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후기 - 스포 포함
익무의 은혜덕분에 모가디슈 보고 왔습니다
남과 북이 힘을 합쳐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는 스토리는 보통 신파가 한국자 or 두국자 들어가기 마련인데 국자는 커녕 티스푼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담백하고 좋았어요
아직 UN 가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말리아 한국 대사는 소말리아 대통령이 UN총회에서 한국의 UN 가입을 지지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뇌물부터 로비등을 하는데 별 효과가 없습니다.
북한 역시 이런 한국을 주시하면서 뒷구멍으로는 로비를 하고 있었죠
하루에도 수도없이 시위에 약탈이 벌어지는 살벌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소말리아의 군벌중 하나인 아이디드가 반군을 이끌고 모가디슈로 쳐들어옵니다
북한 대사관까지 쳐들어와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북한 대사는 중국대사관으로 피신하려고 하지만 그곳도 난장판이라 들어가질 못하고 엉겁결에 한국 대사관 앞까지 오게된 북한 대사는 목숨을 건지기위해서 한국 대사관으로 들어갑니다
북한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을 한꺼번에 전향시킬수 있다면 대박 승진이 보장된 기회라고 생각한 안기부 소속 강대진 참사관은 몰래 전향서를 만들려다가 태준기 참사관에게 들켜서 한바탕 싸움이 일어나고 분위기가 살벌해집니다
남과 북 저리가라 수준으로 살벌해진 모가디슈 시내를 보고 남과 북의 대사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협력하려고 합니다.
남과 북 대사가 만나서 무언가를 협력하는 과정은 굉장히 간결하게 그려집니다.
이러해서 저러해서 이야기를 질질 끌지않고 북쪽 인원이 한국 대사관에 들어오고 난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탈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차량 추격신에 이은 총격전 장면은 우와 우리나라가 이런 촬영까지 해? 라고 감탄 할 정도로 거칠고 박력넘칩니다.
마지막 라스트 장면은 뭔가 씁쓸해 지더군요
다른 감독이라면 저 장면에서 서로 눈을 마주친다던가 포옹 아니면 악수라도 할 거같은데 그저 전방을 응시하고 아예 옆으로 시선을 보는걸 막기위해서 눈까지 가리는 장면은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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