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닉스] - 전쟁의 아픔 후 피어나는 기묘한 가짜연극 (feat 셋져님 나눔리뷰)
지난주에 피닉스를 보고난 뒤 2차세계대전 전쟁이후를 그린 영화로써, 독특한 설정의 영화에 이끌려서 N차관람과 2주차 특전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셋져님 나눔으로 2차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은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트라우마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피닉스는 원래 전설에 나오는 신비스러운 새로써, 불사조라고 불리는 것 처럼 그리고 전설의 피닉스새가 자신의 몸을태워서 다시 살아난 후 새롭게 도약하듯이 영화 피닉스도 전쟁의 아픔과 트라우마와 아픔을이겨내고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2차세계대전 직 후 1945년 6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자 넬리가 고향으로 돌아온 후, 심하게 훼손된 얼굴을 성형수술을 한 후 극적으로 남편을 찾게되지만, 남편이 넬리를 못알아보고 아내가 죽은줄알고 있었던 넬리의 남편은 넬리가 그저 아내와 닮은사람 으로만 생각해서 아내의 넬리에게 아내처럼 흉내를 내게하고 아내의 재산을 나누려고 하는 내용이다.
전쟁이 끝나고나서 돌아온 넬리가 훼손된 얼굴을 수술하기 위해서 의사와 대화할 때, 의사는 넬리에게 어떤얼굴을 원하세요? 라고 물어본다. 넬리는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전쟁으로 학대의 아픔을 겪은 넬리는 그저 그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초반에 넬리가 성형수술을 하고 난 후 자신과 똑같은 얼굴에 붕대를 한 한 여인을 따라가게 되고 벽에 붙어있는 예전 사진을 보게되는데, 전쟁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넬리는 성형수술 후 회복을 하자마자 남편을 찾아나서고 피닉스라는 '바'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남편을 만나게되고, 넬리를 못 알아보고 그저 넬리와 닮은 여자라고 생각한 남편이 먼저 제안해서 아내의 흉내를 내달라고 하는데, 성형수술 후 그리고 성형 후 남편을 찾아나서는 넬리의 배경이 유달리 어둡고 몽환적인 배경으로 비춰진반면 조니를 만난후에는 밝지만 누추한 배경이 자주 등장하는데, 힘들지만 가짜넬리 행새를 하면서 남편과 가까이지내며 어려운 현재위기를 이겨내려고 하는 것 같다.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는 작년에도 1917, 조조래빗 등의 영화가 있었고, 올해에도 스파이의 아내등이 있었다. 스파이의 아내가 아내의 시점으로 본 일본의 잔혹한 모습을 표현했다면, 피닉스는 전쟁으로 인한 학대로 외면적인 변화외에도 그에따린 분위기 및 심리적인 변화까지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이 후 1년6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은 다시 과거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수용소에서 돌아와서 성형수술 전 어떤얼굴을 원하느냐는 의사의 물음에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넬리의 대답처럼 우리는 코로나19 이 후 엄청난 변화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다시 찾고싶을지도 모르겠다.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우울한 날들이 계속되지만 코로나로 잃어버린 우리의 일상을 다시 찾고싶고 지나간 과거의 추억을 찾기위해서 기막힌 가짜연극을 하는 1940년대 중반 한 여인의 모습을 보고싶다면 영화 피닉스를 추천해본다.
# 영화 나눔을하신 셋져님꼐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Art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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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아내>뿐만 아니라 같은 배급사가 배급한 <쿠오바디스, 아이다>에도 <피닉스>와의 공통점이 내재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피닉스>처럼 아무리 예전으로 돌아가고싶어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처참한 심정만 남을 따름이에요.😥
와우... 엄청 상세한 리뷰네요...
뻘해석한 글이지만 스포후기 한번 소개드려봅니다. ^^
https://extmovie.com/movietalk/67013488
마스크 안 쓰고 자유롭게 사람 만나던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나 뼈져리게 느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