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9
  • 쓰기
  • 검색

(스포)[크루엘라]가 감춰둔 무시무시한 사회적 함의 (feat. [조커])

창이 창이
5622 37 49

a01f2cfea2299a579983cebd52ceca680e4e6b41.jpeg.jpg

 

 ('크루엘라'와 '조커'에 대한 치명적 스포일러 포함)

 

 사람들이 '크루엘라' 예고편을 두고 디즈니판 '조커'가 나왔다고 떠들썩할 때, 난 그 반응에 동의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예고편만으로 '크루엘라'와 '조커' 사이 유사점을 찾기 어려웠다. 이후 극장에서 본편을 보는데,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불길에서 서서히 정신을 잃어갈 때 노래 'Smile'이 흘러나온 걸 듣고 '조커'의 예고편이 살짝 떠오르긴 했다. 그리고 바로 직후, 집사 존(마크 스트롱)으로부터 에스텔라가 실은 남작 부인(엠마 톰슨)의 친딸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크루엘라가 충격을 받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할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이렇게 궁시렁거렸다 - "이거 완전 '조커'(2019)의 안티테제잖아!"

 

 '조커'와 '크루엘라'의 공통점은, 단지 두 영화가 악당을 내세운 '빌런물'이란 점에 그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두 영화가 비슷한 게 아니라 두 영화 속 주인공이 비슷하다.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과 에스텔라는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조커'에선 그게 성격장애로 묘사되고, '크루엘라'에선 그게 천부적 재능으로 묘사된다. 중요한 점은 두 주인공 모두 자신이 무언가 다르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다는 거다. 둘은 스스로가 특수하다고 생각하며,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공통점은 여기까지다. 이후 주인공의 행보나 주변 관계, 그리고 출생의 기원까지, 둘은 판이하게 다르다. 놀라운 점은 둘의 환경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cb1ac4fcb2fc4bf2a53ece51d79cc3aa1568082021782.jpeg.jpg

 

 두 인물의 서사를 떠올려보자. 먼저 아서 플렉이다.

 

 1) 그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대체로 대중에게 통하지 않는 유머만 떠올린다.

 2) 그는 양모로부터 자신이 웨인가 자식이란 말을 듣지만 이는 거짓이었고, 실제 그는 이름모를 부모 밑에 태어나 양모에게 입양되었다.

 3) 양모는 아서를 키우기에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족했고, 이는 아서의 처지에 그대로 전이된다.

 4) 아서 주변의 상담사, 광대 동료, 사장, 이웃사람 등은 아서에게 진정 관심이 없었고,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5) 아서는 롤모델인 머레이 프랭크린(로버트 드 니로)으로부터 비웃음 당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이상향을 살해한다.

 6) 아서는 생존을 위해 총탄으로 웨인 기업 직원 셋을 살해하고, 이로인해 그는 서민의 지지를 얻고 '조커'로서의 상징을 의도치않게 부여받는다.

 

d8277d30fa5772591c4a70b535dc9dad94efbbb4.jpeg.jpg

 

 다음은 에스텔라다.

 

 1) 그녀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나름의 구상을 하고, 이는 남작 부인의 관심은 물론 대중의 지지를 받는다.

 2) 그녀는 양모로부터 자신이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는 거짓이었고, 실제 그녀는 친모의 사악함으로 인해 그녀 역시 악해지고 만다.

 3) 양모는 금전적으로 부족했을 지언정 정신적으로 에스텔라를 정성껏 돌봤고, 이는 에스텔라가 복수심에 불타도 살해는 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4) 에스텔라 주변의 기자, 동거인, 디자이너, 남작 가 집사 등은 에스텔라한테 많은 도움을 줬다.

 5) 에스텔라는 한때 롤모델이었던 남작 부인에게 어머니의 복수를 행하지만, 최종적으로 죽이진 않고 법의 심판을 받게끔 상황을 연출한다.

 6) 에스텔라는 복수를 위해 의도적으로 '크루엘라'란 상징을 노출하고, 서민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 차이점들을 열거해 보면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비록 닮아 보이는 두 캐릭터마저, 환경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맞이했다는 점이다.

 

 1) 아서에겐 대중을 향한 호소력이 부족했지만, 에스텔라에겐 있었다.

 2) 아서에겐 재산을 물려줄 친족이 없었지만, 에스텔라에겐 있었다.

 3) 아서에겐 좋은 양모가 없었지만, 에스텔라에겐 있었다.

 4) 아서에겐 좋은 주변인이 없었지만, 에스텔라에겐 있었다.

 5) 아서에겐 살해에 대한 자제력이 없었지만, 에스텔라에겐 있었다.

 6) 아서의 이야기는 교도소에서 막을 내리지만, 에스텔라의 이야기는 고급 저택에서 막을 내린다.

 

 

 이같은 비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결국 개인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결코 개인의 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처연한 사실이다. 똑닮아 보이는 두 주인공마저 속내를 살펴보면, 아서에겐 모든 것이 부족했고, 에스텔라에겐 모든 것이 풍족했다. 누군가는 아서의 '장애'와 에스텔라의 '재능'이 다른 결과를 낳은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테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 '장애'와 '재능'은 한끗 차이이다. 누구에게나 크고작은 장애가 있고, 또 크고작은 재능이 있다. 그것들이 얼마나 어떻게 표출되는지는 주변 사회의 영향이 독보적이다. '조커'와 '크루엘라'는 바로 그 무서운 진리를 증명한 셈이다.

 

 다만 이 비교가 '크루엘라'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시도는 아니다. 오히려 난 '크루엘라'를 매우 즐겁게 봤다. 갖가지 패션과 온갖 팝송으로 꽉 채운 시청각 요소, 흠 잡을 데 없는 두 '엠마'의 연기, 대중이 좋아할 만한 통속적인 전개는 '크루엘라'의 오락성을 구축한다. 다만 '크루엘라'의 상업적 감각이 '조커'의 작가주의와 비교되었을 때 더욱 두드러지는 서사적 선택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조커'와 맞대어 보았을 때 '크루엘라'가 감춰둔 사회적 함의가 더욱 선명해진다는 걸 일러두고 싶었다. 특히 '크루엘라'의 세계관이 디즈니의 지원에서 나오고, '조커'의 세계관이 워너의 지원에서 나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더더욱.

 

창이 창이
36 Lv. 226087/230000P

2021 '애니 익무평 이벤트' 진행중! (주최자 창이)

 

[진행중📢]

 

[진행예정❓]

용과 주근깨 공주 (9월 29일 롯데시네마 개봉)

 

[진행완료✔]

No.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No.2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No.3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넷플릭스)

No.4 굴뚝마을의 푸펠

No.5 아야와 마녀

No.6 클라이밍

No.7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넷플릭스)

No.8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3.0+1.01) (아마존 프라임)

 

[진행희망🙏]

울프워커스 (애플티비 플러스)

캘러미티 제인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7

  • Nashira
    Nashira
  • 알폰소쿠아론
    알폰소쿠아론
  • 닭한마리
    닭한마리
  • 셋져
    셋져
  • 버닝롹스타
    버닝롹스타
  • 가이
    가이
  • MegaBox
    MegaBox

  • 수수꽃다리
  • LINK
    LINK
  • 마법구름
    마법구름
  • 가모라
    가모라
  • DBadvocate
    DBadvocate
  • 복자
    복자
  • Story
    Story
  • Batmania
    Batmania
  • 포커페이스
    포커페이스
  • 알수없다
    알수없다
  • 카르마
    카르마

  • miniRUA
  • Blahblahstranger
    Blahblahstranger
  • 스타니~^^v
    스타니~^^v

  • longlivemilktea
  • 자연형인간
    자연형인간

  • 재밌는녹차
  • OVO2
    OVO2
  • 작두
    작두

  • 눈물의비
  • friend93
    friend93
  • 1인제작
    1인제작
  • 롱테이크
    롱테이크
  • 레일트레인
    레일트레인
  • Legend_621
    Legend_621
  • kalhun
    kalhun

  • 맘마유토
  • 솔로
    솔로
  • golgo
    golgo

  • aniamo

댓글 49

댓글 쓰기
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profile image 2등
정말 공감이 되네요. 조커의 경우는 근원적 부족함에서 느껴지는 사회적 고립이 더더욱 와닿았는데 정말 잘 짚어주셨어요
댓글
21:52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솔로
'조커'를 처음 봤을 때, 개인이 정치나 사회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 '크루엘라'를 보면서 '조커'를 다시 떠올리니, 아서가 거시적 관계뿐 아니라 미시적으로도 고립되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댓글
22:19
21.08.01.
profile image 3등

크루엘라는 아직 못봤지만 흥미롭네요.
조커는 사실 한 발만 잘못 디디면, 무너질 수도 있는 영화였는데, 끝까지 헛발을 디디지 않더군요. 참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21:56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kalhun
헉 크루엘라 안 보시고 이 글 보신 건가요..?! 안되는데... ㅠㅠ
'크루엘라'는 보면서 '조커'의 통속판 같단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두 편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요.
댓글
22:10
21.08.01.

흥미롭지만...

장애와 재능이 한끗차이라는 부분은 조금 납득이 어렵군요

댓글
22:03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leviathan
'장애'나 '재능' 모두 누구나 가지는 속성이란 의미에서 그런 표현을 썼는데,
썩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처럼 보일 순 있겠다 생각듭니다.
댓글
22:15
21.08.01.
profile image
저는 이렇게 분석해보고 싶어도 그에 따라줄 필력이 안되니 눈팅만 하네요 ^
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댓글
22:55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OVO2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석을 하고 글을 쓰기보단, 당장 생각나는 인상들을 글을 쓰면서 연결짓는 편이네요.
댓글
00:13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재밌는녹차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0:13
21.08.02.
profile image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질문이 있기에 글 남겨봅니다.
[그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이렇게 궁시렁거렸다 - "이거 완전 '조커'(2019)의 안티테제잖아!"]
안티테제가 어떤뜻인지 궁금하고 특히 어디부분을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너무 두루뭉실하다면 죄송합니다)
댓글
23:06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자연형인간
안티테제 ([독일어]Antithese)
[명사] [철학 ] 헤겔의 변증법에서, 발전의 도식인 삼단법의 첫째 단계를 부정하는 둘째 단계. 최초의 주장인 정립(定立)에 대립하고, 그 최초의 명제를 부정하여 새로운 주장이 세워진다.

사전상 정의는 이런데... 글에서 단어 사용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감상 당시에는 저 단어가 생각나서 그대로 적었습니다.
아마 '조커'와 유사한 소재를 정반대의 흐름으로 풀어낸 걸 보고 저 단어를 떠올렸지 싶어요.
이를테면 '조커'의 아서는 자기 아버지가 대부 토마스 웨인인 줄 믿었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잖아요.
"나의 부모가 실은 명망있는 자라면?"란 가정이 '조커'에선 실패한 상상으로, '크루엘라'에선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되버리죠.
이런 상반 관계가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래서 저런 말을 내뱉었습니다.
댓글
00:11
21.08.02.
profile image
흥미로운 글이네요. 저는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대중에게 객관적으로 먹힐 재능 유무와 주변에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냐 없나의 차이로 봤습니다. 그런면에서 조커의 주인공은 그의 인생 전반에 있어서 아무런 선의를 받질 못했네요... ㅠㅠ
댓글
23:07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붕붕카
전 둘을 비교하면서 주변 사회의 영향력을 정말 절절히 느꼈어요 ㅠㅠ
댓글
00:15
21.08.02.
profile image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서 플렉 주변에는 그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없었네요.

긍정(?), 행복(?)이란 단어가 생각날 만한 장면은 오직 그의 망상 속에 있었구요.
댓글
23:39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Blahblahstranger
아서의 망상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대체로 누군가한테 혹은 청중한테 인정받는 순간들이었죠
댓글
00:16
21.08.02.
profile image
좋은 감상기 잘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공감이 가는군요. 스크랩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23:59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카르마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00:16
21.08.02.
profile image

두 영화 다 봤는데도 연결지어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포인트를 잘 찾으셨네요!

연결한 해석도 놀랍고 글로도 설득력있게 잘 쓰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댓글
00:22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알수없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론 '크루엘라' 예고편 보고 "디즈니판 조커"라고 말씀하신 분들의 예지력이 놀라웠습니다 ㅋㅋㅋㅋ

댓글
00:28
21.08.02.
profile image

크루엘라를 디즈니판 조커라는 하는 의견들이 꽤 많았지만 저는 애초에 비교불가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하나하나 잘 비교하신거 같습니다.
크루엘라만 놓고 봐도 이 영화에서 그녀는 꽤 순하죠. 물론 사고도 치고 친구들도 무시하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과를 하고 착하게 마무리를 하죠. 남작 부인이 너무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악녀라 크루엘라는 비빌 수준도 못되죠. --;;
각각 영화의 엔딩을 봐도 하나는 본격 사이코 킬러의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부유한 똘끼 있는 예술가의 탄생이죠. 서로 비교할수가 없죠.

댓글
01:00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Batmania
본문에도 적었지만, 크루엘라가 빌런치고 그렇게 순하게 큰 것도 주변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디즈니 특유의 가이드가 더해지고… 그래도 영화에서 “크루엘라가 남작 부인의 개로 드레스를 만들었다”는 섬뜩한 ‘가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걸 보고, 디즈니도 흑화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네요.
댓글
01:15
21.08.02.
profile image

재밌는 분석 잘 봤습니다! 조커는 아서 플렉일 때는 루저일 뿐이었고 조커로서의 모습을 선택했을 때 비로소 대중들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죠. 반면 크루엘라는 에스텔라로서도 나름 성공적인 디자이너였고 그를 지지해주는 두 친구와 아티라는 새 친구도 생겼고요.

댓글
01:20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복자
본문에 따로 언급은 안했지만, 아티라는 캐릭터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이런 중성적인 캐릭터 자주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댓글
01:23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저도요! 표정이랑 애티튜드가 너무 좋아서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어요ㅎㅎ 본체 배우님도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아요
댓글
01:26
21.08.02.
profile image

오호 빌런의 탄생에 대한 사회적인 요소를 비교하셨다니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크루엘라의 이야기는 정체성을 찾는 것과 동시에 통쾌한 복수극으로,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환경적인 면모를 깔아두어 악역의 탄생이야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진중한 이야기 해석이 가능하시다니 정말 재밌게 보았어요 ㅎㅎ

댓글
01:37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DBadvocate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읽어보니 감독의 전작 ‘아이 토냐’도 보고싶어지네요.
댓글
02:50
21.08.02.
profile image
크루엘라를 처음 보고 나온 후 조커를 디즈니 믹서에 넣고 해피엔딩 버튼을 눌러 갈아나온게 크루엘라네 라고 생각했더랬죠ㅎㅎ
댓글
03:03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가모라
ㅋㅋㅋㅋㅋ 이제는 왜 크루엘라를 조커랑 비교하는지 알았습니다
댓글
03:23
21.08.02.
profile image

오오 되게 흥미롭고 잼나는 비교분석이네요.

전 보면서 '둘다 예술가..이긴 한데, 조커는 (평생 인정받지 못하다가 결국 쓸쓸하게 죽은 ㅠㅠ) '고흐'같은 아주 옛날 스타일(아싸?) 이고, 크루엘라는 온갖 미디어를 동원해서 자기 이름값 올리는 법을 아는 요즘 스타일(?)(인싸?)인데? 했었죠 ㅋㅋ

댓글
08:56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LINK
아티스트한테 있어 자신을 알리는 법, 요즘 말로 치면 ‘퍼스널 브랜딩’이 왜 중요한지 일깨우는 댓글이네요 ㅋㅋㅋㅋ
댓글
17:20
21.08.02.
profile image
감히 이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필력이 상당하시네요! ^^ 두 작품을 감상하고 머리속으로 떠다니는 생각들이, 좋은 글을 만나 정리가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
10:48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MegaBox
칭찬 감사합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어렴풋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네요
댓글
17:25
21.08.02.
profile image
둘을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보니 각각의 영화가 더 흥미롭네요. 잘 읽었어요 :)
댓글
11:26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버닝롹스타
각 영화 모두 재밌지만, 둘을 비교했을 때 더욱 흥미로워지는 지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댓글
17:26
21.08.02.
profile image

이래서 양육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두 영화를 통해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감독이 <조커>를 레퍼런스로 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크루엘라>에도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저는 <블랙 위도우>보다는 그래도 더 좋게 다가왔어요.

댓글
12:52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셋져
저는 실제로 개인의 내적성장에 있어 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비교로 그 입장이 더욱 확고해졌네요
댓글
17:28
21.08.02.
profile image
재밌는 글이네요!
쓸데없는 농담이지만, 크루엘라에겐 '미모' 도 많은 도움이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
지나친 억지 겠죠?? ㅎㅎ
댓글
13:53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진스
‘사회적 매력’에 미모가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17:28
21.08.02.
크루엘라에겐 기본적으로 선악이 공존해있고 광기와 더불어 인간적인 면모가 동시에 부여되는 반면에
조커는 광기로 그 자체로 가득찬, 순수한 악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두 캐릭터는 다르게 묘사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크루엘라>는 감독을 정말 잘 고른 거죠
댓글
13:56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율은사랑
조커에게도 최소한의 인간성이 있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그것이 처참히 부서졌다고 생각해요.
크루엘라는 반대로 주변의 도움을 통해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킬 수 있었고요.
댓글
17:23
21.08.02.
창이

크루엘라에게는 사적인 복수극이 부여되면서 관객들에게 확실히 동정표를 확실히 얻죠. 그에 비해  조커는 자기피해망상이 지독하기 때문에 크루엘라와는 다른 윤리적 판단을 요구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댓글
18:04
21.08.02.
profile image

스크랩해뒀다 이제야 찬찬히 읽었는데... 정말 멋진 비교리뷰네요.
이렇게 포인트를 짚어주시니 크루엘라가 조커의 안티테제란게 강렬하게 확 다가옵니다.
환경도 환경이지만, 그 영향으로 인해 재능의 발현, 남들과의 소통능력, 주변에서 인정받는 방식이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게 참 무섭군요.

댓글
00:52
21.08.05.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Nashira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01:44
21.08.0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캔디맨] CGV 에그 초반 지수 13 ipanema ipanema 28분 전16:10 1007
HOT 📷 익무 [종착역] 무대인사 시사회 👭🚞👭 2 펭하 펭하 40분 전15:58 366
HOT 배트맨의 날 기념으로 산 것들! 8 녹등이 녹등이 31분 전16:07 525
HOT 개인적으로 <기적>에서 좋았던 점 & 아쉬웠던 점들 (스포) 1 롱테이크 롱테이크 46분 전15:52 280
HOT 부국제에 가고 싶었던 일본 여배우 8 닢시 닢시 54분 전15:44 1466
HOT '잠적-김다미 편' 초간단 리뷰 2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1시간 전15:04 849
HOT 오징어게임, 4화까지 봤어요 7 다크맨 다크맨 1시간 전14:58 1184
HOT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티탄' 국내 11월 중순 개봉 예정 9 PS4™ 1시간 전14:55 1352
HOT 용산에서 모가디슈 무대인사 봤습니다. 14 김토고 김토고 1시간 전14:45 1087
HOT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세버그>가 11월 개봉 예정이군요 2 DBadvocate DBadvocate 2시간 전14:31 333
HOT 이젠 리뷰 쓰는것도 지치네요 33 켄시로 켄시로 2시간 전14:04 3298
HOT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 - 본드걸보다 나의 노출이 더 많다 16 goforto23 2시간 전14:11 2810
HOT 영화 할인을 받는 소소한 방법들 21 이란성쌍둥이자리 3시간 전13:35 3362
HOT "우리나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드라마를 한번쯤 만들면 좋겠다!" ... 31 브래드디카프리오 3시간 전13:26 1895
HOT 용산 CGV 경품현황 (13:20기준) 5 Supervicon Supervicon 3시간 전13:22 1281
HOT '오징어게임'국내와 해외가 극명하게 갈리는 회차 16 영화좋아7980 3시간 전13:20 3272
HOT 지금 kbs티비에서 공작 기주봉님이 김정일연기하는 장면 나오는데.. 3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4시간 전12:05 1292
HOT ‘노 타임 투 다이’ 개봉기념 런던 벌링턴 아케이드 전시 풍경 2 NeoSun NeoSun 5시간 전10:44 777
HOT 호그와트 마법학교 여학생 2명이 용산CGV를 방문했네요 ㅋㅋ 7 샌드맨33 5시간 전11:35 3466
HOT 10월 7일이 부국제의 헬게이트겠어요... 9 물개 물개 5시간 전11:24 2335
HOT 포켓몬 스페셜티켓, 보이스 포스터 받았어요. 14 내꼬답 내꼬답 4시간 전12:30 1243
HOT 마크 월버그의 1700억 집... 48 닭한마리 닭한마리 4시간 전11:59 3959
HOT 로버트 드니로, 택시 운전 면허증 5 Roopretelcham Roopretelcham 5시간 전11:20 2330
HOT 터미네이터2 명장면... 12 다크맨 다크맨 5시간 전10:59 2194
HOT [익무당첨] <캔디맨> 보고 왔습니다! (노스포) 13 베란다 베란다 6시간 전10:19 2342
999341
normal
홀리저스 홀리저스 4분 전16:34 109
999340
image
Roopretelcham Roopretelcham 4분 전16:34 120
999339
normal
장몽 7분 전16:31 47
999338
image
러브제이 러브제이 10분 전16:28 114
999337
image
뽀로뽀로미 18분 전16:20 263
999336
image
stanly stanly 18분 전16:20 644
999335
image
ipanema ipanema 28분 전16:10 1007
999334
image
Roopretelcham Roopretelcham 31분 전16:07 426
999333
image
녹등이 녹등이 31분 전16:07 525
999332
normal
mojojojo mojojojo 34분 전16:04 334
999331
normal
내꼬답 내꼬답 37분 전16:01 716
999330
image
Roopretelcham Roopretelcham 39분 전15:59 274
999329
normal
테리어 테리어 39분 전15:59 269
999328
image
코코호호 코코호호 40분 전15:58 484
999327
image
펭하 펭하 40분 전15:58 366
999326
image
Roopretelcham Roopretelcham 44분 전15:54 427
999325
image
롱테이크 롱테이크 46분 전15:52 280
999324
image
카르마 카르마 50분 전15:48 842
999323
image
닢시 닢시 54분 전15:44 1466
999322
normal
la컨피덴셜 58분 전15:40 182
999321
image
첨탑 1시간 전15:35 439
999320
image
Pomelo Pomelo 1시간 전15:23 252
999319
normal
펄프무비 1시간 전15:21 764
999318
normal
모2성 1시간 전15:19 443
999317
normal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1시간 전15:18 242
999316
normal
robertdeniro robertdeniro 1시간 전15:14 971
999315
image
해 1시간 전15:14 386
999314
normal
노컷잼미 1시간 전15:12 225
999313
image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1시간 전15:12 538
999312
normal
키읔키읔 1시간 전15:11 435
999311
image
walkbreeze 1시간 전15:11 462
999310
image
qga8060 qga8060 1시간 전15:05 347
999309
image
수위아저씨 수위아저씨 1시간 전15:04 849
999308
normal
헤픈 1시간 전15:03 631
999307
image
Leedong 1시간 전15:03 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