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술 TMI <블랙 위도우> 보드카, 그리고 자작 칵테일
<블랙 위도우> 마지막 돌비를 보고 나왔는데 스트레이트로 턱턱 넘기던 그 보드카가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해서 오늘의 술 얘기...
블랙 위도우 속 나오는 보드카를 찾아보았습니다 ㅎㅎ
1. 부다페스트 집에서 들이키던 러시아 스탠다드 보드카 골드
두 자매가 거칠게 싸우고 나서 옐레나가 냉장고에서 꺼낸 보드카입니다 ㅎㅎ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러시아인 아니랄까봐 러시안 보드카를 마시네요 ㅎㅎ
현지에서 싼가격에 접할 수 있어 아마 관광 갔을 때 많이 찾으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ㅎㅎ
2. 가족들이 마시던 보드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다같이 마시던 빨간 외관의 보드카... 국내에서 흔치 않은
Tovaritch 라는 보드카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조되는데 마침 가족이 모인 장소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이네요 ㅎㅎ 노린 디테일일까...
빨간 외관의 보드카가 흔해서 러시아 보드카인 스톨리치야나, 아님 미국의 유명한 스미노프 보드카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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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도 마시고 싶은데... 하필 러시아 보드카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편은 아니라 집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본 작품인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가 떠오를 간단한 한잔을 만들었어요...ㅎㅎ
또 영화에서 인물들이 한번에 들이키는 것처럼 원샷에 먹는 '슈터' 칵테일이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하늘에 구름을 띄운 유명한 '블루 스카이'의 모습. 슈터 칵테일은 이렇게 빌드해서 외관이 예쁜 칵테일을 보통 얘기합니다. 엄청 달고 한번에 들이키는 한잔 칵테일이에요 ㅎㅎ)
저는 아주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ㅎㅎ
그레나딘 시럽 - 가장 아래층
르제 카시스 + 볼스 블루큐라소 -> mix 위에 쌓기
평범하게 블랙과 레드로 쌓은 한잔입니다!
오늘 본 영화가 하필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인데 둘다 딱 시그니처 색이 레드&블랙인지라 ㅎㅎㅎ
재미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ㅎㅎ
모두 한번에 들이켰는데... 복분자맛 퍼플, 불량식품맛(?) 블루, 진득한 레드 시럽이 만나 심각하게 달아요.
ㅎㅎㅎㅎㅎㅎㅎ 모습은 예뻐도 제가 슈터 칵테일 안 먹는 이유를 오랫만에 다시 느낍니다. 역시 드라이한게 취향...
암튼 결론은
보드카 마시씁니다...핳
영화처럼 러시아 보드카는 아니고 프렌치 보드카로 스트레이트 원샷이지만 이걸로 영화 보고 온 하루 마무리합니다 ㅎㅎ
그럼 모두모두 cheers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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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조금 못생겼지만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블루 스카이 생각나서 사진 올려봐요..!ㅋㅋㅋ 저도 단 술 안 좋아해서 슈터는 거의 안 마시는데 그나마 블로우잡만 먹을만 했던 기억이 있네용 이름이 좀 그렇지만..ㅠㅋㅋㅋ 영화와 어울리는 술 자작으로도 만들어 드시는거 너무 멋있으세요😆
1번 술 처음보는데 이름 되게 직관적이네요 루스키 스탄다르트ㅋㅋㅋ 못잊을 것 같아요.
언제나 재밌는 술 얘기 즐겨보고 있어요. 보드카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리바이어던인데 그 영화에서 러시아 사람들 보드카를 물처럼 마셔서 웃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