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추천 후기
오늘 <모가디슈> 보고 왔습니다.
퇴근하고 정말 피곤했는데도
간만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상업영화를 만나서
기쁜 마음에 후기를 바로 쓰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익무 감사합니다.
제 생각엔 스포가 없는데
그래도 아예 모르고 보시고 싶으시다면
읽지 마시고 보시길! 영화는 아주 추천입니다ㅎㅎ
부끄럽지만 저는 역사에 많이 약해서..
영화 배경 지식이 전무했는데도
아무 문제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대강 알고 가야 더 재미있을까 익무 검색을 해봤는데
관람하고 후에 찾아보면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갔네요!
오히려 무지해서 어떻게 될까 더 조마조마해하며
몰입해서 봤다고 해야할까요🤣
이 글 다 쓰고 관련 기사들 찾아보려고 합니다.
실화 배경 영화만의 재미를 오랜만에 느껴볼 것같아요.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이 영화에선 누가 주목 받을까 궁금했는데
모든 캐릭터들이 다 매력 있네요.
모두 정말 모가디슈 속의 그 인물 같았습니다.
모가디슈 아프리카에 한번도 가보지도 않았고
시대배경도 과거인데
연기도 공간도 어찌나 실감나던지..
모가디슈에 던져진 듯한 실제감이 아주 중요한 영화라서
꼭 영화관에서 봐야겠다라고요!!
온가족이 시원한 영화관에서
빵빵한 사운드로 즐기면 딱인 영화인데 코로나가 참..
그래도 상영기간 놓치면 아쉬울 영화여서
마스크 잘 하시고 꼭 보러가시길 추천합니다ㅎㅎ
그리고 대망의 신파!!!
신파라면 정말 질색팔색하는 사람인데
정말 담백하면서도 감동이 있습니다.
차곡차곡 성실하게 사건들과 많은 감정들을 빌드업했기에
마지막에 툭 여운만 남기고 떠나버리니 더 기억에 남네요.
흥행해서 앞으로 한국 상업영화의 표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모에 <베를린>도 있긴 하지만 옛사람인(?) 제겐
류승완 감독님하면
재기발랄 쌈마이란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제는 좋은 의미로 안정적인 기성 감독님이 되신 것 같아요.
계속 재미있는 영화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 익무 시사회라서인지 엔딩크리딧 올라갈 때도
많은 분들이 계속 같이 앉아 계셔서 끝까지 넘 좋았습니다.
요새 영화 많이 보러 다녔는데 항상 혼자 엔딩크레딧을 봤었기에ㅠㅠ
류승완 감독 차기작도 벌써부터 기대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