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초간단 후기 - 이번엔 욕 안 먹겠다
이번 모가디슈 시사 때 신경 쓰였던 점 2가지
1. 평소 류승완 감독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함
2. 집에서 일찍 나오는 바람에 슬슬 졸리기 시작함
하도 얘기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저절로 기대가 되긴 했지만
1번의 이유로 딱히 큰 기대는 안하고 보기 시작
첨부터 나오는 코믹한 대사들에 뚱하게 대하게 됨
이번 영화는 감정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찍었다는 다수의 후기를 보고
어떻게 끌고 가나 유심히 봄
그러다 중반 이후부터 집중하고 보고 후반 이탈리아 대사관으로의 대탈출 장면에서 초 집중하게 됨
마지막 추격씬은 상당히 좋았음
김윤석 배우와 허준호 배우의 연기는 역시나 좋았고
걱정대로 조인성과 구교환은 쫌 거시기 했음
다른 조연들 연기도 좋았음
이 영화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어떤 이야기인지 찾아봤음
완전 영화보다 더 극적인 느낌이었음
영화 끝나고 실제 인물들 사진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와서 놀랐음 ㅋㅋㅋ
모가디슈 를 본 나의 느낌은
1. 조인성은 아직 멀었다
2. 촬영은 집회나 분쟁 지역 경험이 많은 사람이 찍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아님 현지 촬영감독 )
화면에서의 긴장감은 부족한 듯
3. 좀 더 건조한 분위기로 찍었으면 사실주의 느낌이 많이 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4. 군함도 때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군더더기 빼는 훈련이 된 거 같다
5. 군함도를 이렇게 찍었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6. 하반기에 어떤 영화들이 나올지 모르지만 아마도 나중에 감독상 하나 정도는 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됨
7. 그러고 보니 영화볼 때 하나도 안 졸고 집중해서 잘 봤음
8. 그동안 수고 많았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