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3
  • 쓰기
  • 검색

[방법: 재차의] 재밌는 컨텐츠가 영화화가 되었을 때 (hotel님 나눔)

테리어 테리어
2766 13 3

영화 포스터 섬네일과 알쏭달쏭 무지개같이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제목을 보면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모 케이블의 드라마를 영화화했다는 정보만 알뿐 제목 조차 수수께끼라 어서 영화를 보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어요. 

 

스포일러 우려 때문에 영화 관람전 대부분은 시놉시스나 예고편은 안볼 뿐만 아니라 포스터도 클릭해 보지 않습니다. 지나고 보면 포스터가 살며시 스포를 포함할 때가 있어서요. 그래도 포스터 증정 이벤트가 있다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어둠 속에서 빛을 받는 두 인물의 모습이 꽤나 신비스러보입니다. 특히 초록 상의를 입은 여인과 그 등을 맞대고 거의 바닥에 걸터앉은 한 소년? 소녀?가 어떤 후드를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는데, 어렴풋이 퇴마장르인가 추측을 해봤습니다. 

 

흥행의 가속을 위한 굿즈 증정이 전무한데다 딱히 눈에 띄는 홍보가 없기에, 제작사나 배급사서 큰 성적을 기대하지 않는 그저그런 한국영화인가 싶었습니다.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지난 수요일 개봉일에 본 신작 3편중 가장 재밌었습니다. 모가디슈와 정글 크루즈는 아쉽게도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어요. 

 

이 영화가 드라마팬을 위한 팬서비스라고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컨텐츠가 영화화되면, 저같이 영화만 보던 관객이 늘어나기 되니 긍정적이라 봅니다. 드라마는 어학공부를 위해 영드 미드를 열심히 봤을 뿐, 한국 드라마는 주변에서 너도나도 보기 때문에 떠밀려서 본게 아니면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미니 시리즈라곤 하지만 드라마 14~20회를 다 볼 인내심이 없는데다, 드라마 2편을 보는 시간에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 지어지는 영화 한편 보는게 더 재밌고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코난은 인기있는 TV 애니 시리즈지만 극장판만 봅니다. 또한 인기 사극 좀비 드라마 킹덤도 영화화가 되면 극장에 뛰어가서 볼텐데, 드라마로만 나와서 아직까진 볼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작년에 킹덤과 버거킹 조인트 <게 없느냐?> 광고가 재밌었어도 드라마를 시작하려면 마치 두꺼운 수학의 정석 1편 1장을 시작하는 기분이라서요. 영화가 재밌다면 그때서야 바탕이 되었던 드라마를 보게 됩니다. 

 

그러니 방법: 재차의가 영화화되지 않았다면, 저에겐 접점이 절대 없고 모르는채 넘아갔을 컨텐츠에 불과했을 껍니다. 좀비영화를 그리 많이 보지 않았지만, <아이엠 히어로> 이후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재밌는 좀비/톼마 영화를 만나서 만족스럽네요. 

 

숨막히는 터널의 차추격전이라던가, 반전의 반전으로 비밀의 실타래가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때 쾌감을 느꼈습니다. 드라마라던지 등장인물 전혀 모름에도 영화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 중간중간 플래시백이 잘 들어갔기 때문같습니다. 구구절절 설명 없이 간단한 플래시백으로도 효과적으로 극흐름을 이끌어간 듯합니다. 

 

또한 영화는 한국의 퇴마가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문화까지 끌어오는 게 흥미롭습니다. 랑종에 이어 컨텐츠를 한국이나 일본, 중국같이 이웃의 극동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넓히니 앞으로 영화인들이 소재를 어떻게 발굴해서, 그걸 설정한 주관객층의 입맛에 요리하느냐 옵션이 넓어지겠지요. 한류 컨텐츠가 동남아시아서 인기가 있는 만큼 그곳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문화를 담은 한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동질감과 몰입감을 더 느낄 수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대작 개봉에 치여 홍보가 미비한데, 드라마와 함께 수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영화가 드라마의 연장선이다 보니 연출이 드라마같다는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가 이전처럼 필름으로 찍던 시대가 아니고 디지털인만큼 드라마와 영화의 교착점이 있겠지요. 올해 개봉한 영화중 기존의 드라마를 영화로 편집해 상영하거나, TV영화도 있으니까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한 주술사의 등장은 극적 반전을 만들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합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진정한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가 너무 일직선이라 요즘같이 다면을 가진 캐릭터에 익숙한 관객에겐 평이하게 느껴집니다. 영화를 보면 앞으로 이어질 드라마 시즌이라던가 영화 속편을 생각해서 만든 결말같지만, 그래도 동남아시아의 토속신앙을 이용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방법은 퇴마주술의 일종이고, 재차의가 한마디로 현대판 좀비인데, 과거에 이런 개념이 있던게 사실인지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쓰면서 만들어낸 허구의 개념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한국형 좀비를 소개하는 색다른 영화인데 역시 홍보가 미비해 아쉽습니다. CJ는 타사 제작한 영화의 홍보와 배급에 힘을 쏟는데, 나중에 티빙으로 돌릴 생각만 말고 영화 개봉을 한 이상 어느 정도 성의를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hotel님 덕분에 멀리 원정 떠나지 않고 인근 동네서 개봉날 편하게 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3


  • peacherry
  • 사과트리
    사과트리
  • 북회귀선
    북회귀선
  • 서울우유
    서울우유
  • nutbrother
    nutbrother

  • 지붕고양이
  • 우유과자
    우유과자

  • 리준
  • NightWish
    NightWish
  • 롱테이크
    롱테이크
  • Nashira
    Nashira
  • golgo
    golgo
  • inflames
    inflames

댓글 3

댓글 쓰기
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profile image 3등
저 역시 드라마라곤 안보는 사람이 고민중이었는데 내일이나 모레즈음 봐야겠습니다
tvn드라마라 관심있는 사람은 티빙에서 보겠지란 마인드 같아요
댓글
02:41
21.08.0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방금 <보이스>관람후 무인봤는데 본인좌석 착석을 안하네요 16 내꼬답 내꼬답 1시간 전16:01 1271
HOT 넷플릭스 -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 인수..다양한 확장 포맷의 유니버스 제작 1 goforto23 37분 전16:58 342
HOT 조인성 배우, 키가 3m쯤 되나요? 🤣 2 Roopretelcham Roopretelcham 1시간 전16:34 1374
HOT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관련 보도내용 정정, 일반관 화면비 이야기 4 마그누센 마그누센 42분 전16:53 645
HOT 유명한데 안본영화 있으세요? 19 la컨피덴셜 49분 전16:46 801
HOT 머리 심고 대박난 배우 21 stanly stanly 1시간 전16:20 2534
HOT [캔디맨] CGV 에그 초반 지수 21 ipanema ipanema 1시간 전16:10 2318
HOT 📷 익무 [종착역] 무대인사 시사회 👭🚞👭 4 펭하 펭하 1시간 전15:58 555
HOT 배트맨의 날 기념으로 산 것들! 8 녹등이 녹등이 1시간 전16:07 797
HOT 개인적으로 <기적>에서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들 (스포) 2 롱테이크 롱테이크 1시간 전15:52 416
HOT 부국제에 가고 싶었던 일본 여배우 8 닢시 닢시 1시간 전15:44 2050
HOT '잠적-김다미 편' 초간단 리뷰 2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2시간 전15:04 1031
HOT 오징어게임, 4화까지 봤어요 9 다크맨 다크맨 2시간 전14:58 1541
HOT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티탄' 국내 11월 중순 개봉 예정 9 PS4™ 2시간 전14:55 1613
HOT 용산에서 모가디슈 무대인사 봤습니다. 18 김토고 김토고 2시간 전14:45 1298
HOT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세버그>가 11월 개봉 예정이군요 2 DBadvocate DBadvocate 3시간 전14:31 408
HOT 이젠 리뷰 쓰는것도 지치네요 35 켄시로 켄시로 3시간 전14:04 3577
HOT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 - 본드걸보다 나의 노출이 더 많다 16 goforto23 3시간 전14:11 3150
HOT 영화 할인을 받는 소소한 방법들 22 이란성쌍둥이자리 4시간 전13:35 3618
HOT "우리나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드라마를 한번쯤 만들면 좋겠다!" ... 33 브래드디카프리오 4시간 전13:26 2011
HOT 용산 CGV 경품현황 (13:20기준) 5 Supervicon Supervicon 4시간 전13:22 1362
HOT '오징어게임'국내와 해외가 극명하게 갈리는 회차 16 영화좋아7980 4시간 전13:20 3546
HOT 지금 kbs티비에서 공작 기주봉님이 김정일연기하는 장면 나오는데.. 3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5시간 전12:05 1376
HOT ‘노 타임 투 다이’ 개봉기념 런던 벌링턴 아케이드 전시 풍경 2 NeoSun NeoSun 6시간 전10:44 796
HOT 호그와트 마법학교 여학생 2명이 용산CGV를 방문했네요 ㅋㅋ 7 샌드맨33 6시간 전11:35 3626
51410
normal
영화담다 52분 전16:43 835
51409
image
펭하 펭하 1시간 전15:58 555
51408
normal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2시간 전15:18 304
51407
image
안혐오스런마츠코 2시간 전14:54 411
51406
image
얼렁뚱땅 얼렁뚱땅 2시간 전14:47 205
51405
normal
이신헌 이신헌 3시간 전13:46 1227
51404
normal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4시간 전13:20 432
51403
normal
stanly stanly 4시간 전13:04 882
51402
image
셰리 셰리 8시간 전09:21 423
51401
image
입찢어진남자 입찢어진남자 8시간 전09:07 347
51400
image
내알콩 13시간 전03:38 357
51399
image
뱐 16시간 전01:27 2722
51398
normal
파울베어 파울베어 17시간 전00:22 802
51397
image
jjh0711 jjh0711 18시간 전23:19 624
51396
normal
아악아아아 아악아아아 18시간 전22:39 671
51395
normal
장만월사장님 장만월사장님 21시간 전20:30 2234
51394
normal
R.. R.. 21시간 전20:27 393
51393
normal
아르떼하비 아르떼하비 21시간 전19:44 422
51392
normal
참다랑어 참다랑어 22시간 전19:13 637
51391
normal
Mike 22시간 전19:06 822
51390
normal
ipanema ipanema 1일 전15:59 589
51389
image
셰리 셰리 1일 전13:16 1253
51388
normal
아르떼하비 아르떼하비 1일 전02:05 349
51387
normal
파울베어 파울베어 1일 전01:23 569
51386
normal
아르떼하비 아르떼하비 1일 전01:20 1124
51385
image
파울베어 파울베어 1일 전00:55 777
51384
normal
아크맨 1일 전00:53 269
51383
normal
래담벼락 래담벼락 1일 전23:27 311
51382
normal
지그재구리 지그재구리 1일 전22:36 1139
51381
image
내알콩 1일 전22:14 281
51380
normal
김갱 김갱 1일 전19:49 559
51379
normal
별난아이 1일 전19:39 232
51378
normal
2일 전16:47 1532
51377
image
뱐 2일 전15:58 457
51376
image
장만월사장님 장만월사장님 2일 전15:53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