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2: 《블랙》, 《청원》 감독이 매혹당한 실화 《Gangubai Kathiawadi》

 인도영화 소개 프로그램 For Your Consideration, 두번 째 시간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인도영화 흥행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블랙》과 2012년 《청원》 등의 영화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웅장한 화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그가 이번에는 인도의 뭄바이를 지배해 온 실존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인도식 화려함을 보여줄 영화 《Gangubai Kathiawadi》를 소개합니다. 

 [한국어판 예고편]

https://tv.kakao.com/v/422424799

INFORMATION

제    목_ 강구바이 카티아와디(Gangubai Kathiawadi)

감    독_ 산제이 릴라 반살리 

출    연_ 알리아 바트, 비자이 라즈, 후마 쿠레쉬, 이믈란 하쉬미 

키워드 _ 시대극, 실화 바탕

러닝타임_ 미정

SYNOPSIS

 뭄바이의 대표적인 마피아인 강구바이 카티아와디의 이야기  

인도 최고의 영상미의대가 + 발리우드의 대표 배우의 첫 만남 

 《블랙》, 《청원》 등의 영화로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를 선보인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영화마다 영화를 표현하는 특유의 색감과 규모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에는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의 공간과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만드는 영화마다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온 반살리 감독은 이번에는 각본과 음악을 담당해 종합 예술가로서의 면목을 자랑할 예정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이 감독은 명성에 걸맞게 인도 최고의 배우들과만 함께해왔고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배우는 바로 알리아 바트. 

 놀라운 연기력으로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고 찬사를 한몸에 받아왔던 알리아 바트는 특히  2017년 같은 해 공개되었던 영화 *《우타 펀자브》와 《인생은 드라마》로 모두 Filmfare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있던 배우이다. 

 아직 20대인 그녀가 강구바이의 인생을 전부 연기하기엔 어리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 건 기존에 그녀가 연기했던 배역의 틀을 벗어난 역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기 영화의 인물 자체가 배우로서는 큰 도전이기 때문.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이 영화. 어떻게 나왔을지 많이 궁금해지게 만든다. 

 마에스트로마저 매혹시킨 그 이야기를 파헤치다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 역사속의 기록을 재현한 적은 있지만 동시대의 실제 사건에 기반한 영화는 처음 연출하는 반살리 감독. 뭄바이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활동한 강구바이의 이야기는 그가 각본까지 참여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점이 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일까?

 강구바이의 이 이야기는 후세인 자이디의 인기 소설 '뭄바이의 마피아 여왕'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2011년 발매 소설 제인 보르헤스의 보도를 소설로 옮긴 작품으로,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자이디의 작품은 인도에서 줄곧 영상화 되었는데 아누락 카쉬아프 감독의 출세작 《검은 금요일》이나 샤룩 칸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피의 시인', 《클래스 오브 83》이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다. 

 어린 나이에 억지로 하게 된 결혼, 남편에 의해 사창가인 '가마티푸라' 지역에 팔려간 강구바이. 뭄바이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크며 밀도가 높은 홍등가로 강구바이 코테왈리는 뭄바이의 3대 두목 중 하나인 카림 라라 일파로 들어간 뒤 인생의 전환을 맞고 이곳을 주름잡는 인물이 되었다. 

 그녀의 일대기를 영화화 하는 게 나름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강구바이의 양아들이 작품에서 그려진 그녀의 모습과 사실이 다르다는 이유로 영화화를 중단할 것을 제기했으나 법정에서 기각되었고 무엇보다 코로나라는 전례없는 상황에 촬영은 2년동안 이어졌다. 

 2020년 9월 개봉을 목표로 했던 이 영화는 추가 촬영조차 진행할 수 없었고 세트 유지 비용으로 하루 30만루피(한화 환산 약 480만원)의 비용을 감당해 낼 정도였지만 2021년 6월 추가촬영까지 모두 마쳤고 영화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