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보고나니 의미심장했던 영화포스터
1.일단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초반에 사건에 대한 개요들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아예 정보가 없는 사람들도(우리나라에는 거의 없겠지만) 볼 수 있을듯합니다.
2.영화는 제목처럼 '암살자들'에 대해서 다룹니다. 김정남을 암살했던 사람들이 과연 북한의 공작원들인지 아니면 무고한지 그쪽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실 포스터를 보면 북한에 대해서 더 다룰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북한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다루지 않습니다.
3영화가 만들어질때는 김정남을 암살한 두 여자가 유죄인지 아닌지 재판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가 달랐다면 영화의 내용도 많이 바뀌었을듯합니다.
4. 영화는 북한, 그리고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관계에 얽혀서 이용당하다가 끝나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변호사들이 열심히 증거를 찾고 무죄를 입증하려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라들의 이해관계(북한,말레이시아,베트남)에 의해 두 사람의 생사가 결정되는게 씁쓸했습니다.
5.북한이 암살의 배후에 있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두 암살자가 영화에 나오는 증거를 보면 속아서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게 놀라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사람들이 북한의 공작원이었겠거니 하고 넘어간 사람들이 많을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가 나오는게 더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6.원래 김정남의 사라진 아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었는데 그럼 영화가 다른곳으로 셀것 같아서 못다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사실 너무 위험한 주제같기는 합니다.
7.포스터가 그냥 눈을 가리고 있다는 어떤 상징적인 의미인줄 알았는데 김정남이 그런식으로 살해됐다는 것도 영화를 보고 알게되었고 포스터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전체적인 평가: 영화가 다큐멘터리다 보니 지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제 옆에 분은 중간에 꾸벅꾸벅 조셨습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내용이 주가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억울하게 이용당한 두 사람에 대한 명예회복(두 여자중 한명이 지금도 악플을 받고 있는걸 보여줌), 인명을 경시하고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린 북한에 대한 비판(비행기를 타고 도망치는 북한사람들이 웃는모습)이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잇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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