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카투] 단평: 원시의 에너지로 가득찬 영화(好)
테리어
762 4 2
자세한 후기는 이벤트 참여를 위해 나중에...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친숙한 인도 발리우드풍에서 벗어날꺼라 생각했지만
둥둥 타악기 소리와 생활소음을 리듬에 맞춰서 뮤지컬 영화의 틀을 빌려왔습니다.
원소스서 음향 볼륨을 크게 설정한 것 같아 좀 귀가 멍멍했지만
거기에 상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생존과 죽음, 소유와 약탈 등
도축전 탈출해 날뛰는 물소를 통해 인간의 여러가지 욕망을 빗댄 풍자적인 영화였어요.
작년 전주영화제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를 보고 발리우드 풍 영화를 벗어나 아직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는 인도의 다양성의 단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리카투를 통해서 역시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디딛는 것같아서 좋았습니다.
영화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영화서 용솟는 에너지와 여름의 축제 한마당같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소 포스터가 너무 가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