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내 곳곳을 나풀거리던 잔나비 포스터
Roopretelcham
1433 1 6
극장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영혼을 보낸 샹치 포스터를 수령하려고 극장을 향하였습니다. 극장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이 사람 저 사람 손에 돌돌 말려진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샹치 포스터를 받아가는 거구나 하면서 괜한 동지애(?)를 느끼며, 더해서 뿌듯함(??)까지 느끼며, 특전 수령 공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급해주는 직원 분은 없고, 몇몇 관람객은 특전을 위해서 줄을 선듯 안 선듯 하며 서성이고 있어서 그 뒷편에서 함께 서성였습니다. 직원 분이 나타나고서는 특전 지급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파 속에서 두 눈을 둘 곳이 마땅히 없어서 앞 분의 특전을 수령하는 모습을 슬쩍 지켜 보았습니다. 직원 분을 향한 앞 분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잔나비라는 단어만이 명확하게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노란색(기억으로는)으로 도배된 포스터를 받아가는 앞 분을 보며, 저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보게된 여럿 종이꾸러미들이 머릿 속에서 오버랩되면서 한가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무엇에 빠지면, 그 무엇만 보인다는 우물 안 개구리의 아전인수격 편향된 시각을 자성하면서 씁쓸한 내적 너털웃음을 내뱉게 되었습니다.
추천인 1
댓글 6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이거 약간 공감... 앞에 줄이 참 길어서 대란인가? 했는데 다른 굿즈였어요ㅋㅋㅋ
19:13
21.09.18.
테사영
소진될까 살짝 걱정스러웠겠어요?
그나저나 저는 선입견 같은 게 안들도록 유념해야 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선입견 같은 게 안들도록 유념해야 겠습니다.
19:21
21.09.18.
Roopretelcham
여기서 자아성찰까지!! 고등학생이라 그런가 관동별곡같습니다
19:23
21.09.18.
테사영
절대 꼰대적 마인드가 아닌, 일부러 조금은 오버스럽게 글을 쓴 겁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19:25
21.09.18.
Roopretelcham
헉 아니에요...저도 드립이라고 쳐본건데 말이 이상했나봐요 그런생각해본적 없습니당 오해마셔요😊😊
19:27
21.09.18.
테사영
이런 거로 오해같은 거 절대 안 합니다.🤪
19:32
21.09.1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