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드디어 보고 쓰는 후기!
올 여름 기대작중 하나였는데 친구랑 스케쥴 맞추느라 이제서야 보고 왔습니다. 익무 예매권 당첨분도 알차게 사용했어요. 늘 감사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역시나 믿고 보는 감독임을 또 다시 증명하네요.
어떻게 보면 결과를 다 알고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기술적 긴장감을 구현하는 방식과 거기에 한국인만이 이입할 수 있는 감정(촌스러운 신파가 아닌)을 곁들여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어냈어요.
일단 생각보다 큰 스케일에 깜짝 놀랐습니다. 모로코에서 4개월간 올로케로 촬영했다던데 제작비가 어마무시하게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현지인 배우들부터 일단 엄청나고 갖가지 상황 통제하는 것도 꽤나 애먹었을 것 같아요. 그 많은 현지 배우들은 어떻게 다 섭외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런 것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각국 대사관 세트나 90년대 초 배경에 걸맞은 소품들도 구체적으로 표현을 잘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코로나 이전에 촬영완료한 점도 완성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지 않나 싶어요. 아무래도 그런 장애물이 있었더라면 감독이 원래 추구하고자 하는 디테일들을 이만큼 완벽히 구현하는 것도 힘들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하기야 코로나였음 아예 해외촬영이 불가하긴 했겠지만요.
워낙 긴박한 전개를 따르는 데 충실한 작품이라 배우들의 연기는 도드라졌다곤 할 수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히 해낸 것 같습니다.
다만 김윤석, 조인성 배우 비중이 워낙 커서 김소진, 김재화 배우같은 여성 캐릭터의 역할이 미미한 것은 아쉬움이 남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앞으로 소말리아 수도 이름은 평생 까먹지 않을까 싶어요.ㅎ 간만에 한국 대작영화였는데 재미와 완성도 둘 다 높은 평가를 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쭉 흥행하기를! :)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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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소말리아 수도는 모가디슈.. 절대 못 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