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 시사회) 영알못이 본 '모가디슈' 후기입니다
익무 단독 시사회를 통한 모가디슈 감사히 좋은 마음으로 관람하였습니다.
1. 결론: 영화관에서 봐야할 상업영화다운 작품입니다.
2. 배경: '모가디슈' 소말리아의 수도. 1991년 바레 독재정권에 대한 불만이 커져 정부군과 반군간의 내전으로 번집니다.
3. 때는 1991년, 서울올림픽을 무사히 치룬 남한, 그리고 20년 넘게 소말리아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북한. UN가입 지지를 얻기 위한 양국의 로비활동이 절정에 달한 시기입니다. 이때 모가디슈에서의 내전에 휩싸이며 이념갈등을 넘어선 남북의 도시 탈출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4. 남북 간의 협력을 통한 모가디슈 탈출이라는 줄기는 단순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립과 화합의 반복이 연속됩니다. 소말리아 정부군과 반군간의 물리적 대립과 이로 말미암아 기존의 남북 간의 외교적 대립은 협력의 관계로 변화하지만, 협력이라는 틀안에서도 온건파인 김윤석과 허준호, 강건파로 상징되는 조인성과 구교환의 대립은 지속적인 긴장과 안도의 연속입니다.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5. 시대상 반영이 뛰어납니다. 세속적으로 풀자면 제작비를 들인 티가 납니다. 이에 거슬리는 부분없이 영화 자체에 몰입이 가능합니다.
캐릭터의 행태 역시 전형적인 당시의 마인드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웃음을 주는 포인트들이 적절히 녹아 있기에 관객이 힘겹지 않습니다.
6. 클라이막스라고 할수 있는 카체이싱 장면은 좋게 표현하면 스릴의 절정, 반대라면 차량의 강성과 수명이 분노의질주 보급형 입니다. 차라리 총격의 정확도를 낮추거나 총알 소비를 줄이는 방향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을 지향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조인성과 구교환은 아비규환 같은 상황에서마저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당시의 이데올로기적 갈등을 생각하면 이해 가능합니다.
7. 당연하지만 결론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같은 신파라도 좀 더 고급스럽게 엔딩을 연출해서 찜찜하지 않습니다.
4인의 주연 외 다른 인물들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거슬림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8. 배경, 소재, 인물 등 의외로 재미있게 만들기 쉽지 않아 보임에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범인의 눈에도 류승완 감독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조인성씨는 역시..멋있습니다. 캐릭터의 다양성이나 작품의 quantity 등을 볼때 비쥬얼 배우 사이에선 단연 선두라고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소진씨가 출연하는 영화는 대부분 좋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입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최고입니다.
이상 익무 시사회에서 관람한 모가디슈 후기였습니다.
추천인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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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 봤습니다. ^^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과 그 당시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꽤 차이가 컸죠. 갈등이 없을 수가 없는 데 그 점을 잘 묘사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