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리뷰(타매체 시사)
우리는 사람으로서 무엇을 가장 먼저 보고 느끼는가?
눈으로 바라보는 이미지가 먼저 다가오고, 조금의 시간이 들어가야 시각을 넘어 내면까지 다가온다.
이 영화는 시각으로 바라봤던 한 학생에 대한 선생님의 고민과,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가는 편견과, 말미에 그 모든 것을 뒤집어야하는 상황까지 담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일대 다수이기 때문에 개개인에 대해 알고 싶어도, 몇몇 이야기는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에게 듣게 된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잘못과 화와 상처가 발생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서 문제인듯 하다..
교사 '경태'는 교실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제자 '세익'과 단둘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데, 세익의 태도에 점점 마음의 일관성을 잃어가고, 설강가상 차에 홀로 남겨둔 딸아이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목격자의 연락을 받고 찾은 곳은 병원. 그 곳에서 아픈 딸아이를 보며 경태는 마음의 일관성이 뒤집어진다.
그 화살은 목격자의 진술에서 등장한 세익에게로 향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세익의 상황에 점점 확신이 차오른다.
'좋은'이라는 형용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픈 필수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잣대에 '좋은'은 이리저리
모습이 바뀌고 결국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릴 때는 그냥 그대로 있어줄 것 같았는데 어른이 되고 세상과 사회라는 곳에서 살아가니 '좋은'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가? 정작 나에게 안 좋은 일이나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는 이리 저리 흔들린다.
영화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향해 한 번 더 물어보고, 정리하고, 보듬어간다.
영화에서 나오는 '세익'의 대사가 마음을 후려치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거짓말밖에 할 수 없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른들이,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이 아닌 진실을 더 잘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원글: https://m.blog.naver.com/dms_wls88/222494621625)
(배급사 시사로 먼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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