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 익무 시사회 후기
좋은 기회 제공해주신 익무에 감사드립니다.
감각적이면서 현실적인 따듯함을 전하는 영화예요.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울고 웃으며 봤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영화를 대하는 감독의 마인드였어요.
우리 사회는 장애를 입는 순간 살던 집과 이웃, 친구들까지 모든 일상과의 단절되고 분리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만들고 있죠. 농인과 청인, 그 사이의 접점에서 혼란을 겪는 루비를 보며 저도 모르게 위로를 건네고 안타까움을 느꼈지만 감독은 결국 우리 모두가 겪는 모습이고 지냈거나 지나 왔을 시간임을 반추시킵니다. 농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영화는 농인과 청인을 구분짓지 않는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래야 말할 것 없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마빈 게이랑 데이빗 보위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즐거웠고, 두 주연의 음색과 화음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가사를 보며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 감독과 프로듀서가 얼마나 섬세하게 작업에 임했는지 여실히 느끼셨을거라 생각되네요.
문득 우리는 보고 들을 수 있음에도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살아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는 듣지 못하니 더 자세히 봐야 하고, 보지 못하니 더 유심히 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위로와 행복이 되어준다면 좋겠지요. 따듯한 영화 잘 보고 왔습니다.
p.s 트랭크의 현란한 손짓 표현력은 감탄 그 자체..😌
Dongry
추천인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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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보고 오시길^^
깊이가 있다는건 그만큼 영화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감독의 시각에 관해 말씀하신게 인상깊어요
개봉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들 불호 없이 좋게 보시는 영화들 흔치 않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