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턴트] 보고 왔어요
ch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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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날 봤는데 의외로 여운이 긴 영화네요.
전날 잠을 못자고 너무 피곤한 상태로 보러 가서 졸까봐 걱정했는데, 음악이나 대사도 많지 않고 극적인 사건도 거의 없다 보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계속 긴장된 상태로 보게 됐어요. 이런 관객의 심리가 주인공의 심리와 비슷하겠단 생각이 들었고요. 주인공이 말과 감정을 극도로 자제하는 인물이다 보니 그의 무표정과 행동까지도 유심히 관찰하며 집중해서 보게 됐어요.
그래서 영화 보고 나올 때는 그냥 날렵하고 영리한 고발 영화이고 졸지 않아 다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하루이틀 지날수록 오히려 제 일상에서 비슷한 일들을 접하면서 영화가 자꾸 생각나고 주인공의 감정과 장면의 의도들을 곱씹게 되네요.
큰 스캔들이 벌어지는 동안 최측근으로 방관,방조했던 사람들의 심경과 입장을 정말 미니멀하고 체험적으로 전달하는 영화지만, 제 일상과도 상당 부분 맞닿아있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직장내의 부조리한 일 앞에 무력감을 느껴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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