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 - 기대 이상이네요.

그린 나이트를 워낙 좋게 봐서 고스트 스토리도 봤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 큰 기대는 안 했어요

그냥 사랑과 영혼을 아트하우스 식으로 

루즈하게 푼 거 아닐까 싶었는데....

초반에 정적이고 느린 화면은 원래 취향이 아니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가는게 딱 맞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긴장감이 생기고 섬찟하더군요.

거기에 중반 이후에 예상 밖의 전개가 펼쳐지면서부터

너무 좋아서 각잡고 봤습니다.

제 기대를 훨씬 웃도는 영화였고

정말 보길 잘 했습니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마법같은 면을 잘 알고 활용할 줄 아는 감독이네요.

팬 된 거 같고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사실 이 감독의 디즈니 아동영화

피터와 드래곤을 극장에서 본 적 있는데

끔찍하게 진부하고 착해서

엄청 지루했고 상영관 밖을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만

그 감독이 이렇게 독창적이고

인상 깊은 영화를 선사해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