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관람하지 않으면 이 광기를 온전히 느낄수 없을 것 같은 [ 잘리카투 ]
거두절미하고 한줄평을 한다면, 미친 영화같습니다. 복합적인 의미로요. ㅎㅎㅎ 푸줏간에서 탈출한 물소를 잡으려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오프닝때 서라운드되는 효과음의 강렬함부터 생소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받았네요.이것이... 인도 영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공되지 않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레어 스테이크 같은... 저에게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네요.그만큼 세련된 느낌이 부족해서 누군가는 산만하고 정신없다고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그것 자체에서 오는 에너지가 강렬해서 모처럼 신선한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네요.
물소 사냥은 그대로 보면 단순한 사건일 뿐이지만, 그들 안에 잠재되어 있던 폭력적인 본성을 이끌어내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죠.
단지 이 사건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저렇게 변한게 아닐겁니다. 그런 인간의 고대에서부터 이어진 본능적인 폭력성?을 보여주고자 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뭔가 고대의 인간들이 저런 식으로 사냥감을 사냥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면서 드는 생각이 한국에서는 시골이라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전개ㅋㅋ 왠지 시골의 순박한 마을이면 하나둘씩 십시일반해서 소문내고 도와주고 급 마무리 할 것만 같은... 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카스트제도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한 채 철저한 계급에 맞춰 생활을 지속하는 부분들 또한 이 시골마을이 낙후되고 정체되어 살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수 있다는 배경도 되는거 같구요.
또 현 인도의 제도를 비판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실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그런 부분을 보여주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시간이 좀 길다는 느낌이 들었고, 비유하고자 하는 것들이 거침없고 과한 느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섬세한 비유가 들어간 영화와는 정반대 느낌이니 보러 가실분들은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무조건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영화입니다. 이건 정말 확실해요...!!!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이 생생한 느낌을 제대로 느끼실 수 없을거에요 ㅎㅎ 제대로 보실거면 사운드가 빵빵한 관을 찾아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인도영화라 하면 세얼간이밖에 본 적이 없는데ㅋㅋㅋㅋ 완전 신세계입니다. 인도 하면 영화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해피한 결말로 영화가 마무리되는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영화가 제 편견을 와장창 깨주네요.
기회되면 다른 영화도 맛(?)보고 싶습니다. 매력적이에요 ㅎㅎ
플렁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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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도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그냥 폰이나 티비로 보면 소싸움 내지는 소 때려잡는 영화로 밖에는 생각이 안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