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크루즈] 후기 (노스포 / 석돌님 나눔)
ohanami
914 2 2
학창 시절을 경기도에서 자란 터라 매해 소풍은 에버랜드로 갔습니다.
고3 수능 끝나고 처음으로 롯데월드를 가봤어요.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도 못 타고 사람 많은 곳 안 좋아하는데도 '와! 서울!', '와! 롯데월드!' 라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롯데월드 입장 후 초반 10분 정도만 신나고 역시 놀이공원은 내 체질 아니네 라고 생각했던 그 때의 기분과 오늘 정글크루즈를 본 기분이 비슷합니다.
스토리는 부실하고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런닝타임이 90분 내외였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평이한 내용의 영화가 길어지니까 집중력도 떨어지더라구요.
모가디슈를 너무 재밌게 보고 그 다음으로 이어서 본 터라 더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디즈니의 자본력과 배우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눈은 확실히 즐겁습니다.
롯데월드에도 정글 탐험인가 하는 게 있었던 것 같네요. 막 물 위를 떠다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