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카투》 극대화된 몰입감은 극장에서 (Supervicon님 나눔)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시끌벅쩍 요란하지만 잘 보면 집중되는 인물도 있고 사건도 명확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 이야기를 '누구의 탓인가? 아니 누구를 탓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봤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또 전해드리기로 하고요
제가 인도영화를 미는 사람이라 무턱대고 하는 얘기가 아니고, 《잘리카투》는 단연코 올 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독특하고 강렬한 영화일거라 자부합니다.
영화는 자기 자신의 욕망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저지르는 폭력이 돌아오는 찰나를 그렸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못지 않게 '시간'의 개념을 재밌게 사용한 영화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 표현을 자제하는 편이기는 하나 사운드나 몰입감을 생각했을 때 '극장용 영화'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록]
많은 분들이 등장인물들이 치마처럼 허리에 천을 두르는 게 특이해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룽기(lungi)'라는 양식입니다.
미얀마나 방글라데시 같은 지역 사람들도 입지만 인도는 주로 남인도 지역 사람들이 많이 입는데요, 이들 지역을 미루어보면 '더위'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땀이나 통풍 등이 이 옷을 입게한 요인이 된 것이죠.
그리고 언어는 케랄라 지역에서 쓰는 '말라얄람어'로 만든 영화인데요, 현재 말라얄람어권 영화들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춰서 힌디어 영화인 발리우드 영화를 위협하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만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다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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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엔 룽기죠...;;
시원한 의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