어난 기승전결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바라는 것은 이상한거죠.
오히려 적당히 어설픈 비급정서가 이 장르에 적합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반 관객이라면 노잼유잼 작품성있음없음 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름 영화를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특히 장르적 특수성이 있는 작품을 볼 때는
그 장르의 성격을 보아야 하고,
과거 해외작품에서 보이지 않았던 어떤 성취를 거두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욕할게 아니라요.
저는 개인적으로 게임의 연출 면에서 이전 해외영화를 뛰어넘을 정도로 몰입감있게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몰입감은 평면적이든 작위적이든 간에 확실한 캐릭터 서사가 드라마 안에서 이루어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왜 넷플릭스의 장르적 특수성이 있는 한국 드라마에게까지
높은 스토리 완성도를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플랫폼에서는 시도하지 못할 장르를 시도했고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였습니다.
배틀로얄류 다른 해외영화들 보면 오징어게임보다 재미없는 작품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와중에 볼만한 작품이 그것도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냥 관객 입장에서 영화평론가를 직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나 드라마 볼 때 일단 몰입감이 있고 재미있으면 어설픈 분위기가 다소 있어도 편하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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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할리우드에 안 된다니....ㅎㅎ 이만하면 잘했다면서 올려침과 동시에 우리나라 컨텐츠를 내려치시고 있네요. 절대적인 시장 규모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지만 꼭 돈 많이 들여야만 좋은 영화(컨텐츠)가 나오나요? 아카데미 수상한 기생충은 1917이나 아이리시맨보다 제작비를 많이 들여서 상을 받은 건가요? 좋은 영화는 규모를 가리지 않습니다.
근데 이렇게 지루한 대사들 보는것도 오랫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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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개인 취향 존중해 줘야 합니다.
왜 망작이라고 여기나 따지지 말고, 그냥 본인에겐 수작이다라고 적으시면 돼요.
한국이 문화선진국, 문화강국이 된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한국에서 이런 소재로, 이런 콘텐츠를 만들었으니 좋게 봐줘야한다' 같은 의견은 고리타분하고 구시대적인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한국 컨텐츠 치곤 잘했다”는 칭찬은 이제 좀 올드하지 않나 싶네요
스위트홈에 오징어게임 강요하시는거보면 맞는것같기도 ㅋㅋ
님 의견에 200% 동감입니다. 불리한 환경에서도 용기있게 의견개진 해주신 점 응원하고 또 지지합니다.
이런 개취-의견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혹평세례는 얼마나 쉽게 하고 또 그 반박에 민감들 한지 원. ㅎㅎ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면 대단한거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평인데
다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다생각하고맙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