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서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시리즈 4편 본 간단 감상평
왓챠 덕분에 궁금하던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 잘 봤습니다. 오늘 본건 아니고 지난 주말에 틈틈히..
언젠가 원조 본드인 숀 코네리와 티모시 달튼과 로저 무어, 피어스 브로스난 버전의 007를 볼 날이 오겠지요.
정말 재밌더군요. 다 보고나도 크레이그의 본드는 영국신사 보단 용병같은 007 ㅋㅋㅋㅋ
이런 점을 의식하듯 대사도 살인면허가 있는 암살자, 정부에 돈을 받는 암살자란 대사가 많습니다.
그래도 턱시도나 연미복 차림은 멋있어요. 또한 CG는 절제하되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추격전과 육탄전이 실감납니다. 첨단기술을 가진 살인면허를 가진 특수요원이라고 총과 칼을 무조건 다 피하는 불사신이나 로봇과는 거리가 멀고, 피와 땀을 흘리며 가슴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간이란 묘사가 마음에 듭니다.
본드 특유의 가벼운 바람둥이 묘사도 빼놓치 않으면서 여러모로 클래식 팬들도 만족시킬 요소가 많아 보입니다. 오프닝 그래픽이 감각적이고 음악 역시 여기저기 대중문화에 파급될만 하더군요.
시리즈 중 퀀텀 오브 솔러스가 약간 처지는 것 같지만, 카지노 로얄과 샘 멘더스 연출의 스카이폴은 최고군요. 스펙터 역시 신선했습니다 블로페드 악당 소개도 참신하더군요 ㅋㅋㅋ
그러나
영화관 재개봉하면 꼭 봐야겠어요. 하아..선입견은 무서워요. 크레이그가 본드에 너무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영화관서 상영할 때 볼 마음이 안들었어요.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니 전편을 안봤는데 봐도 될까 망설이다 결국 다 놓쳤습니다. ㅠㅠ 근데 시리즈가 다 이어져서 중간부터 봤다면, 다 이해하진 못했을 것 같아요.
극작용 영화는 크게 크게....집에서 대형 스크린의 홈시어터 갖춘게 아님 TV로 볼것이 아니란 생각만 듭니다.
노타임투 다이 개봉하기 전에 특별전으로 크레이그 시리즈 재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추천인 1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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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처럼 발표 당시 기존의 본드 이미지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시리즈 안봤지만 숀 코네리의 본드는 TV 클립이나 소개로 익숙합니다. 답을 알면서 어폐라고 하는건 어불성설같습니다. 선입견으로 안봤다가 보고 후회했으니 뭐...제 손해지요.
크레이그가 수트를 입고 있을까요
아님 수트가 크레이그를 입고 있을까요
수트 착용한 작품은 아직 나이브스 아웃밖에 못 보긴 했지만 몹시 잘 어울리더군요
제 나이 또래는 피어스 브로스난,
조금 형님, 누님들에겐 티모시나 로저이죠.
하지만 스카이폴은 정말..
오프닝부터 버릴 게 하나도 없음.
명품 액션 스릴러입니다.
저는 또 나름 007팬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크레이그 캐스팅때 정말 시끄러웠어요. 특유의 노안탓도 있었지만 전통적인 제임스 본드 외모가 아니었으니까요. 그게 '카지노 로얄'이 나오면서 쏙 들어갔죠. 게다가 프로모션도 너무 좋았고요. 사실 크레이그가 이전에 말쑥한 정장을 입고 나오는 역할을 한게 없었던게 컸던거죠. 요때 당시에 본 시리즈 스타일의 액션이 유행할때라 크레이그가 그런 거친 액션하고도 잘 맞았고요. 고전 007 시리즈는 60년대부터 시작한 첩보액션영화가 작소설 네이밍도 더 쓸게 없을 정도로 시리즈를 많이 낸 프랜차이즈 영화가 유행 많이 타는 상업 영화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생각하며 보면 연대별로 볼만해요. 그렇지 않으면 로저 무어 것도 지금보긴 좀 그래요. 특히 예전에 영화에서 여성캐릭터에 대한 취급이 어땠는가 생각하면 그런 부분에선 문제가 심각하기도 하고요~ 전 크레이그 007 중에선 '퀀텀 솔러스'를 좋아하는데 고전 007스러운 작품이었거든요. 근데 다른 작품을 오마쥬 하지 않으면서 고전적으로만 찍었으니 평이 야박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