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카투> 익무 시사 후기
익무 덕에 이렇게 또 좋은 영화 보고 갑니다!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 우선 사운드가 정말 좋네요. 인도, 특히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지역의 지역성을 잘 드러내고 극의 긴장감을 점차 끌어올리는 효과음과 음악의 사용이 좋았습니다.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은 잘 모르는데 돌비 트레일러에서 느꼈던 소리의 구분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ㅋㅋ 영화에 나오는 언어가 힌디어나 타밀어는 아닌 것 같던데 인도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언어 중 하나겠지요..? 제가 구분할 수 있는 건 이 두개 뿐이라..ㅠㅋㅋ 지역과 문화 등에 대해 더 잘 알고 봤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소 사냥이라는 표면적 플롯이 극을 긴장감있게 잘 끌고 나가고, 점차 영화가 의도하는 본질적인 메시지로 넘어가는데 이 때 사운드가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장면 편집과 화면 연출도 정말 강렬하더라구요..! 다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메시지를 드러내기 위해 넘어가는 그 과정이 크게 와닿거나 좋다고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영화 자체가 성기게 구성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매우 짜임새 있고 몰입감도 높은 작품이었어요. 그저 제 취향에선 조금.. 벗어났다.. 뭐 그런 겁니다 ㅎㅎ 스포가 될까봐 구체적으로 설명은 안하지만 드러나는 메시지가 꽤나 뚜렷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도 영화의 장점 같습니다. 안 그래도 낯선 배경, 문화, 언어, 인물로 이루어진 영화가 난해하기까지 했다면 감상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만 전 인물들이 너무 비슷하게 보여서.. 인물 구분이 어려웠습니다ㅠㅠㅠㅠ 이름을 자주 부르는 것도 아니고 각 인물을 화면에 차분하게 담아주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 쟤네가 왜 싸우는 걸까.. 많이 고민했습니다ㅋㅎ 인도 영화에 익숙하지 않아서겠죠.. 그래도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니 물소 잡이와 더불어 나오는 다양한 갈등 상황은 세세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더 파더>에서 결론적으로 누가 누군지 파악하는게 중요한게 아닌 것 처럼요.
올해 <교실 안의 야크>도 익무에서 받은 초대권으로 너무 잘 봤는데 오늘도 이렇게 슈아 픽쳐스의 작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잘리카투와는 아주아주 결이 다른 힐링카우 영화니 꼭 봐주세요😉) 말랑카우도 나눠주시고 여러모로 즐거웠네요!! 항상 좋은 영화 수입해주시는 슈아 픽쳐스 대표님, 시사회 당첨시켜 주시는 ㅎㅎㅎ 익무 모두 감사합니다☺️
+) 익무 단관 시사회는 처음이었는데 역시 관크 없어서 신기했어요.. 전 시사회가 오히려 관크 심했는데 오늘은 정말 쾌적하게 잘 봤네요ㅎㅎ
뇽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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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간중간 인물 구분이 어렵더군요🤣
말씀대로 메시지를 담는 과정은 다소 거칠다고 느꼈어요.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슈아픽쳐스 작품들이 범상치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