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둘 초간단후기
스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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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프닝이 참 좋더군요.
영화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것이기도 하고 그냥 오프닝 자체로도 좋구요.
아 이런 영화겠구나라는게 딱 들어오는 오프닝이었어요.
2.영화 중반에서 변곡점이 되는 사건의 묘사도 참 좋았습니다.
그냥 요리가 타는걸 오랫동안 보여주는데
보는 입장에서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잠작은 가면서도 서스펜스도 있고
질 찍었네 했어요.
3.근데 영화가 뒤로 갈수록 좀 그랬습니다.
우선 영화는 이제 다 늙은 두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인데
뒤로 갈수록 그렇게 안보이는 거에요.
그냥 젊은 레즈비언 커플이야기로 더 어울려 보였고
자식으로 나오는 마도의 딸과 아들은 마도의 자식이라기 보단
그냥 부모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았고
특히 나나 캐릭터의 집착의 에너지도 젊은 사람에 더 어울려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4. 결말도 좀 맘에 들지도 않았고
특히 오프닝이 너무 좋아서 그런가 비교가 너무 되더라구요.
5. 영화가 초반에 매우 인상적이었다가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면서
갈등이 생기는 부분이 자연스럽게 그럴수 밖에 없었다라기보단
인위적인 장치에 의한 갈등이 많구요.
특히 환자를 케어해주는 사람과의 갈등은 정말 별로였고
뒤로 갈수록 힘이 많이 빠집니다.
비추는 아닌데 추천하기도 좀 얘매한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