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 희망편 (약스포)
24fps
5310 17 17
바에 들어가는가 : YES
등장인물 중 하나가 춤을 추는가 : YES
사랑꾼이 나오는가 : YES
악당들끼리 뭉쳐서 세상을 구하는가 : YES
그런데도 영화가 좋습니다. 제임스 건 그는 대체...
이 영화엔 태그 하나가 더 붙어야 합니다. 바로 #고어 사실은 이건 보편적인 장르고 제임스 건이 들고 온건 #스플래터 입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근작 중엔 <랑종>을 보면서는 팝콘도 못 먹을 영화지만 이 영화는 곱창구이에 선짓국을 곁들이면서 선지 덩어리로 건배를 해가며 보는 영화랄까요. 유쾌한 잔혹 무비 같은 거죠.
사실은 피도 피지만 쥐 싫어하시고 환공포증 있으신 분들도 보기 힘든 영화에요.
드디어 볼만한 영화가 나왔지만 사실 유니버스를 구축한다는 건 어림도 없는 게 현실이고 사실 진입장벽이 높아서 흥행이 잘 될는지는... 중간에 좀 늘어지는 부분도 있는데 사실은 너무 막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조절한다는 게 늘어지게 된 거 같기도 해요. 그리고 영화는 정말 편집 예술이란 걸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편집이 정말 예술입니다.
케빈 파이기가 얼마나 억제기 역할을 했는지 새삼 느껴지네요.
추천인 17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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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7:33
21.08.04.
셋져
그러게요~ 고어개그라니 이런걸 메인스트림 영화에서 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17:41
21.08.04.
2등
저 요소들. 이전 수어사이드에도 나왔던 것들이긴 하네요.^^
17:43
21.08.04.
golgo
전편에서 콕집어 욕하던 요소들이라서 생각나서 써봤네요~ㅋ
17:46
21.08.04.
3등
입남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18:31
21.08.04.
입남자
에이어가 나쁜 연출자가 아니란 시선으로 봤을때 창작자유 보장도 중요한거 같아요. 사실 전작은 캐스팅만 보면 대단했죠.
18:39
21.08.04.
입남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18:45
21.08.04.
사실 가오갤1 성공으로 2에서 이미 리미터 풀렸다고 알려져있는걸로 압니다.
그때는 그래서인지 '이 감독은 좀 막아야 된다, 리미터 풀리면 과해진다' 라는게 중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수스쿼는 또 뭔가 다른가 봐요
그때는 그래서인지 '이 감독은 좀 막아야 된다, 리미터 풀리면 과해진다' 라는게 중평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수스쿼는 또 뭔가 다른가 봐요
18:59
21.08.04.
CG의포텐
사실 약간 과한면도 있긴해요. ㅎㅎㅎ 리미터를 어느정도 풀어져도 결국 마블은 그 유니버스 안에서 자유가 있기 힘든데 여긴 뒤도 없이 펼친거죠. ㅎㅎ
19:02
21.08.04.
24fps
개인적으로 그 유니버스 내에서 지킬건 지키면서 만들어내는 거야말로 진정한 프로 창작자의 소양이라고 생각해서 부정적인 느낌은 안 듭니다. 가오갤 시리즈는 솔직히 그 와중에 완전히 별천지를 만들어내도 문제가 없는 익스큐즈가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후에 비슷한 천재 타이카 와이티티가 사카르 파트를 완전 맛이 가게 만들어놨죠)
근데 악당들의 똘끼 넘치는 이야기, 병맛천지라는 키워드가 내세워지지만 사실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훈훈하고 눈물나는 감정적이고 보편적인 드라마를 잘 펼쳐낸 제임스 건이라서 의외로 이번 수스쿼도 죽고 죽이는 통수 피카레스크가 아니라 그런 쪽에서 강점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근데 악당들의 똘끼 넘치는 이야기, 병맛천지라는 키워드가 내세워지지만 사실 그 어떤 시리즈보다도 훈훈하고 눈물나는 감정적이고 보편적인 드라마를 잘 펼쳐낸 제임스 건이라서 의외로 이번 수스쿼도 죽고 죽이는 통수 피카레스크가 아니라 그런 쪽에서 강점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19:12
21.08.04.
CG의포텐
충실한 가이드라인이 있고 그 가이드라인안에서 충분히 잘 만들었으니까요. 넷플 영화들이 관객에게 준 교훈은 감독들에게 적당히 제한을 줘야한다는 거였고요. 가오갤2의 드라마가 훌륭했던건 그래도 충실하게 쌓아온 캐릭터들의 케미가 빛을 발한거고 수스쿼는 그런데 시간을 쓸수 없으니 막장컨셉으로 간거 같고요. 어느 쪽이던 다 제임스건을 증명한거죠.
19:34
21.08.04.
24fps
다 맞는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폭주의 실패가 창작자들에게 주는 교훈은
"감독들은 프로듀서들의 통제가 필요하다" 보다는 "작가정신도 좋지만 잘 팔리고 사랑받을 길을 모색해라" 인것같아요.
막말로 "내가 알아서 잘 팔리게 해준다니까"는 되지만 "팔리든 말든 내 작품 펼치는게 중요해"는 곤란하지 않을지....
"감독들은 프로듀서들의 통제가 필요하다" 보다는 "작가정신도 좋지만 잘 팔리고 사랑받을 길을 모색해라" 인것같아요.
막말로 "내가 알아서 잘 팔리게 해준다니까"는 되지만 "팔리든 말든 내 작품 펼치는게 중요해"는 곤란하지 않을지....
19:37
21.08.04.
CG의포텐
차라리 창작혼이 불태워진 자아가 충실한 작품이면 나은데 그냥 못만든 영화들이 넘쳐나는건 좀 문제같아서 말이죠. 어차피 넷플 성토 글은 아니니 ㅎㅎ
19:48
21.08.04.
캐릭터 매력은 가오갤 쪽이 훨씬 잘 살린것 같아요. 하지만 DCEU는 역시 유니버스 구축은 립서비스로만 반드시 하겠다는 느낌이고 저스티스리그 극장판 이후의 정책인 감독방임주의는 정말 모 아니면 도인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유니버스를 구축할 능력이 없으니 설정오류가 나던말던간에 감독들한테 다 떠맡기는 거지요.
19:09
21.08.04.
로스트지겐
사실 냉정히 말해서 이번 영화에선 캐릭터들을 뒤도 없이 소모시켰고 소개하는데 시간을 쓰지 않으니 대신에 자극적인 스토리 전개로 간거 같아요. 저는 그런 컨셉에선 최상으로 나온 작품같아요. 아쉬운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장점을 충분히 잘 즐길수 있게 만들었고요. 그리고 냉정히 말해서 자분히 DCEU를 만들 생각이면 이런 영화를 만들게 두면 안되기도 하고요.
19:31
21.08.04.
에이어는 억울한게 6주 각본과 심한 간섭이 있었죠. 6주 각본을 주문한 제작사는 대체
21:09
21.08.04.
닌텐
저도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감독이 확놓았단 생각도 들고요...
21:14
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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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이 마블에서 영어 개그를 선보였다면
DC에서는 고어 개그를 선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