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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플래처의 결말부분 행동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 (스포)

니야 니야
149399 12 41

(스포 있습니다~~☺)


위플래쉬가 화제작이라 작품에 대해서 여러가지 흥미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플래처의 의도가 복수냐 vs 앤드류의 재능을 일으키려고 던지는 도전이냐에 대해 여러 사이트에서 의견들이 보이는데.. (복수라는 의견이 훨씬 많구요)

 

감독은 복수가 아니라 진정한 스승이라는 방향에 더 무게를 두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인터뷰 참조 후 수정) 

------------------------------------------------------------
Q: 플래처가 마지막 장면에서 앤드류의 음악경력을 망치려고 하는 장면은?

A: 두 가지의 아젠다로 행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플래처는 앤드류가 그냥 묻혀버리고 다시는 연주를 못한다면 찰리 파커가 될 인재가 아닌 것이고.. (찰리 파커만한 인재라면) 다시 돌아와서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묘하게도 결말은 플래처에게는 윈-윈인 상황이 됩니다. 

플래처는 지휘자 경력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단 하나의 찰리 파커를 찾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모두와 모든 것을 희생할 인물이죠. 그는 마지막까지도 앤드류가 바로 그 찰리 파커일지 모른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말을 집필하며 흥미로웠던 점은 어떤 면에서는 앤드류가 일종의 승리를 거두지만 다른 면으로는 줄에 달린 꼭두각시라는 점이었죠.

Q: 아버지가 마지막 장면에서 (앤드류를 바라보며) 기뻐보이지 않았던 점은?

A: 자신이 아들을 완전히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Q: 이 영화를 추진한 원동력 중 하나로 고교시절 경험을 토대로 "음악은 즐거워야한다" "위대한 예술은 어떤 댓가를 치뤄도 가치가 있다"라는 (상반된) 두 가치를 풀어보고자 했던 점을 꼽으셨죠. 대본을 쓰고 영화를 만들며 그에 대한 결론을 얻으셨는지요?

Damien Chazelle: 아주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아닐겁니다. 지금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만약 음악이든 어떤 다른 예술이든 취미나 순전히 재미로 한다면, 그럼 즐겨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자신을 밀어붙여야함을 믿습니다.
예술훈련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 저는 연습이 즐거워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잘하는 것을 (연습) 하면 당연히 즐겁다"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진정한 훈련은 내가 부족한 면을 반복하여 연습하는 것이고 즐겁지 않습니다. 연습이란 머리를 벽에 대고 부딪치는 것과 같죠.결국 정말 어떤 분야이든 진지하게 잘해내고자 한다면, 즐겁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부분이 있게 마련이죠. "만약 모든 것이 즐겁다면 그것은 충분히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게 아마 제 생각일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저도 동의할 수 없을 정도로 (플래처가 훈련을) 극단적으로 몰아갑니다만. [웃음]

Q: 플래처의 (지도)방식을 동의하냐는 질문에 대해

A: 네, 음 그 부분은 대답하기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찰리 파커가 존재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고통을 겪어가면서 얻은 휼륭한 예술에 대해서는 감사하니까요. 하지만 예술에는 타인과 공감하고 그를 통해 상대를 이해하는 또 다른 면이 있습니다. 플래처는 예술을 거의 인간적이 아닌 절대적인 추상개념으로 본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술은) 인간이 (감히) 해서도 안될 일을 하고 있다는 식이죠. 그게 그에게 중요한 전부이고 그래서 플래처는 퍼즐의 한 부분은 보지만 큰 그림은 보지 못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링컨센터 무대에서 깽판을 치는 플래처의 무리한 모습은 지휘자 경력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고.. 아버지와의 장면은 더 잔인한 장면이 있었으나 (앤드류가 아버지를 버리는) 불필요하다고 느껴서 빠졌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결말은 관객들이 자유롭게 해석하겠으나 앤드류에게는 승리보다 어두운 불행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며 대본을 썼다..(앤드류가 이미 -인간성이- 손상된 상태로 변화했기에)

다만 이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들 즉 플래처의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교육방법이 옳은가 또 나아가서 고통과 인간성의 파괴를 통해서 얻은 위대한 예술..이 과연 가치가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는 ㅡ 가치판단을 100% 하지는 않았다 뭐 그런 식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물론 감독의 의도는 의도고 영화 해석은 각자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을 담은 (사악하며 ☺) 참 훌륭한 작품이네요. 위플래쉬가 2번째 장편이고 다음 작품도 음악영화 뮤지컬이라는데 기대됩니다.

http://filmmakermagazine.com/87862-i-did-not-get-slapped-in-the-face-damien-chazelle-on-whiplash/

https://thedissolve.com/features/emerging/787-damien-chazelle-on-what-is-and-isnt-ambiguous-ab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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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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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확실히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제가 생각했던거와는 다른 부분도 있고

뭔가 영화가 색달라 보이네요~

이왕이렇게 된거 한번 더 봐야겠네요 ㅋㅋ


23:35
15.03.15.
profile image 2등
에헤이 이런건 주절주절 다 말하지 말고 노코멘트 하시지..
왠지 김이 새는듯한..ㅜ
아버지가 문틈새로 드럼 치는거보고 '오 내 아들이 저정도라니..'하고 놀란거라고 봤었는데
아들을 잃은거라니 -_-;;
23:41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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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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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
15.03.15.
Seraph
감독이 이런 디테일한 코멘트를 하면 궁금증이 풀리기도 하지만
확실히 말씀하신 것처럼 김이 새는 듯한 느낌도 있죠

하지만 결국 감독의 해설조차도
영화를 둘러싼 '하나의 관점'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저는 감독의 이러한 코멘트가
오히려 더욱 다층적인 영화관람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생각되어지기도 하네요.
00:17
15.03.16.
profile image
24242424

그런 면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여러가지 방향의 생각이 이런 코멘트로 한정적으로 변하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리들리스콧처럼 갑론을박 하는걸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뒤에서 웃으며 지켜보는게 얄밉기는 해도 저에겐 더 맞는듯..^^;

00:25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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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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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5
15.03.16.
Seraph
그런데 저에겐 플레처와 앤드류가 교감하고, 아버지는 무대 밖 (게다가 문에 가려져 있었던 듯도;) 에 있었다는 점에서 아들이 뭘 하는지 관심이 없는 아버지의 영향에서는 확실히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거기서 "너 참 잘하더라, 자랑스럽다" 이런 말을 해줬더라면 앤드류가 다시 무대로 돌아가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전 아예 플래처에게서도 벗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독의 관점은 전혀 틀리군요)

그나저나 리들리 스콧 옹은 블레이드 러너의 데커드가 ^&*()라고 밝히지 않았던가.. ^^;;
08:48
15.03.16.
profile image 3등

결국 플래쳐의 교육관이나 예술론에 조금이라도 공감을 못하면 -_-;; (전 좀 그런 쪽..) 

23:49
15.03.15.
앤드오브타임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00:00
15.03.16.
profile image
앤드오브타임

전 왠지 누군지 알 거 같아요.. 맨 첨에.... 쫓겨난...... 아닐까요? ㅋㅋ


(근데 왠지 참 맞을만 하다.라는 생각만 ㅋㅋㅋㅋ) 

00:07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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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elancholy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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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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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말부분이 모호하다기보다는 이상하게 연출되었다고 느꼈는데, 인터뷰를 보니 조금은 해소가 되는군요

00:0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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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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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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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데이트
맞아요. 볼 때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 때문에 넘어갈 수도 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 상황이 몽땅 참 괴상.;;;;
00:10
15.03.16.
저도 플레처가 지휘자 경력에 신경 안쓴 것 같았어요.그래서 그때까진 이해갔던 그의 행동이
이해가 안갔구요.뭐 자살로 죽은 제자를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 한게 밝혀질때부터
좋은 양반같진 않았지만.
00:15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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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나라치킨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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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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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보고 나니 처음 봤을 때 모호한 부분들이 이해되는 듯 했는데, 인터뷰 읽고 나니 싹 정리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사이코 캐릭터 둘 다 호감은 아니지만ㅎㅎ 정말 '재밌게' 잘 만든 영화임을 새삼 느낍니다.

00:3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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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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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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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표정이 밝지 않은 이유를 들으니까 뭔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기분이네요.. 허..

00:37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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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광기의 예술혼을 깨운 거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2:58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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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도 다시 보고싶어졌어요. 읽고나니 다른 생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10:10
15.03.16.
영화 끝나고 타이틀 올라간 뒤에
혹시 쿠키처럼 나오는 게 있나요?
10:52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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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elancholyB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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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5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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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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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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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사드려요!! 이거 보고 나니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가 되네요. 더불어 꼭 다시 봐야겠다는 !!

12:5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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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니 더 좋아요 ㅠㅠ 어느정도 공감했던 부분도 있어서 다시 흥분되네요!! 예매해야지!!

13:08
15.03.16.
profile image

결국 안으로나 밖으로나 플래쳐의 승리군요ㅋㅋ

오스카도 따냈으니...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디를 그렇게 괴롭히더니.. ㅎㅎ

20:36
15.03.16.
profile image
니야 작성자

수정이 불가능해서 댓글로 답니다! 감독이 두 가지 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감독은 그 카네기홀 무대가 플래처가 앤드류를 시험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이고 그 결과가 두 가지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했다고 말한 것이지.. 플래처의 동기가 두 가지 (새디스트라서 앤드류 괴롭히기 or 앤드류 키우기) 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감독은 플래처는 일관적으로 앤드류를 키우겠다는 일념을 가진 인물인데 앤드류가 실패하냐 아니냐 두 가지 다 각오하고 있었단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16:50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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