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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X)[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간단 후기

영사남 영사남
125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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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맘때쯤에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관객들이 기대한 요소들을 배반해 버린 영화입니다. 악당들이 모여 악당다운 활약을 할 줄 알았는데 정작 과거를 풀어내며 사연팔이하더니 후반에는 그 어떤 히어로들보다도 끈끈하고 따뜻한 사이가 되는 걸 보고 이럴거면 왜 악당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가의 기획 의도는 모조리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캐릭터들도 모조리 신파극에 함몰되어 개성과 매력을 잃어버렸죠. 흥행은 성공했지만 워낙 반응이 안 좋은 걸 알았는지 완전히 탈바꿈 했습니다. 우선 감독을 교체하고 캐릭터와 배우도 4명(할리 퀸, 릭 플래그, 캡틴 부메랑, 아만다 월러)을 제외하고 갈아 치웠습니다. 그리고 아예 R등급으로 제작하면서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합니다.

 

:5년 만에 나온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고 나올때와 정반대였습니다. 전작은 DC와 워너에게 욕을 한 사발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들에게 박수를 아끼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갈기 갈기 찢기고, 갈겨 버리고, 터뜨리는 영화를 2억 달러나 주면서 감독에게 제약을 주지 않은 것에서 놀랍더군요. 물론 아주 매니악하지 않게 상업적인 부분도 분명히 보이지만 이 정도의 액션 블록버스터라면 제임스 건이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가능하게 한건 제임스 건의 공이 큽니다. 컬트 전문 영화사인 트로마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영화에서도 본인만의 B급 감성을 내보이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케빈 파이기의 영향력이 상당한 MCU에서도 독특한 개성이 뚜렷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자신만의 색깔을 지극히 뽐내며 사람을 여러 차례로 죽여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게 범상치 않으면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전편과 다르게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이 물씬히 살아 있습니다. 각자의 능력을 필두로 활약할 시간과 비중을 배분하기도 하며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됩니다. 전편에서 할리 퀸만 남는다고 하지만 결국 기억 남는 것은 할리 퀸의 비주얼과 마고 로비의 연기만 그런거지 이번에는 캐릭터의 성격과 맞게 활약합니다. 아예 그녀를 위한 시퀀스도 있으며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 유일한 칭찬거리라고 생각하는 경찰서 시퀀스마저 잊게 만드는 캐릭터의 개성과 감독의 똘기 있는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할리 퀸뿐만 아니라 피스메이커, 블러드 스포트, 릭 플래그, 랙캐쳐도 인상에 남는 활약을 벌이지만 가장 인상에 남길 캐릭터는 킹 샤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루트의 성인 버전이라고 할까요..? 이 목소리를 실베스타 스탤론이 냈다는 것도 재미거리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 간의 사연 팔이는 존재하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영화의 몰입에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야기 자체가 크게 재밌는 수준은 아니지만 화끈한 수위와 연출로 재밌게 버무렸습니다. 다만 간간히 나오는 유머들은 한국 관객들에게는 크게 통하지는 않을 거 같네요.

 

:<데드풀>이나 <킹스맨>처럼 유쾌한 분위기라서 고어 수준으로 잔인하면서도 즐겁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비위가 약하거나 잔인한 걸 못 보신다면 약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쥐를 싫어하신다면 기절초풍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DCEU에 속한 모든 영화를 통들어 가장 좋았습니다. 제 취향에 맞아서 웃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용 블록버스터로 딱이더군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작품인 건 틀림없지만 DC에 많이 실망하신 팬들은 오랜만에 열광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사남 영사남
45 Lv. 382120/385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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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영화 재밌게 봤지만 극장에서 저 혼자 킬킬대고 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호불호 정말 많이 갈릴거 같아요 ㅎㅎㅎ;;;;
댓글
17:45
21.08.04.
profile image 2등
1편이 악당들이 악당같지 않다고 악평이 많았는에,사실 이번편도 그점은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댓글
17:45
21.08.04.
profile image 3등
킹샤크 진짜 독보적이었어요. 이것은 상어인가 사람인가 아직도 헷갈리네요.ㅋ
댓글
17:50
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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