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상후기(노스포)
많은 분들이 1편을 보고 가야 하냐고 물으시는데요.(그만큼 평이 안좋아서 안본 분들이 많았다는 반증일수도요) 전편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으니 당연히 안보고 가셔도 무방하며, 그냥 새로운 작품으로 보면 됩니다. 물론 약간의 이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제임스 건이 시치미 뚝 떼고 정리(?)해 버리니 아주 깔끔하고 좋더군요. 1.9:1의 디지털 아이맥스 비율이지만, 일반 비스타 비전 화면을 거의 꽉 채우는 수준이니 꼭 아이맥스관을 고집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월드타워 8관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통 mx관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일단 여러분이 무엇을 기대하셨든, 산산히 기대를 부셔버리면서 신나게 진행되는데요. 마치 제임스 건이 옆에서 '그럴줄 알았지?' 하면서 킬킬대는 모습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계속 산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즐겁고, 중간 중간 피칠갑은 물론 팔다리가 따로 노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B급 정서 덕분에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R등급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였다는데요. 이 똘끼로 충만한 감독에게 '너 하고싶은거 다해. 나는 돈만 댄다' 라는 공식을 적용시키니, 이런 작품이 탄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진심 무슨 약을 하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네요.
(그저 꽃...+_+)
게다가 에이리언이나 람보,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들의 패러디가 뻔뻔하게 난무하며, 대사들도 대놓고 19금인데요. 이 영화에서 가장 다행인 점은,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번역가의 이름이 떡하니 공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100% 완전히 그 맛을 살리진 못했지만, 말하려던 바는 대부분 전달된것 같습니다. 적어도 누군가처럼 '물, 물난리가 났다' 수준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것 같네요.
아, 마지막으로 우리 스탤론 형님과 숀 건은 어떤 배역으로 나왔는지 찾아보시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네요. 미리 예상하실 필요는 없고, 보다보면 어? 하게 되니, 맘편히 극장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이정도 스케일의 블록버스터급 병맛 SF 코믹 액션이라면 마땅히 대형스크린에서 보는게 제맛이죠. :)
추천인 2
댓글 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