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그넌트>에 대해 제임스 완 감독님의 팬으로서 한 생각
제임스 완 감독님이 지금까지 만든 모든 작품은, 제가 한편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그러나 그 모든 영화는 등급이나 개인사정 때문에, 대부분 작품은 극장에서 관람하는 대신, 집에서만 관람했다.
<컨저링>은 극장에서 관람했지만, 이미 백번 넘게 본 후에 극장에 간 거라서 경험은 딱하 엄청 좋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5년만에 나오는 제임스 완 감독의 호러 신작 <말리그넌트>, 정말 목 빠지듯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개봉 첫 날에 MX관에서 대관하고 봤다. 그리고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믿고보는 제임스 완이었다.
우선 제 생각에 이 작품은 호러 대신 추리 / 서스펜스 / 스릴러 장르로 분류해야 더 맞을 겁니다. 공표 영화로 생각하면 감독 전작인 <컨저링> <인시디오스>를 쉽게 떠오를 수 있고, 그 작품들과 비교하면 이 작품에 대해 실망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제임스 완 감독님의 작품 중에 가장 고어장면이 많은 영화였다. 감독님의 작품들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쏘우> 1편 마지막에 발을 잘라내는 화면 말고, 그의 작품 속에 자극적인 화면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관람하면서 제임스 완도 이 정도 잔인한 고어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말 그야말로 상상초월한 작품이었다. 비록 쏘우 시리즈만큼 잔인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수위가 좀 있어서, 고어물 못 보신 분들은 신중히 고려하고 관람하세요.
그리고 스토리는 또한 상상초월한 정도로 재밌었다. 왜 보신 분들이 스포 보지 말고 이 작품 보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냈다. 심각하게 말하자면, 스포는 이 작품의 재미를 수십배 깍아내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좀 더 심각하게 말하면, 탕수육에 소스 없는 것, 김치찌개에 김치 없는 것, 피자에 토핑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관람하고 싶으면 스포를 절대 보지 마세요.
그리고 정보 찾아보니, 어느 역할의 행동은 CG로 만든 것이 아니라, 유명한 댄서를 섭외하고 실제로 그 행동들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관람 도중 더 실감 나고 더 섬뜩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번 작품은 단점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단점들을 따지자면, 이 작품은 제임스 완 감독님의 작품 중 실수가 가장 많은 작품이었다.
우선 첫번째 단점은 무섭지 않은 점입니다. <컨저링>를 예시로 두자면, 관객은 이미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을 느꼈지만, 언제 터지지도 모르고 주인공들도 조심하고 다니는 반면에, 이번 작품 속 점프 스케어는 음악으로 한참동안 힌트 주다가 터지고, 주인공들은 또한 겁도 없었다. 사실 이 또한 제가 이 영화 장르가 수정하고 싶은 이유였다. 이런 부분은 공포 영화에 있으면 관객은 주인공 너무 멍청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고,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면 공감하기도 힘든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추리극으로 생각했으면, 그런 부분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할 수 있고, 작품 또한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많다는 작품이 아니었다.
두번째는 진실에 대한 설명이었다. 물론 진실은 너무 소름 돋고 무섭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뭐가 의학 지식을 기반으로 잘 설명하다가, 초능력 영역으로 방향을 확 바꿔버린 느낌이 들어서, 아무리 이전에 힌트를 줬더라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작품은 제임스 완 감독님의 새로운 도전이자, 제임스 완 감독님의 스타일을 확실히 감지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이번 작품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작들이 너무 잘 만들어서 비교한 상태에서만 말입니다. 다른 비슷한 장르의 영화와 비교하면, 여전 웰메이드 작품이었다.
충격적인 화면, 그리고 좋은 스토리까지, 스포 없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너무 재밌게 만들고, 또한 관객으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현재 입소문과 다음 주 개봉한 <캔디맨>을 생각하면, 아마 이 작품은 1주일만 상영하고 종영할 것 같다. 그 전에 시간 있으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이번 주말에 2차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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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상보다도 반응들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