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후기
제목부터 무척이나 끌렸던 영화라 시사회로 먼저 만나고 왔는데 역시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넘 좋았어요. 믿고보는 김태훈 배우의 연기야 두말할 나이도 없었고 우리가 현실에서 늘 고민하는 문제를 스크린으로 현실감있게 잘 그렸더라구요.
자신의 믿음이나 이웃에 대한 믿음을 우리는 어떤 위기 상황이나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지켜낼수 있을까요? 특히나 그 피해가 자신의 핏줄에게 온다면 객관적으로 우리는 상황을 보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이성적으로 바라볼수 있을까요?
그런 질문들을 보는 내내 우리에게 던지는 작품이었고 마지막 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하더라구요.
객관적인 생각을 흐리게 하는 것들 속에 주인공 역시 자신이 믿고 있던 것에 대해 회의하기 시작하고 그 회의로 인해 큰 실수를 하게되고 결국 모든 것이 자신의 문제로부터 발생한 사건인지도 모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을때는 엄청 자신이 비참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늘상 입으로는 쉽게 난 널 믿어, 난 널 끝까지 응원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할수 있지만 그런 말만큼 실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그런 신념을 소신있게 지켜낼수 있을지?
남주의 인물설정도 참 좋았어요. 고등학교 교사로 나오는데 그래서 더욱 학생들에 대한 믿음이 우선적인 인물이었지만 딸 아이문제로 그 믿음이 흔들릴수 밖에 없었고 학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깨닫게 되니까요.
그래서 좋은 사람은 정말 좋은 영화네요. 메시지가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가 좋은 영화라 여러분도 놓치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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