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 스트리밍과 슈퍼 히어로 무비가 시네마를 망치고 있다
맷 데이먼이 선데이 타임즈 인터뷰에서 현재 대세인 스트리밍 사비스와 슈퍼 히아로 무비들이 전반적인 시네마를 망치고 있다고 언급
" 우리가 예전에 영화를 보던 방식과 현재의 젊은이나 아이들이 영화 보는 방식은 아주 달라졌다.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문자도 하는지 참...영화에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방식은 좋아한다고 차마 말할수가 없다. 영화는 이제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 그리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슬프다. "
추가로 그는 "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홈비디오 시장도 급락하고 스튜디오들이 이젠 가장 수익성 좋은 영화들만 만든다. 전세계에 다 통할 영화들만 만든다. 전세계적으로 통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으로 혼란을 주는 영화는 피하게된다. 그래서 결국 슈퍼 히어로 무비들이 급증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쉽기 때문이다. 누가 좋은 사람인지 누가 나쁜 사람인지 쉽게 파악이 된다. 둘은 3번 싸워서 결국 좋은 사람이 2번 이겨서 최종적으로 이긴다"
Matt Damon Thinks Superheroes & Streaming Are Ruining Movies (screen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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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 보면서 영화 보는게 익숙해지는건 어디나 비슷한가 보군요
극장에서 스크린에만 집중하는게 행복감을 주었는데 ㅠㅠ
지금 자라나며 겪고 있는 세대는 이게 당연한 것일 뿐이고요.
시대를 초월해 늘 존재했던 기성세대의 흔한 걱정이며,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모든 건 멈추지 않고 변화하니까요
제 덧글 내용 자체도 시네마네 대한 얘기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거부하는 한 개인에 대한 단평일 뿐입니다.
물론 저도 제가 말한 그 내용 자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는 30대 중반이고, 티라노의 발톱에서부터 영구와 공룡쭈쭈, 터미네이터와 쥬라기공원이나 나홀로집에와 취권과 영웅본색을 즐기다가 매트릭스에서 대단한 충격을 받고 반지의 제왕에서 이걸 넘을 것은 다신 나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그냥 대중성 있는 영상매체를 즐기던 한 소년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즐기고 있고요.
이런 영화들조차 당시에 좀 더 옛시절 영화와 매체들을 즐기던 분들(대충 5~60년대생이겠죠?)에겐 한낱 유흥거리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시절 쌍팔년도 어린애들이나 보는 생각없는 영상들을 찍어댄다...라고 생각했겠죠.
그 양반들이 아마 백투더퓨처 시리즈 같은 걸 본다면 이게 무슨 낯간지러운 이야기냐 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영상매체에서 대중성을 가진다는 건 그만큼 큰 예산을 확보할 능력이 된다는 것이고, 그 결과 현재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시국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상매체 제작에 있어 현 시대만큼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던 시절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인해 지금은 말 그대로 헐리우드를 넘어선 그야말로 범 지구권 시장이 되었으니까요.
더더욱 독특한 점은, 그런 환경 조성으로 인해 좀 더 다양성을 가진 수요가 대량으로 창출되었고, 오히려 그런 틈새수요들을 노리고 자유로운 창작에 대해 제약이나 편견이 압도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순히 대중성 높은 고예산 영화들이 다양성이 미치다 못해 PC범벅되는 그런 식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확대와 관객수요의 다양화 덕분에 겸사겸사 뭐든지간에 원하는 걸 만들어보고자 하는 분위기와 투자유치 성공 가능성이 날이 갈 수록 더 나아지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극장의 생존유무나 시네마가 무엇이냐 등의 어려운 얘기는 앞서 말했듯이 제가 그런 걸 말할 능력이 없어저 생략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시대의 변화는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그 변화가 어떤 원인으로 촉발되었든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변화를 굳이 거부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우리같은 개인들은 거부할 능력도 없습니다.
당장 우리도 그 변화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잖아요?
예를 들면 전세계 유무선 초고속통신망,이것 하나만으로도 영화가 필름 형태로 극장에서만 상영되어야 한다는 제약은 이미 깨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초고속통신망을 버릴 순 없죠. 이젠 없어선 안되는 생활의 일부니까요.
제가 학생이던 시절 직전엔 영상,영화 제작 커리큘럼에 필름 촬영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졸작도 필름으로 찍어야 했죠. 왜냐면 그게 제일 나았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입학하고 재학중에 HD카메라가 기자재로 들어오면서 졸업작품을 HD로 찍었습니다. 너무 오래 전이라 포맷이 기억 안나는군요.
그리고 이론 및 실기로도 디지털 영화 카메라를 논하고, 상영방식을 논하고, 그 시기에 딱 멀티플렉스를 비롯해 많은 영화관들이 필름-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론 그 시절에도 필름 근본주의가 거론되며 디지털 영사를 과연 시네마로 볼 수 있느냐? 정도는 얘기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쨋든 디지털 촬영, 디지털 배급, 디지털 영사가 도입되는 시점부터 오늘날의 모습(당시엔 미래였죠)은 이미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더 이상 물리적 제약이 없어지니까요.
잡담이 마구 섞여서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사실 위의 얘기 다 됐고 그냥 질문하신 거에만 답변드리면 이렇습니다.
1. 제가 시네마를 논할 능력이 없어서 노코멘트합니다.
2. 이게 딱히 옳고 그름을 논할 문제일까요...? 전 그냥 일종의 자연현상으로 생각합니다.
히어로영화들이 범람해도 노마드랜드 같은 영화가 안나오는게 아니니 저는 시대에 따른 변화라고 봅니다.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쉬맨 같은 경우는 넷플릭스라 나올수 있었던 케이스도 있던터라
저는 스트리밍이 영화계를 망친다고 보진 않습니다.
저도 아직 극장에서 보는게 익숙해서...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당연히..
사실 거의 모든 문화 장르가 다 그래요.
OTT가 대세라지만, 일단 시간내서 극장에 찾아가서 화면에 집중해서 봐야하는 영화는
그래도 사정이 더 나은편이죠.
요즘 뜬다는 웹툰 같은 경우는 짜투리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설렁설렁 손가락으로 밀면서 휙휙 보죠.
좀만 맘에 안들면 악플달고 접으면 그만이에요.
영화와 달리 사실상 공짜거든요.
작가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연출했는지는 아무도 관심없고,
그저 사이다패스들은 쉽고 자극적인 것만을 원하죠.
참 씁슬한 현실입니다.
스트리밍은 피할수없는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지만 슈퍼히어로 장르는 빠른 시일내에 사라져야하는 건 맞죠
뭐 지금 환경이 장단점도 많긴한데 뭐....저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개인적은 히어로 물은 몇년전부터 매너리즘을 느껴서 별 관심은 없습니다만
즐겨찾는 분들이 많으니 그려러니 하고 있고...
OTT 스트리밍 환경은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지역별로 만들어진 색다른 컨텐츠를 쉽게 접할수 있다는 면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좋고 나쁜 걸 떠나서 당분간 슈퍼히어로 장르는 장수할 거라 생각합니다. 팬층도 두터울 뿐더러 각색할 수 있는 너무나도 많은 원작들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영화의 부품이 아닌 영화 전체이고픈 배우 나름의 치열한 '시네마틱' 고민이군요
이후의 '시네마천국'을 꿈꾸는, 당연한 불안과 불만이라 생각합니다~!
맷의 처절한 고민! 응원합니다 :)
좋은 시절이 지나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