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과 헛걸음질
손이 느려서 항상 쿠폰이벤트나 인기영화 및 GV예매를 놓치곤해요.
매번 용아맥 앞자리에만 앉는 이유도 예매경쟁할 때 좋은 자리가 다 나가다보니 선택가능한 자리가 앞자리 밖에 없어서인 것도 있어요.
네... 저는 똥손이에요.
그러다보니 매번 놓칠 때보다 슬퍼하거나 화내기보다는 바로 취켓팅 모드로 빠른 태세전환을 하게되네요.
문제는 취소티켓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들고 막상 구한다고해도 자리가 그다지 좋지 않아요.
그냥 예매오픈했을 때 바로 예매하는게 편하면서 안심이 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야말이죠.😔
마찬가지로 이번 해리포터 예매 오픈시간을 놓쳐버려서 제가 예매할 때는 이미 서울권 메가박스 상영관이 모두 매진이었어요.(007 용아맥도...)
이정도면 도저히 취켓팅하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다음날에 볼지 아니면 서울권 밖에서 볼지 고민이 되었어요.
굿즈를 모으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만큼은 모아요.
2년전 <조커> 개봉일 밤늦은 시간에 한산한 동네 메가박스에 갔다가 포스터는 남아있는데 오티가 소진되었다는 예상외의 일을 목격했어요.
그래서 다음날에 다른 지점에 가서 겨우 받은 기억이 나네요.(뜻하지않은 N차!)
올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개봉했을 때 사정이 있어서 개봉일에 못봤어요.
그런데 개봉일에 서울권에서 오티가 전멸한거에요!!
그래서 다음날에 소진이 안된 킨텍스까지 가서 받아왔어요.
킨텍스까지 거리가 꽤 되서 그동안 갈 일이 없었는데 오티 때문에 처음으로 킨텍스에 방문하게 되네요.
이렇듯 개봉일에 오티가 소진되는 사태를 경험하고나서 고생하다보니 이번 해리포터의 서울권 매진이 심상치않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취켓팅하다가 정 안되면 멀지만 매진안된 상암하고 킨텍스에 갈 예정이었어요.
다행히 당일날에 취소티켓이 나와서 상암, 킨텍스까지 갈 일이 없어졌는데 놀랍게도 오전중에 상암, 킨텍스에서 오티가 소진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킨텍스는 그렇다쳐도 상암은 왠만하면 오래 가는 지점으로 알려지다보니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놀랐을거라고 봐요.
만약 취켓팅을 성공못했다면 먼 곳까지 가서 헛걸음질할 뻔 한걸 생각하면 오싹하네요.
똥손인 것도 서러운데 선구안이 좋지않은 것도 슬프네요...😭
추천인 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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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운이 좋았다는 것을 느껴요.
선구안 ㅎㅎ
진짜 빠른 상황판단이 중요하죠 🤣
그래도 잘 받으셔서 다행이네요 🤗
이런 해프닝이 오히려 기억에 남아요.
같은 똥손으로서 위로와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