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감독이 밝힌 미야자키 하야오와의 악연(?)
오늘 일본 아침 방송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지브리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24cf97d6fe7158f22d0268887d796782a67c616e
둘 다 일본 나이로 79세 동갑인데요.
애니메이션 업계 동료지만, "전혀 연락이 없다. (살면서) 20~30번 정도 얼굴 마주쳤지만 거의 얘기를 하지 않는다... 녀석은 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TV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미래소년 코난>(1978)을 만들 때 둘이 같이 일한 적 있는데..
토미노 감독이 그때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미야자키 감독이 그걸 체크, 수정하는 입장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토미노 감독이 완성돼서 방송을 탄 결과물을 보니, 자기가 그렸던 스토리보드 내용이 사라져 있었더래요.
그걸 보고 "저 미야자키 녀석 (짓이군)!"... 수정해주지도 않는 (아예 빼버린) 스토리보드를 그렸던 것에 열받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그때가 정말 즐거웠다. 재능있는 사람(미야자키)과 만난다는 게 그런 거구나"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 미야자키로 꼽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에반게리온> 시리즈 안노 히데아키 등 후배들에 관해서는...
"그 녀석들한테서 배우고 싶지 않다... 적이니까. 질투심 활활 타오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현역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의욕이 넘치는가 봅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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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노는 그림에 재능이 없고
두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극단적으로 다르죠
바람이 분다로 자기 연민을 드러낸 미야자키와 달리
토미노는 여전히 스스로에게 엄격하죠
몇 번이고 은퇴 선언을 했던 미아자키에 비해
토미노는 현역을 포기한 적도 없었고요
토미노 밑에서 일했던 인재들이 지금에 와서는 건담을 이끌고 있고요.
토미노는 선라이즈를 소유한 것도 아니고 그 윗선이자 스폰서인 반다이와도 협의해야 하는 위치였던 차이도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저분들 질투하기에는 토미노 영감님도 너무 엄청난 분이시라는게 ㅎㅎㅎ
에반게리온 잘되는게 부러우시면
레퍼런스 작품인 이데온 좀 리부트 시켜주시지 ^^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잠보트3 리메이크도 부탁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