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카투] 간단 리뷰
짱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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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줏간(도축장)에서 도망친 물소가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 마을 남자들은 폭주하는 물소를 잡기 위해 나서고 이웃 마을 남자들까지 몰려들자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진다. 평화롭던 마을은 물소를 제압하려는 남자들로 인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인간과 짐승의 구분이 사라져 버린 물소 사냥은 점차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광기로 변해간다.
※ 잘리카투(또는 살리카투) JALLIKATTU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수확축제인 퐁갈에서 진행하는 전통있는 집단 경기다. 황소를 남자들 무리 속에 풀어놓으면 참가자들은 황소의 등에 올라타서 최대한 오래 버티거나 소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는데, 이 과정에서 살벌한 장관이 펼쳐진다.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의 <잘리카투>는 잘리카투 경기를 묘사하는 영화는 아니다. 확실히 그렇다!가 기본 줄거리있데 상업성과 작품성을 갖춘 영화라고 극찬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폭주하는 물소를 잡으려고 모인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점차 폭력적인 광기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파워게임의 액션 스릴러와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봤네요. 그리고 엔딩의 물소를 잡고나서 횃불든 인간군상들의 떼를 지어 달려드는 모습은 이 영화의 백미로 잊지 몰 할 장면으로 기억 될꺼예요. 그리고 인간들의 이기심과 폭력성도본 영화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답니다.
익무당첨 덕분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