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8
  • 쓰기
  • 검색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Best 20

영사남 영사남
4384 20 18

제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창작해도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여운을 따라오지 못합니다.

영화보다 더한 현실이 매일매일 우리에게 접해져 옵니다.

그렇기에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은 창작된 이야기와는 다른 감정과 느낌을 줍니다.

제가 봤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20편을 꼽아봤습니다.

1920년 이전 배경은 제외했으며 영화의 주관적 평가보다 영화가 실화를 다루는 태도에 따라서 기준을 잡았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폭스캐처>, <파운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위 - 아이 캔 스피크(2007년 미국 하원 HR121(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 청문회)

 

1.jpg

 

<아이 캔 스피크>는 2007년 미국 하원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던 이용수, 김군자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초반부에는 코믹스럽게 흘러가다가 중반부에 영화가 말하고자 싶은 주제가 드러나면서 아프고 뭉클하게 만듭니다. 나문희 배우는 이 영화로 그 해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의 휩쓸었습니다. 실제 청문회에서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쓰셨습니다.

 

 

19위 - 127 시간(애런 랠스톤 조난)

 

2.jpg

 

등산가였던 애런 랠스톤이 2003년 유타주 캐니언랜드에서 등반하다가 추락하여 오른쪽 팔이 큰 바위에 껴 127시간 동안 조난 당한 사고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가 사고 당시 겪었던 일과 127시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마지막에 오른쪽 팔을 자르는 과정을 상당히 자세하게 그려져서 보는 이에게까지 정신적 고통을 주게 만듭니다. 애런 랠스톤은 스스로 팔을 자르는 것을 40분 동안 생생히 겪었다고 합니다.

 

 

18위 -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1968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反戰시위)

 

3.jpg

 

1968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베트남 전쟁 반전 시위에서 일어난 경찰과의 무력 충돌로 기소된 시위 주동자 7명의 재판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화 전문 작가인 아론 소킨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딱딱하고 건조한 법정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여러 가지의 상황과 대사들이 탁구공 튀기듯이 드나들면서 많은 정보가 들어와도 명료하게 나타내여 관객들이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아론 소킨의 화법이 인상적입니다. 당시의 사법 제도와 국가에 대한 부조리를 보여주면서도 무작정 한쪽에만 편을 들지 않으면서 마지막에 문제의 본질을 관통하면서 감동적인 명장면을 맞이합니다.

 

 

17위 - 스파이 브릿지(제임스 도노반과 미-소 간의 포로 교환 협상)

 

4.jpg

 

냉전이 한창이던 1962년 소련에서 파견된 스파이였던 루돌브 아벨과 소련 상공에서 항공기를 몰다 피격당해 체포된 미국 조종사 프랜시스 파워스를 두고 미국과 소련 양국가에서 포로 교환 협상을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들 사이에 변호사 제임스 도노반은 루돌프 아벨을 변호하고 포로 교환 협상에 큰 기여를 했던 인물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실화 배경 영화를 주로 연출해 온 스티븐 스필버그의 정공법과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코엔 형제의 필력이 어울러진 명품 정치 첩보 스릴러입니다. 냉전이 극에 달했던 1960년대에 이념이 아닌 신념을 따르는 제임스 도노반을 보면 현재까지도 편가르며 싸우는 작금의 상황을 탄곡하게 만듭니다.

 

 

16위 - 아메리칸 허슬(앱스캠 사건)

 

5.jpg

 

1970년대 FBI가 사기꾼인 멜 와인버그와 함께 함정수사를 펼치며 당시 미국 정재계를 뒤흔들었던 앱스캠 작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배역 이름부터 완전히 다르며 실제 사건과 꽤 다르게 각색되었더군요. 실제 사기 사건을 소재로 하였지만 무겁지 않게 다루기 위해 블랙코미디풍이 진하면서 유머와 캐릭터의 생기가 넘칩니다. 일단 출연진부터 보다시피 연기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영화입니다.

 

 

15위 - 더 포스트(펜타콘 페이퍼)

 

6.jpg

 

1971년 미국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펜타콘 페이퍼가  뉴욕타임즈를 통해 전세계에 폭로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뉴욕타임스가 아니라 후속보도를 낸 워싱턴 포스트를 배경으로 여성 최초 신문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과 편집국장인 밴 브래들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훌륭한 언론 영화임과 동시에 강력한 페미니즘 서사를 가지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역량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펜타콘 페이퍼가 세상에 드러난 이후 닉슨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최초 사임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14위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조던 벨포트 주가 사기 사건)

 

7.jpg

 

1990년대 대규모 주식 사기를 벌인 조던 벨포트의 자서전 <월가의 늑대>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할리우드의 거장인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조던 벨포트를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21세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기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아무래도 많이 인상 깊었던 건 조던 벨포트의 문란한 사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죠.  특히 이 영화로 '할리 퀸' 마고 로비가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라이징스타가 되었습니다. 실제 조던 벨포트는 마지막 강연 장면에서 사회자로 잠시 나오기도 합니다.

 

 

13위 - 변호인(부림 사건)

 

8.jpg

 

1981년 전두환 정권 초기 당시에 통치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부산 지역에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들을 무단으로 체포, 고문하고 반국가단체 찬영 단체로 조작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무료 변론을 맡았던 사건이고 송강호가 연기한 송우석 변호사의 모티브가 된 인물입니다.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데뷔작인 동시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여 국내 유일무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목소리를 빌려 자신의 의견을 있는 힘껏 발산하는데 노골적으로 한쪽을 시사하지만 상대가 상식이 통하지 않고 자유를 억압하던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었기에 오히려 더욱 힘있고 강인하게 밀어 붙었습니다.

 

 

12위 - 공작(흑금성 사건)

 

9.jpg

 

1990년대 안기부 공작원으로 북한에서 김정일을 만나고 광고 사업을 추진하여  북한 공작 활동을 벌인 흑금성, 박채서 씨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15대 대선 당시에 이회창 후보 측에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북한에 무력시위를 요청하다 발칵된 총풍사건으로 그의 신분이 드러나고 2010년에 이중간첩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던 사건입니다. 그는 영화처럼 실제로 북한에 방문해 김정일을 만났다고 하며 영화에서 기주봉 배우가 김정일로 분했는데 상당한 싱크로율을 보여줬습니다. 첩보 영화이지만 액션 없이 오직 대사와 상황으로 긴장감을 일으키면서 마지막에서 따뜻한 감동까지 더한 수작입니다.

 

 

11위 - 파운더(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창립과 레이 크록)

 

10.jpg

 

패스트푸드 대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를 전세계로 퍼져 나가는 데 상당히 기여한 사업가 레이 크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물론 맥도날드는 리처드와 모리스 맥도날드 형제가 처음으로 창업했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두고 레이와 갈등을 벌이다가 1955년 자신만의 첫 맥도날드점을 시작으로 부동산을 통해 전국적으로 점포를 늘리면서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권리를 모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맥도날드의 창립으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에는 자본의 욕망이 가득 차있는 주인공을 보면서 마무리 하죠. 이 영화를 본 우리들은 레이 크록을 이기적이고 욕망에 찌들었다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한번이라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어 봤다면 그를 무작정 욕할 수도 없는 아이러니가 영화가 끝나고 계속 감돕니다.

 

 

10위 - 빅쇼트(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11.jpg

 

2007년 전세계 금융 시장을 아주 크게 흔들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쓴 논픽션 '빅 숏'을 원작으로 만들었으며 주요 캐릭터들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경제 신문에 이름 간간히 나오는 마이클 버리를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했고 실제로 그가 즐겨 입는 옷과 똑같은 싱크로율을 드러냈죠. 영화는 들어 봤었던, 처음 들어보는 경제 용어들이 쏟아 나오지만 상황과 비유적 편집으로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으며 빠른 전개와 편집으로 지루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합에 즐겨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앞의 신나고 현란한 리듬감은 수그러지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경제가 망하는 데 베팅한 직원들에게 한소리하는 브래드 피트의 대사가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해주죠. 실제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집을 잃고 홈리스가 되었습니다.(<라스트 홈>, <플로리다 프로젝트>, <노매드랜드>와 같이 보면 좋을 듯)

 

 

9위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

 

12.jpg

 

이 영화는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루지만 후반부에만 중요하게 나오고 또한 실제 역사와는 달리 가상의 인물(릭 달튼, 클리프 부스)들이 나와서 그들을 죽이려던 맨슨 패밀리들은 처참하고 시원하게 죽여버리죠. 그럼에도 마지막 장면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당시의 피해자들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추모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피해자들은 모두 잔인하게 살해당했으며 특히 샤론 테이트는 임산부였지만 그들에게 16차례나 칼에 찔려 끔찍하게 죽었습니다. 찰스 맨스는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17년에 83세의 나이로 옥중에서 사망했습니다.

 

 

8위 - 한공주(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13.jpg

 

2004년 밀양에서 무려 44명의 남고생들이 여중생 한명을 1년 간 집단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영화가 실제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지만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느껴지며 실제 피해자 아버지가 알코올중독자였고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자 학교로 찾아가 탄원서를 내밀며 난동을 부렸다는 점이 비슷하게 전개됩니다. <돈 크라이 마미>처럼 성폭행을 다루는 기존 영화들과는 달리 자극적인 장면은 단 하나도 없으며 오직 피해자인 주인공의 심리와 고통을 섬밀한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천우희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주목을 받으면서 10년 간의 무명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7위 - 조디악(조디악 킬러)

 

14.jpg

 

1960년대 후반 캘리포니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마 '조디악'을 다루고 있으며 그가 신문사에 뿌린 일명 '조디악 암호'를 바탕으로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조디악이라고 부르는 연쇄살인마는 5명을 살해했으며(본인은 37명을 죽였다고 주장)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생존자 중 한 명이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증언한 몽타주가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입니다. 그나마 유력한 용의자도 심리 직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현재까지도 50년 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을 중심으로 오직 범인이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과정을 잔잔하면서 밀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데이빗 핀처의 현란한 편집 기술은 이 영화에서는 절제하고 있죠. 피가 난자하거나 고어하지는 않지만 피해자들이 살해 당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스릴러 영화 중 꽤나 트라우마로 남겨져 있습니다. 참고로 암호 편지 중 한 장을 2020년에 해독했지만 정작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합니다.

 

 

6위 - 폭스캐처(존 듀폰 살인 사건)

 

15.jpg

 

미국 최대 화학회사 듀폰의 가문 4대 손자인 존 듀폰이 1996년 자신이 후원하던 레슬링 팀 '폭스캐처'의 선수인 데이브 슐츠를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명 가문이 유명 스포츠 선수를 죽였으니 미국에서도 엄청난 화제였습니다. 영화는 존 듀폰과 데이브 슐츠, 그리고 그의 동생인 마크 슐츠 세 사람을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며 서로 간의 욕망과 결핍이 팽창하며 끝내 서늘한 한기를 선사해줍니다. 존 듀폰이 데이브 슐츠를 죽이는 장면은 데이브의 아내이자 사건 현장에 있었던 낸시 슐츠의 기억을 바탕으로 연출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크 슐츠와 낸시 슐츠는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존 듀폰을 연기한 스티브 카렐은 서늘하면서 도저히 속내를 읽을 수 없는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5위 - 1987(박종철 고문 치사와 6월 민주 항쟁)

 

16.jpg

 

1987년 서울대 학생인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질식으로 숨지고 정부에서 사건을 은폐하려다가 정의구현사제단과 언론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군사정권을 지탄하며 정부는 끝내 한발 물러서며 16년 만에 대통령 직선제로 개헌된 엄청난 과정을 담아낸 영화입니다. 물론 많은 사건과 상황이 있었던만큼 모두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영화는 계주 달리기하듯이 캐릭터들에게 바통을 넘기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군사정권과 그들과 대항하는 언론, 검사에서 마지막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마무리해주면서 큰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 영화는 박종철로 시작해서 이한열로 끝나는, 그 당시의 민주열사들과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기립니다.

 

 

4위 - 머니볼(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빌리 빈)

 

17.jpg

 

1990년대 몇년 간 하위권에 머물던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빌리 빈이 단장이 되면서 '머니볼'이라는 기존의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팀을 꾸려 하위권이었던 팀을 끌어올려 2002년에 20연승이라는 기적을 선보인 일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론 소킨이 각본을 썼으며 베넷 밀러가 연출을 맡았죠. 우선 야구를 잘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며 어떻게 보면 기업의 성공 신화를 다룬 영화로 보입니다. 빌리 빈 단장은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래드 피트 연기입니다. 빌리 빈의 머니볼 경영론은 지금도 몇몇 스포츠에서 쓰이고 있죠. 빌리 빈은 현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부사장에 역임하고 있습니다.

 

 

3위 - 살인의 추억(화성 연쇄 살인 사건)

 

18.jpg

 

1986년에서 1991년까지 5년 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성들이 성폭행 후 살해당한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거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1980년대의 사회상을 블랙코미디로 풍자하면서 수사극과 연결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미제 사건을 다루면서도 미스터리를 잃지 않고 시종일관 흥미롭게 만듭니다. 마지막에 송강호가 관객을 바라보는 장면은 많은 감정을 들게 만들죠. 영화가 개봉하고 16년 후에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이춘재가 증거물에 남겨진 DNA와 일치하면서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하였습니다.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 중이었고 그는 화성 연쇄 살인과 처제 살인을 포함하여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4건의 살인사건까지 모두 자백하면서 총 15명을 죽인 최악의 살인마입니다.

 

 

2위 - 스포트라이트(가톨릭 아동 성범죄 사건)

 

19.jpg

 

수십년 간 가톨릭에서 아동들을 성추행과 성폭행을 하고도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한 악행을 2002년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이 취재하고 밝히면서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영화는 사건을 취재한 스포트라이트 팀을 집중 조명시켰으며 이 사건을 취재한 스포트라이트 팀은 그 해 퓰리처 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쩌면 자극에 함몰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도 영화는 오로지 사건을 직접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입을 빌려 추악한 사건과 그들의 이면을 관객들에게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합이 상당히 좋으며 마크 러팔로 연기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엔딩크레딧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전세계 가톨릭 교회를 나열하는게 인상 깊으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지죠. 참고로 <더 포스트>의 밴 브래들리의 아들이 스포트라이트팀 일원이었습니다.

 

 

1위 - 소셜 네트워크(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창립)

 

20.jpg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SNS인 페이스북을 창설한 마크 주커버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버드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시작하여 여러 사람들을 거치면서 어떻게 페이스북을 창설하고 최연소 억만장자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 물론 그가 억만장자라는 것은 부각시키지 않고 페이스북 창설 과정에서 페이스북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안한 윙클보스 형제와 친구이자 공동창업자였던 왈도 세브린과의 소송전을 전개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의 최고작이라고 생각하며 아론 소킨에게도 최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최상의 각본과 최상의 연출이 만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죠. 마크 주커버그를 보면서 돈이 많아 부러우면서 친구들이 떠나가 외롭기도 하겠고 여러모로 자업자득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여러 감정과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사남 영사남
45 Lv. 382075/385000P

 

8584f5a162df0147cacfc68e80b70508.jpg

0fdc9e8478518ed84e267045c4dbf193.jpg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0

  • 스타니~^^v
    스타니~^^v
  • 픽팍
    픽팍
  • imminjuni
    imminjuni
  • pptv
    pptv
  • 리얼리스트
    리얼리스트

  • Deathly
  • 마법구름
    마법구름
  • 콘택트
    콘택트
  • 놀스
    놀스
  • 귀장
    귀장
  • DBadvocate
    DBadvocate
  • 롱테이크
    롱테이크
  • kalhun
    kalhun

  • 송2017
  • Nashira
    Nashira
  • 녹등이
    녹등이
  • 소더버그
    소더버그

  • 낯선하루
  • Roopretelcham
    Roopretelcham

  • 아이아이아이아이이이이

댓글 18

댓글 쓰기
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2등

제시 아이젠버드와 앤드류 가필드가 소셜 네트워크로 유명해지지 않았나요?
둘의 연기력 정말 최고였죠…

댓글
영사남글쓴이 추천
23:24
21.07.30.
profile image
영사남 작성자
Mike
제시 아이젠버그는 <좀비랜드>가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둘다 이 영화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죠
댓글
23:29
21.07.30.
profile image 3등
올더머니와 피아니스트 헥소고지도 좋았어요
댓글
영사남글쓴이 추천
23:31
21.07.30.
profile image
영사남 작성자
녹등이
올 더 머니:돈의 욕망을 보여준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핵소 고지:신념에 따른 영웅을 부각시킨 건 좋았으나 전쟁 장면에서 감독이 욕심을 부린 게..
피아니스트:아직 안 봤어용
댓글
23:37
21.07.30.
profile image
영사남 작성자
무지개과자
5년 전에 아이맥스로 봤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하고 많이 비교하며 보게 되던..
댓글
23:50
21.07.30.
profile image
캐치 미 이프 유 캔, 뷰티풀 마인드, 좋은 친구들, 히든 피겨스도 들어갈 수 있겠네요
댓글
00:49
21.07.31.
profile image
리스트에 없는 직품 중 911테러를 다룬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플라이트93]을 추천합니다.
데뷰작이라 할 수 있는 [블러디 선데이]도 훌륭하죠.
댓글
03:10
21.07.31.
profile image
엘리펀트, 그때 그사람들, 시티 오브 갓을 추천드립니다
댓글
08:58
21.07.31.
뭔가 호평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소평가 받은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소셜 네트워크
댓글
13:01
21.07.31.
profile image
천우희라는 배우를 알게해준 한공주 라는 작품은.. 여러의미로 참 좋은 작품이였던거 같습니다!! 이 작품 덕분에 "그사건"이 대중들에게 다시금 재조명 되었다는 점에서는 박수받을일이지만... 여전히 범죄자들은 정당한 벌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를 느끼게 하네요!!!
댓글
13:41
21.07.31.
profile image
소셜 네트워크 진짜 너무 압도적으로 좋았어요.
댓글
21:20
21.07.31.
profile image

'황우석 사건'이 깊숙이 들어간 임순례 감독의 이 영화도 추가해 봅니다 :)

 

제보자1.jpg

댓글
21:35
21.07.31.
profile image
아무래도 전쟁영화는 거의다 실화니까 넘 많아서 배제하신거겠죠?! ㅎㅎㅎ
전 시카고7 못지않게 유다&블랙메시아도 참 좋았습니다.
가볍게 흥미진진하게 보기론 히든피겨스도 재밌더군요. ^^
댓글
11:02
21.08.0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007 노 타임 투 다이... 인터뷰 질문 받습니다 40 다크맨 다크맨 21시간 전13:01 5580
HOT ‘샹치’ 전체 캐릭터 포스터 모음 5 goforto23 18분 전09:51 327
HOT 메박 동대문 <여름날 우리> 1타 3피 수령했습니다 11 쿠딜 쿠딜 1시간 전08:59 1206
HOT 해리 포터 오티 수령.. ㅠㅠ 30 loveis203 1시간 전08:16 2381
HOT 용산 경품현황 7 밤바다 2시간 전08:00 1035
HOT '로스트 보이' 리부트 발표..노아 줍, 제이던 마텔 주연 2 goforto23 3시간 전06:33 475
HOT [오늘의 발리우드-For Your Consideration] DAY2: 《블랙》, 《청원》 감독... 4 raSpberRy raSpberRy 3시간 전06:18 193
HOT ‘호크아이’ 및 ‘카우보이 비밥’ ‘위쳐 2’ 새 공식 스틸 1 goforto23 4시간 전06:09 1045
HOT [아임 유어 맨] 촬영장소 관련 소소한 정보 (노스포, 글분리) 5 Nashira Nashira 5시간 전04:51 636
HOT [스포] 오징어게임....의 아쉬운점과 칭찬하고 싶은점 2 DeeKay DeeKay 6시간 전03:12 866
HOT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다 봤습니다. (스포X) 2 paulhan paulhan 7시간 전02:39 1174
HOT 키이라 나이틀리 [사일런트 나이트] 로튼지수 4 teamevans 8시간 전01:56 1026
HOT 크리스티안 페촐트 기획전 11 RoM RoM 9시간 전00:56 1239
HOT 시얼샤 로난 새 화보 사진 2 kimyoung 9시간 전00:43 1084
HOT 익무 알게 돼서 너무 좋아요 6 Feb 9시간 전00:32 1942
HOT 유미의 세포들 1화 봤습니다. 1 마그누센 마그누센 9시간 전00:11 1703
HOT [사랑의 편도차표] 눈에 띄었던 배우 14 셋져 셋져 9시간 전00:21 808
997879
image
LFCChampions 1분 전10:08 43
997878
normal
데헤아 데헤아 6분 전10:03 211
997877
image
qga8060 qga8060 6분 전10:03 120
997876
image
핀란 핀란 7분 전10:02 478
997875
normal
컨버터블 7분 전10:02 241
997874
image
하이브치즈NX 하이브치즈NX 8분 전10:01 219
997873
image
주쓰 12분 전09:57 412
997872
image
hera7067 hera7067 12분 전09:57 112
997871
image
힘동이 12분 전09:57 209
997870
image
내꼬답 내꼬답 15분 전09:54 403
997869
image
hera7067 hera7067 16분 전09:53 75
997868
normal
영화포터 16분 전09:53 277
997867
normal
우유과자 우유과자 18분 전09:51 259
997866
image
칠리땅콩주스 칠리땅콩주스 18분 전09:51 297
997865
image
goforto23 18분 전09:51 327
997864
image
온새미로 온새미로 19분 전09:50 384
997863
image
goforto23 19분 전09:50 86
997862
image
NeoSun NeoSun 20분 전09:49 202
997861
image
hera7067 hera7067 21분 전09:48 54
997860
normal
chungha chungha 28분 전09:41 102
997859
normal
데헤아 데헤아 31분 전09:38 382
997858
image
한놈만노린다 한놈만노린다 32분 전09:37 93
997857
image
hera7067 hera7067 33분 전09:36 168
997856
normal
1집 41분 전09:28 834
997855
image
eastwater eastwater 45분 전09:24 441
997854
normal
킹콩세마리 46분 전09:23 367
997853
image
Home Home 48분 전09:21 790
997852
normal
원댕 49분 전09:20 362
997851
image
Roopretelcham Roopretelcham 50분 전09:19 234
997850
normal
냉동고냥이 냉동고냥이 55분 전09:14 1552
997849
normal
샤오진 58분 전09:11 258
997848
normal
한번이면충분해 한번이면충분해 1시간 전09:03 363
997847
image
쿠딜 쿠딜 1시간 전08:59 1206
997846
image
DBadvocate DBadvocate 1시간 전08:58 713
997845
normal
민초우유 1시간 전08:56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