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주근깨 공주 후기입니다(노스포)
바니부님 나눔으로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화는 매우 좋습니다. 현실과 가상세계 그림이 살짝 다르게 느껴지는 차별성도 좋았구요.
중간중간 자잘한 개그씬들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오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노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거라 생각하고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노래가 주된 키워드인 영화치고는 조금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오프닝U라는 노래는 집의 간이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들어도 극저음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웅장한 노래이기에 극장에서 어떤 타이밍에 틀어줄지 기대했었는데 음... 그렇게 중요한 하이라이트에 쓰인 노래는 아니었습니다. 나머지 노래는 대부분 주인공의 보컬이 주가되는 잔잔한 노래였습니다.
소재도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번에 풀려고 하다보니 아쉬운점이 남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개연성이 없다는 말이 가장 정확하겠네요. 자잘한 부분에서의 개연성까지 따지는 것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에 저도 좋아하지 않지만 용과 주근깨 공주는 가장 굵직굵직한 사건들조차 도대체 왜 이렇게 진행이 되고 왜 이런 결과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마지막까지 본 순간 조금 허탈해졌습니다. 각본이 조금만 더 모두가 공감이 가도록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의 세계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현실에서의 이야기가 더 공감가고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히려 용을 빼고 U의 세계와 현실세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 작품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중 최고 매출을 기록할 만큼 일본에서 흥행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시달소 때처럼 각본가가 따로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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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봉하면 꼭 보러가려고요.
큰 기대는 말고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