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 시국이 참 아쉬운 텐트폴 무비의 진수 (스포 O)
익무 당첨 <모가디슈> 예매권으로 개봉일까지 기다리고 드디어 봤습니다! 호평 가득해서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텐트폴 무비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네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시국 때문에 아쉬운 작품이 될 것 같은데, 선전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열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 뜨거워지고 결국 울먹울먹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런 과정이 신파로 얼룩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고 있어 더할나위가 없던 것 같아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기지를 발휘해서 버릴 책들과 문짝들을 방탄화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뒤를 잇는 자동차 추격 장면들도 인상 깊었는데 보면서 책이랑 문짝들이 참 무거워서 차가 빨리 달리지 못할까 조마조마했네요. 😂 개봉 전에는 <아르고>라는 작품이랑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아르고>를 보고 느꼈던 '내가 이렇게 대단해'라는 느낌은 받지 않은 나름대로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이념을 넘어선 생존,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그들만의 생존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이념의 모습이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배우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작년에 <반도>의 구교환이 있었다면 올해는 <모가디슈>의 구교환이네요.. 매번 조연임에도 임팩트가 상당한 구교환 배우 보면서 캐릭터를 보는 안목이 참으로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구교환좌 그는 대체.. 그리고 여담이지만.. 정확한 작품들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김재화 배우님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조선족이나 북한 사람 연기를 많이 한 걸 봐서 그랬는지 여기서도 당연히 북쪽 인물일 줄 알았는데 너무나 대한민국 국민.. 생경하지만 역시나 연기를 잘하셔서 금방 스며들었습니다. 🤣
관람권 당첨으로 <모가디슈>를 좋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한민국 영화 응원하겠습니다! 😆
추천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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