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스크린X후기(스포) -감정을 보다 더 잘 살렸다
모가디슈 CGV대구월성에서 스크린X포멧으로 봤습니다.
증정품도 하나 나눠 주던데 인증을 따로 하긴 했지만 소장가치는 없는 거였어요.
기본적으로 스크린X효과는 두사람간 대화 장면을 제외하고 모든 장면에 효과를 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마지막 카체이싱 부분이었는데
스크린X가 액션장면을 삼면으로 활용하는데 고안된건 아니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꽤 만족하면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서술해 봅니다.
1.아직 반군이 모가디슈에 몰려들기 전에 한국대사관에서 사람들이 침입할 것을 우려해 태울 것등을 태울때
스크린X로 무장한 현지 사람들을 같이 보여주니
대사관이 완전 포위됐다는 느낌이 확 들면서 그냥 봤을때 보단 훨씬 공포스럽더군요.
이런 효과들이 영화에서 종종 쓰이는데 이런거 볼때마다 스크린X는 월드워Z같은 스케일 있는 좀비영화 같은데 쓰이면 효과가 대박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반군이 방송국을 점령하면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항때
본화면에서는 우리말로 번역이 나오던데 스크린X로는 영어 원문이 주욱 나오더군요.
이 부분 굉장히 색다르면서도 좋았습니다.
비슷하게 포위된 우리 대사관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적이 아닌 친구다라는 내용의
방송을 틀어줄때
스크린 X로 방송내용이 우리말과 영어로 번갈아가며 나오던데
이건 굉장히 색다르면서도 좋고 효과 아주 잘썼네 했네요.
3.또 인상적이었던 건 결말
담담하게 헤어지는 남과 북 장면을
스크린X로 보니 남과 북이 서로 다른길을 각각 간다는 느낌이 훨씬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스크린 X 한쪽에는 김윤석, 다른 한쪽에는 허준호가 나오면서 결말이 나는데
그냥 볼때보단 훨씬 감정적으로 풍부해진 구성이었네요.
결론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스크린X가 액션을 보다 더 스펙터클게 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감정전달을 보다 더 풍부하게 하는데 더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었고
그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으로 저에게 먹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천합니다.
콘서트나 군중 씬 등 포위감 강조된 부분이 스크린X랑 잘 맞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