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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블랙 위도우] 명분 뿐인 가족, 명분 뿐인 영화

창이 창이
4214 1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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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포함)

 

 2010년 '아이언맨 2'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블랙 위도우가 등장하고 나서, 11년만에 그녀의 단독영화가 나왔다. 이미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그녀가 최후를 맞이한 순간에, 이 단독영화는 늦어도 너무 늦게 나온 셈이다. '블랙 위도우'(2021)를 기점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확장시킬 수도 없는 처지에, 영화는 과거의 플래시백으로 나타샤의 "기원"을 짚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사이의 공백을 채움으로써 그녀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 때, 영화 속에서 그녀의 "기원"과 "정체성"은 동의어 관계이다. MCU에서 위장과 잠복의 이미지가 강한 블랙 위도우의 정체성이, 곧 그녀의 기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영화 속 오프닝에 드러난 나타샤의 가족은 위장 가족이었다. 순수하게 언니를 따르는 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 좋은 말씀을 전해주는 엄마 멜리나(레이첼 바이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빠 알렉세이(데이비드 하버)는, 겉으로 보기에 영락없는 서민 가족의 구성원이다. 하지만 피 하나 섞이지 않은 그들의 관계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루어진 사이고, 구성원 중 그 누구도 관계의 결성권을 쥐고있지 않았다. 오직 레드룸의 드레이코프 장군(레이 윈스턴)만을 위한 이 가족은, 각자의 쓰임에 의해 뿔뿔이 흩어진다. 알렉세이는 슈퍼솔져 프로그램으로, 멜리나는 레드룸의 과학자로, 나타샤와 옐레나는 레드룸의 요원으로 말이다.

 

 위장 가족 해체 이후 21년이 지나고, 그들이 다시 모였다. 레드룸 타파를 위해 그들이 자의로 모인 첫 순간이다. 하지만 그 순간이 훈훈하지만은 않다. 알렉세이는 자신을 교도소에 버려놓은 드레이코프를 향한 앙심으로 가득하고, 멜리나는 그간 자신이 연구한 기술들을 늘어놓을 뿐이다. 나타샤는 이 가짜 가족으로부터 정을 뗐다며 투덜거리고, 반면 옐레나는 유일한 가족이였던 이 관계를 절하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말하자면 예나 지금이나, 이 가족은 악의로 구성되었다. 전에는 드레이코프의 권위적인 악의를 위해 타의적으로 모였다면, 지금은 드레이코프를 처단하려는 악의를 위해 자의적으로 모인 셈이다. 그러니까 이건 애초에 가족이 아니라, 임무를 공유하는 '팀'에 가깝다. 하지만 당시 레드룸의 일원인 아빠와 엄마에 의해, 딸들은 가족에 대한 그릇된 추억을 안고있다. 어벤져스라는 가족을 경험한 나타샤는, 이 가족이 거짓이라고 한다. 이제 막 레드룸의 세뇌에서 벗어난 옐레나는, 그래도 이 가족이 의미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위장 가족에 대한 이 혼란스러움을, 누군가는 정리해야 한다. 바로 기성세대, 즉 엄마와 아빠의 몫이다.

 

 하지만 멜리나와 알렉세이는 딸들에게 이 가족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지도, 설득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과거 딸들이 레드룸에서 겪은 핍박과 상처에 대해 사과하거나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는다(두 딸은 레드룸에서 자궁을 적출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그저 멜리나는 순간의 모성에 따르어 나타샤의 임무에 동조할 뿐이고, 알렉세이는 옐레나에게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멍청한 비유와 추억의 노래를 부를 뿐이다. 이처럼 책임의식이 부재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로 하여금 부조리를 처단하는 데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이,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건 영화의 의도된 지점일까, 혹은 놓친 지점일까?

 

 '블랙 위도우'의 위장 가족은 최근 사회의 주요 이슈인 대안 가족을 떠오르게 한다. 다만 대안 가족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된 인연이라면, 영화 속 가족은 바깥의 힘으로부터 강제된 악연이다. 캐릭터의 정체성과 캐릭터 간 역학관계가 중요시되는 MCU에서, 이 가족은 진중하게 다뤄졌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는 정치적 함의와 주인공의 무용담에만 치중할 뿐이다. 블랙 위도우의 정체성은 기원으로부터 비롯된다. 하지만 영화는 기원의 본질을 다루는 데 소홀했다. 이런 헌사가 대체 무슨 의미란 말인가. 그래서 '블랙 위도우'는 지나간 과거와 정해진 미래 사이에서, 나타샤의 존재감을 그저 이용만 하고 삭제시킨 것과 같다. 마치 나타샤의 위장 가족이 레드룸의 명분을 위한 거처럼, 이 영화 또한 MCU의 명분을 위한 걸로 보인다면, 지나친 비난인 걸까?

 

창이 창이
36 Lv. 226064/2300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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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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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언손에 오줌을 누었다는 얘기는 알렉세이가 딸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겉으로 하는 짓은 엉망일지 몰라도 진심으로 자식을 사랑했다는 걸 말해주려는 것이었겠지만... 개그로 소모되는 게 큽니다. 관객에게도 그렇고 옐레나에게도 마찬가지라, 잘 전달되지 않아 그만 나가라고 하죠. 그나마 진심이 전해진 건 노래였던 것처럼 저는 가족 이야기를 담아내는 건 좋았지만 진정성 있게 담았는가에 대해 고개가 쉽게 끄덕여지지 않았습니다.

댓글
20:58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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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작성자
DBadvocate
공감합니다. 세대 간 갈등을 잘 봉합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자연스럽지 않고 뚝뚝 끊어진단 인상을 받았어요.
댓글
21:14
21.08.01.
profile image 2등
마블 최악의 영화를 블랙위도우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댓글
21:05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솔로
늦게 나온 김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더 이상 속편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보충할 수도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댓글
21:16
21.08.01.
profile image 3등

괴짜 가족들이 좀 재밌긴 했는데.. 가족애는 거의 안 보인 것 같아요. 자매애는 있었지만..

댓글
21:06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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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작성자
golgo

자매끼리는 고통을 나눈 과거가 있었으니... 차라리 자매애에 더 힘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댓글
21:18
21.08.01.
profile image
리뷰 잘 읽었습니당 3번째 문단 3번째줄 알렉세이가 들어가야하는데 드레이코프가 2번 들어간거 같아여...ㅎ
댓글
21:21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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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작성자
커피해골
앗 이런 실수를... 정정요청 감사합니다!!
댓글
21:33
21.08.01.
profile image
다음 세대로 넘기는 쪽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막상 캐릭터간 연결고리나 스토리 공감 포인트가 약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려웠어요.
댓글
21:28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버닝롹스타
공감합니다. 새로운 캐릭터가 꽤 나오는데, 옐레나 빼고는 너무 무리해서 넣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알렉세이...
댓글
21:38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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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작성자
aniamo
네 맞습니다 ㅠㅠ 지금 고치겠습니다!!
댓글
21:34
21.08.01.
profile image
이런 치밀한 분석글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꽤 재밌게 본 편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영화에서 놓친 지점, 혹은 단점이 또렷히 보이는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댓글
21:48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kalhun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2:20
21.08.01.
profile image
전 그정도가 딱 좋았다고 보네요. 세대가 서로 진정 이해할 수 있을리도 만무하고 시도와 애정으로 인한 이해 정도만 있어도~ 싶어서 ㅎㅎ
댓글
22:17
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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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작성자
타누키
서로가 100% 이해할 순 없다는 의견에도 공감합니다 ㅎㅎ
댓글
22:20
21.08.01.
profile image
저도 너무 갑작스러운 화해라고 느껴지기는 했어요. 두 딸들은 너무 끔찍한 일들을 겪었고(자궁적출등) 부모는 공범자(특히 엄마쪽)에 가까운데 후반부에 가족 코스프레가 나오는것에 거부감이 느껴지더라구요...
댓글
23:02
21.08.01.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서양배추
중반까지만 해도 이 어색한 관계를 어느 정도 풀어줄 줄 알았는데, 드레이코프 장군 잡는다고 어영부영 넘겨버리더라고요...
댓글
00:18
21.08.02.
profile image

확실히 이 영화에서 가족이라는건 의미없는 껍데기에 불과하죠. 애초에 블랙 위도우 영화에 가족 이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었을텐데...
적으신데로 두 딸이 겪은 고통의 책임이 부모 역할을 한 두 사람 모두에게 있는데 책임은 고사하고 제대로 미안함을 표하는 사람도 없죠.
그런데 아빠는 철저히 모자란 바보로 나오며 마지막 계획에서도 배제됩니다. 인이어가 부족하다며 아빠는 여성팀에서 제외시키죠.
그나마 태스크마스터와 격투도 시작하는 지점에서 끊고 두들겨 맞고 끝나는거만 나오죠. 영화의 성격상 태스크마스터가 알렉세이에게 맞는 장면은 절대 나오지 않을거 같더군요.
이에 반해 엄마는 예레나가 겪은 세뇌라는 고통의 창조자이자 책임자인데 그녀는 별다른 사과도, 속깊은 대화도 전혀 없이 딸들과 한 팀으로 활약을 하죠.
누구도 원치 않았던 가족을 만들고는 남자는 필요없다는 여성주의로 흘러간 느낌이 들어서 아주 실망한 작품이네요.

댓글
00:42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Batmania
이렇게 못 살릴 거면 굳이 가족 설정을 들먹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블랙 위도우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서 더 안타까웠습니다
댓글
01:07
21.08.02.
profile image
Batmania

은신생활을 돕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헬기를 구해주며 이후 어벤져스를 위해 출발하는 나탸샤에게 큰 도움을 주는 남성 조력자 O.T 페그벤늘을 잊으신 듯합니다. 남자는 필요없다는 여성주의라니 과한 해석이죠. 또한 알렉세이를 바보로 만들었다고 보는 것도 과하다고 봅니다. 알렉세이는 옐레나와 대화를, 감옥에 갇혔을 때 그제야 둘이서 대화를 할 수 있어 나탸샤에게는 사과를 하려하지만 상업영화답게 가볍게 개그를 위한 장면으로 알렉세이가 소모가 된 것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 사과보다는 엉뚱하게 보이는 모습들이 만듦새의 문제지 목적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고 치부하기엔 저는 가족 서사를 대입하는 시도를 꽤나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과한 해석인 것 같아 제 의견을 드렸을 뿐이고 혹시나 노파심에 달지만, 남녀갈등 문제에 대해 의미없는 갈무리를 해야한다면 댓글은 더 달지 않을 예정입니다)

댓글
창이글쓴이 추천
01:15
21.08.02.
profile image

영화를 보면 이 얘기도 하고싶고 저 얘기도 하고싶은 등 많은 이야기가 들어가있어요. 러닝타임은 한정되어있는데 많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다보니 각각 깊이있게 잘 다루지를 못했다고 봅니다. 차라리 이중에서 몇개를 쳐내서 집중할 부분을 집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죠.

댓글
12:28
21.08.02.
profile image
창이 작성자
셋져
돌이켜보면 한편에 많은 설정이 들어있던 거 같아요. 가족, 레드룸, 드레이코프, 테스크마스터, 덤으로 부다페스트까지…
댓글
15:57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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