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재차의] 간단 후기 - 꼭 영화로 만들었어야 했을까???
이번 주..... 한해의 최고 극성수기 시즌 개봉작 3대작 중 마지막으로
[방법 : 재차의](이하 걍 방법)을 보고왔습니다.
참고로 집중해서 보진 않았지만 올초 tvN에서 방영됐던 12부작 드라마 다 보긴 했습니다.
이 영화.... 물론 안봐도 걍 멍때리며 보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드라마를 봤어야 그나마 제대로 이해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건 뭐 대놓고 인물 관계나 캐릭터 설정이나 몇몇 씬은
대놓고 드라마의 속편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싶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 영화는 애초에 '방법'이라는 제목을 써서는 안됐어요.
드라마는 이 '방법'이라는 단어에 충실했는데, 비록 부제를 붙이기는 했지만
이 영화에서의 '방법'은 드라마의 속편이다라는 점을 알려주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드라마를 안보신 분은 첫번째 쿠키가 도데체 뭔 소린가 싶을텐데
이게 바로 '방법'을 위한 장치들이걸랑요....
단순히 드라마에서 메인 빌런이었던 성동일, 조민수의 부재가 문제가 아닙니다.
새로운 빌런이라도 확실하게 세웠어야 했는데 이건 뭐......
빌런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자면 어쩔 수 없이 스포가 들어가야 해서 걍 생략합니다.
거기에 실질적인 주인공은 엄지원씨가 아니라 정지소씨가 돼야했는데
한시간도 훌쩍 지나서야 등장을 하니 뭐......
역시 울나라는 차별화된 폭주하는 좀비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과히 최강이다 싶은데
이젠 이것도 슬슬 식상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한시간 반 가까운 분량의 12회에 담아내 표현해 낼 수 있는 드라마와
2시간 안에 표현해 내야 하는 영화의 차이같은 변명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영화화가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라면 애초에 영화로 만들 생각을 말았어야죠.
차라리 그 제작비로 걍 드라마 시즌2를 만드는게 훨씬 낫았을텐데....
계란을 줄까 후라이를 줄까 보고난 이후로 내내 고민했는데
그냥 저는 후라이를 주기로 했습니다. ㅠㅠ
추천인 14
댓글 15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뭐..... 아이언맨, 토르, 가오갤, 캡틴 아메리카, 닥터 스트레인지 등등 하나도 안봐도
어벤져스 시리즈 보는데는 아주 큰 문제 없긴 하죠.ㅎㅎ
하지만 그런 솔로무비들도 다 챙겨봤어야
제대로 어벤져스를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쿠키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영화 관람을 포기할 정도의 장벽은 아니라고 생각해서ㅎㅎ
오히려 덕분에 드라마를 봐볼까 싶더군요
헐???!!!!!!!!! 정글 크루즈까지는 그렇다쳐도
모가디슈보다도 방법이 낫다구요???????????????????? 아무리 개취라지만....... ㅠㅠ
우리 취향이 정 반대가 아니라 테리어님 취향이 많이 독특하신 것 같아요. ㅎㅎㅎ
어쨌거나 확실한 건 저는 지극히 대중취향적이랍니다~~ ^^;;
세상에 불호 없는 영화는 그 어떤 영화도 단 한편도 본 적 없는것 같아요. ㅎㅎ
뭐.... 애그지수 96%여도 4%의 불호는 있는 법이니까요... ^^
그냥 앞뒤 안가리고 빨갱이 영화라고 까대는 평도 아닌 평들 포함....
보기 전에는 제 스스로 아르고를 떠올리며 걱정했는데
영화 보면서 완전히 그런 생각.... 영화에 빠져서
아르고와의 비교 따위는 아예 사라져버렸다고 썼는데요?
그리고..... 왜 제 후기에 누가 공감하고 공감안하고를 끌어들이실까요?
그럼 역으로 제가 쓴 모가디슈나 정글 크루즈 후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는데요?
테리어님 이런 반응이 저 지금 되게 낯설고 당황스럽네요.....ㅠㅠ
드라마가 있는건 알고 봤는데 그냥 드라마를 극장에서 보는 느낌이 강했어요. 영화톤이 아니라서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했어요. 배우들 연기톤이나 연출이 너무 드라마와 차이가 없어서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몰입감을 많이 떨어져서 그건 좀 아쉬웠네요. 제가 드라마를 거의 안보지만 요새 드라마 퀄리티가 많이 좋다는걸 알아서 차라리 시즌2로 이어나가는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게다가 솔직히 어느정돈 눈치챘지만 나름 반전이 정말 짠하더군요. ㅠㅠ
드라마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는 너튜브 드라마 축약본을 보라고 추천하더군요.
같이 본 친구도 너무 강렬하고 좋았다고 영화보고 한잔하면서 정말 안주안주했네요. ㅎ
한국 영화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많네요 빌런의 문제, 방법사 역할 정지소를
메인으로 갔어야 했는데.. 차라리
브레이킹 베드 엘 카미노 처럼
방법사가 떠돌아 다니며 작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초반에 들어갔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1시간 10분만에 나오니까
이건 뭐… 매력을 보여줄래야 보여줄수가 없는ㅠ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는 전날 그냥 다 취소 시키고 암살자들 시사회 하나에 올인 했는데 더위 때문에 컨디션은 급격히 난조를 쳤어도 뭔가 건진 기분이었어요.
저는 드라마 있는줄도 모르고
오늘 영화보고나서야 드라마가 있는줄 알았는데
저같은 사람한테는 영화로 안나왔으면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지나갔겠죠...
드라마 안봐도 딱히 이해가 안가거나 의문이 드는 부분은 잘 없었어요.
저는 좋은 점수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