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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스포) - 저평가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당태산마귀할멈 당태산마귀할멈
3521 8 16

익무에서 생각보다 혹평이 많아서 조금 의외였네요. 우선 호평과 혹평이 갈리는 이유는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취향이라고 보며 존중합니다.

그런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자면, 

 

배틀로얄, 헝거게임, 지니어스 시리즈, 카이지  뭐 대충 열거해도 비슷한 주제의 서바이벌 컨텐츠들은 이전에 많았습니다.

여기서 지능적인 수싸움을 통한 게임의 전개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대게 실망한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매회 성장하면서 일종의 지니어스 시즌1의 홍진호의 오픈패스처럼 지능플레이의 쾌감을 장르적으로 풀어내길 바랬던 사람들에겐 

전혀 기대와 다른 방식의 전개때문에 흥미를 잃기 좋은 이야기죠.

 

하지만 저의 관점으로 봤을땐 만약 오징어게임이 앞선 작품들의 방식과 유사하게 장르적인 재미를 강조했다면 오히려 혹평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오징어게임의 각본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최종목표점은 비슷한 서바이벌 주제의 장르적 쾌감과는 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사회에서 검증된 엄친아들이 모여서 자웅을 겨루는 지니어스와 비교했을때 (물론 각본없는 예능이지만)

오징어게임은 이미 언제죽어도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인생루저들의 대결이죠. 즉, 뛰어난 사람들의 화려한 대결이 아니라 루저들의 처절한 생존기입니다. 따라서 이 싸움은 고수들의 무협대결이 아니라 진흙탕 개싸움이 더 어울립니다.  

 

그렇다면 도박묵시룩 카이지와 비슷하지 않냐고 볼 수 도 있는데

카이지는 결국 도박과 게임의 장르적 쾌감에 보다 집중해 있는 작품입니다.

 

오징어게임은 오히려 '웨스트 월드(미드)'나 '살로소돔의 120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부터 게임이 아니라 학살이고, 언제죽어도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절망에 빠진사람들을 모아놓고 학살극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게임내의 규칙은 철저히 무작위적이며 운의 요소에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원리는 근본적으로 확률 놀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주인공이 끝까지 살아남은 것은 주인공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았을 뿐이고 어쩌면 게임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아이의 마음과 가장 닮아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주최측은 게임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 고의적으로 무리간의 갈등을 조장하거나 가장 친한 동료를 죽이도록 강요합니다. 즉, 이 게임은 애초부터 모두가 지는 게임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유리기술자가 능력을 발휘하니까 능력을 못쓰도록 조명을 꺼버림),

애초부터 지능적 플레이나 능력이라는 것은 성립되지 않을뿐 아니라 장르적 쾌감을 강조하게 되면 오히려 각본이 추구하는 주제에서 빗나가게 됩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그저 설계된 확률아래 최대한 발버둥 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이 

VIP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회취지에 부합됩니다. 

 

따라서 저는 오징어게임을 일본에서 파생된 서바이벌 장르의 아류내지는 하위 카테고리에 묶지 않습니다.

차라리 주제적으로 보았을때 헝게게임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좀더 웨스트월드(드라마) 쪽에 가깝다고 보며, 헝거게임보다는 결말에서 덜 오글거리는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오히려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눈여겨 볼 장면들은 뛰어난 미장센과 영상미도 있지만 

광각렌즈의 사용장면들입니다.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거나 호불호가 극히 갈리는 고전 걸작들에서 이러한 광각렌즈의 두드러진 사용이 많았었는데 제가 본 서바이벌 장르에서 이런 연출을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의도 빌딩에서의 재회 장면에서 일종의 선문답처럼 이어지는 대화 장면은  

마치 예전 80년대 임권택 감독의 영화들에서 종종 보여줬던 장면들과 유사합니다. 

저의 추측으로는 황동혁 감독이 이 장면을 마치 지옥의 묵시록에서 마지막에 대령을 만나는 장면이라든가  올드보이에서 몬스터와 오대수가 분리되는 장면, 혹은 설국열차에서의 마지막 대화장면과 비슷한 느낌으로 마무리 하고자 했던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각본 감독을 한 황동혁 감독의 영화적 뿌리를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를 하자면 오징어 게임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작품입니다.

아쉬운 점을 열거하자면 이정재분이 찌질이 역할을 하기엔 너무 멋있어서 주인공에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너무 뻔하게 다음 이야기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온갖 영화와 드라마들을 닥치는 대로 섭렵한 사람들에겐 너무 뻔한 클리셰들이 많다는 겁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저는 2화 시작 부분부터 이미 뒷결말이 어떤식으로 끝날지 예상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예상했던 그림 그대로 결말이 진행되더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봤을때 오징어게임은 서바이벌 장르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뿌리는 고전영화들의 문법과 정신을 따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과 도가니를 만든 사람이죠.  오징어게임은 만화적인 스토리전개나 B급 장르물보다는 전통 드라마에 가까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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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8

  • 나옹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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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전 수작까진 아니고 평작에서 턱걸이 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03:08
21.09.19.
2등
묵직한 드라마나 만듦새에 감정적으로 더 남는 부분들은 있었습니다~
03:14
21.09.19.
3등

동감합니다.

특히 에피 4에서 루저-참가자 끼리의 광란은 정말 무시무시한 연출이었고, 영화 '디바이드'와 같은 사회실험류의 차갑고 염세적인, 그러나 불기둥 같은 감정적 끓어오름을 주더군요. (정재일의 음악도 탁월한~)

크리스마스 이브, 마지막 빌딩에서의 미장센과 대화장면..
인간의 선악을 두고 논하는-내기하는 것이 저또한 뭔가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느껴졌습니다.
저역시 소돔 고모라의 상징과 크리스마스 캐럴-스크루지 영감이 생각나더군요.

06:06
21.09.19.
profile image
마지막 장면,, 다 좋았는데 오피스텔 공실 같은 곳에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07:28
21.09.19.
수작까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까일정도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09:32
21.09.19.
동감합니다. 일본 데스게임류로 접근한 이야기가 아니라 더 좋더라구요
10:37
21.09.19.

음... 살로소돔 120일은 너무 먼 이야기 아닌가 싶어요.... 저는 졸작이라 생각합니다. 촬영 조명 미술 등의 노력으로 외피는 갖춘 졸작이요. VIP는 미술이나 설정이나 너무나 인위적인 세팅이었고(영화 리얼에 버금가는..), 등장인물도 너무 일차원적이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작품을 데스게임의 카테고리에 넣지 않는다면... 오히려 어디에도 발 디딜 자리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을 보며 감독님이 돈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셨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죽음을 각오하고 지옥의 게임장에 돌아간 사람들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인위적인 전개에 고민할 여지가 없었어요. 주인공은 오락가락합니다. 운으로 살아남고 동심을 가진 자가 기훈이라고요? 글쎄요... 다들 목숨을 걸고 분투하는 전장에서, 다른 이들의 죽음으로 생명을 부지해온 입장에서 '너 살겠다고 사람을 밀어?'같은 대사는 날리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줄다리기로 당겨서 상대팀 죽이는 건 괜찮고, 눈 앞에 있는 사람 민 건 화가 납니까? 그건 동심이 아니라 만용입니다. 감독님께서 인간과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하신 것 같지 않고요. 서바이벌 장르에 간당간당 묶여있어야 그나마 턱걸이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든 데스게임 장르가 표현하는 주제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고, 나쁜 점은 다 답습한 결과물이지 않나 싶어요. 한마디로 너무 진부해요..

12:19
21.09.19.
profile image
레드맨

수작이라 생각하든 졸작이라 생각하든 각자 개인의 취향과 관점이라서 정답은 없겠지요. ㅎㅎ
vip들의 연기력이나 연출에서는 저도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미술의 측면이나 캐릭터들의 성향에 대해선 큰 불만이 없지만 vip 들의 뭔가 과장되고 일차원적인 느낌은 못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로소돔을 언급한 이유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분류'라는 것은 해당 작품을 쉽게 카테고리화하기 위한 수단일뿐이지 그 작품의 특성을 정확히 정의하는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도 답은 없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깔고 얘기드리겠습니다. 저는 오징어게임이 데스게임을 소재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앞선 작품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묶이는 것이지만 그안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좀 다른편이라서 차라리 미드 웨스트 월드 같은 부류들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배틀로얄은 장르적 쾌감 그 자체가 주제이고, 카이지는 카이지가 성장하는 과정과 게임 그 자체가 주제입니다. 그런데 오징어게임은 '지배자가 피지배자를 오락거리로 즐긴다' 라는 명확한 계급문제가 핵심 주제로 자리 잡고 있기때문에 살로소돔의 120일과 유사한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즉, 게임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게임 밖의 또 다른 게임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헝거게임을 제외한 다른 앞선 작품들의 대다수들은 주인공이 앞을 바라보고 달려가지 옆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정재님이 연기한 손기훈은 시종일관 옆을 바라보는 캐릭터 입니다. 시종일관 옆의 영감을 챙기고 버리지 못하고, 탈북녀를 챙겨줍니다. 탈북녀는 또 따른 아싸녀에게 손을 내밀게 되죠. 징검다리 게임에서 쌍문동 동네 동생 조상우가 유리기술자를 밀친것은 결과론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맞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행위를 비난한 손기훈의 행동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게 바로 손기훈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고 있다라는게 중요한것이죠. 물론 이러한 캐릭터 설정자체가 살짝 오바스럽다고 느껴서 저도 별로긴 했습니다만, 어쨓거나 줄다리기로 상대팀을 죽이는 것은 괜찮고 눈앞에 있는 사람을 민것은 안 괜찮은게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인간이에요. 개인의 감정의 차원으로 접근하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 것이죠. 할아범이 치매라는 것을 알게 된 기훈이 할아범을 속이는 장면만 봐도 기훈이 마냥 착한 사람은 아닌것이고, 그 상황에서 줄다리기로 죽이는 것과 기회를 주지 않고 밀쳐서 죽인 것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캐릭터였다면 각본의 방향과 캐릭터설정을 아에 새로 뒤집어 엎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었다면 오징어 게임이 아니라 헝거게임이나 먼치킨류의 캐릭터 설정을 했어야 합니다. 카이지는 앞을 바라보는 캐릭터이고 손기훈은 옆을 바라보는 캐릭터입니다. 카이지는 게임에 적극 참여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이고 손기훈은 게임의 중요한 순간마다 선택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수동적인 캐릭터입니다. 이러거면 '손기훈은 여기 뭐하러 왔냐?' 라고 질문할 수 있는데 , 매순간 선택에 대한 후회의 감정은 일분일초동안 수십번 도 바뀌는게 인간입니다. 그래서 손기훈이 파이널 대회에서 동생을 죽이기 보단 게임을 그만두려고 했던것이죠. 즉, 게임을 거부함으로써 또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며, 그 게임은 옆을 향한 승부가 아닌 위를 향한 승부이자 깨달음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즌1을 마무리 하면서 시즌2가 되면 다크히어로의 길로 가는 것이겠죠 

오히려 저는 반대로 생각하는데 앞선 데스게임 장르들이 표현해왔던 주제라는 것들이 딱히 특별하다거나 대단한 점들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앞선 작품들은 데스게임의 장르적 쾌감에 포거스가 맞춰진 전형적인 장르물이라면 오징어 게임은 거기서 살짝 빗겨나가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서 지배자들이 제안한 게임은 어떤면에선 매우 공평합니다. 확률의 측면에서 말이죠. (그러니 결국 이것은 공평한것이 아니죠. ) 오징어게임이 다른 앞선 데스게임과 차별성을 보이는 부분은 능력에 의한 지능적인 플레이를 최소화 시키고 철저하게 주최측의 계획에 따른.... 실질적으로 게임이 아닌 '학살'이라는 측면에 있습니다. 이러한 형식적인 측면 하나만으로도 오징어게임이 인간과 삶과 사회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폄하될 작품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21:12
21.09.19.
당태산마귀할멈
넵 취향은 존중되어야지요. 님 글에서 애정이 느껴서 추천눌러요. 저도 누군가 좋아하는 작품을 폄하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카이지는 앞만 보는 캐릭터가 아니라 옆을 무진장 보는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서 먼치킨류가 되긴 했지만요. 카이지 주변인물은 오징어와 비교할 수 없이 풍부했고요. 기훈이 오락가락으로 느껴진 이유는 연출가의 태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훈이라는 캐릭터의 변화를 더 섬세하고 복잡한 층으로 보여줬다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인간이지'했을 것 같네요.
21:38
21.09.19.
profile image
레드맨
네 저도 사실 기훈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문제점에 동의합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감정이입이 어렵고, 이정재님이 찌질이 연기를 하기엔 너무 멋있다는 점 때문에 캐스팅 미스라고도 봅니다.
21:46
21.09.19.

살로와의 접점은 흥미로운 지적이군요. 한데 임권택감독 드립은 살짝 ;;

14:55
21.09.19.
profile image
윈터1523
오일남 역할을 하신 오연수님의 얼굴 자체가 저에겐 스포였습니다. 그분이 지금껏 맡으신 캐릭터들의 성향을 보면 그 쓰임새를 유추할 수 있는데, 결국 예상대로 가더군요. 마지막 여의도 빌딩에서의 대화 장면은 감독의 야심이 담긴 장면이라고 보는데 유독 예전 한국불교영화의 선문답 장면처럼 느껴져서 예를들어 '만다라' 나 '아재아재 바라아재' 에 그런 대화 장면들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임권택 감독님 얘기까지 그냥 해본겁니다. 그런 장면들이 생각나더라구요.
21:31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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