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억하는 동네극장들에서의 시네마천국..
어릴적 저는 참 어린나이부터 극장을 많이 다녔던것 같습니다..
유치원이하 5살때는 어머니와 생전의 아빠와 함께 영화를 본기억이 있는데, 전부 우리나라 공포호러영화 였습니다..
공동묘지에서 관이 벌떡 일어나 시체가 나오고,
귀신이 소복을입고 따라오고..
그런영화들을 엄마 아빠와 같이 보다 초등학생이 되어,
비교적 큰키에 (초등학교때 160대의키) 극장관람이 15세이상, 18세불가 까지 심지어는 뚫는 것이 가능해져 그때 초등학생으로써는 놀라울 비쥬얼쇼크? 등의 영화들을 자주 봤습니다..
시험을 거의 올백 맞거나, 어떤 특수한 착한일.. 을 할때
엄마는 얼마후 주말에 어떤극장에 가서 영화볼 입장비를 준다는 약속을 하셨었죠.. 초등학교 우등상받고 졸업한게 이덕이 컸었을듯..^ ^
당시 동네에 극장(천호극장,문화극장,새로본문예극장,동서울극장.. 거의 동시상영관)입장권이 거의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였는데 한번 표 끊고 들어가면 하루종일 한편 끝나면 동시상영작까지 쉬는타임 20분전후 끝나면 계속 봐도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제가 극장 동시상영 서울에서 제일마지막으로 본곳이 이수극장에서의 장국영의이도공간 과 폰부스 동시상영)
호러공포영화인데 18세이상관람가 붙어있던 요색유희(국내공포영화. 무덤이였던 곳을 재개발하여 집을 지었는데, 소복귀신 흡혈귀.. 다양한 귀신이 집에 나오는데, 은근히 야시시 에로틱한 장면이 많아서 초등학생이 보기엔 사실 비주얼쇼크) , 보디히트 (18세이상 관람가였는데 어떤 액션영화인줄로만 알았는데 엄청 에로틱영화였던 기억이..) , 반면 또 공포영화인줄알고 본 작품이 명작이 있었는데, 그 조금이전에 후라이트나이트 라는 드라큐라 영화를 아주 재밌게 봤었어서
또한 제목으로 기대한 화이트나이트(백야) 라는 작품인데, 주제곡 세유세이미 로 유명한 러시아무용수 미국첩보원의 포로맞교환으로 예술적 자유를 찾는 초등학생으로써 보기에 다소 어려운 영화. 근데 주제곡이 좋아서 다 필이 느껴질수 있었던..
당시에 영화광고 포스터만 봐서는 대체 뭔내용인지 파악이 어렵고 다만 보고싶다..라는 궁금증들만 많이 들게하는 식의 영화광고가 다수 였었죠..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과 예스마담,스플래쉬 ㅡ톰행크스 주연의, 인어한테 사랑에 빠져서 결국은 바다로 같이 따라가는 내용..
중학교때는 여대생교생선생님이 너무 잘해주셨었는데, 함께 영화도 보고 했죠.. 아 교생선생님에 대한 러브의 마음이 이때..^^;
그때본 신기한 명작 동시상영 두편을 왕십리쪽 까지 원정가서 봤는데 시네마천국 과 죽은시인의사회 이 두 명작이 동시상영으로 상왕십리 쪽에 있는 동시상영관에서 했었습니다.
극장에 관객이 너무 많아서 심지어는 좌석이아닌, 계단에 그냥 신문지같은거깔고 보는 관객들도 꽤 많았어요.. 지금으로써는 전혀 이해가 안될 신기할 광경일텐데 그때는 그랬었던..
후에 지금으로부터 고작 수어년전까지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니, 매진작은 서포터즈회원 인가에 한해서 2,3할 매진좌석후 초과로 계단에서 앉아 관람할수 있게 하는 재밌는 시스템이있던데 그런 모습보고, 엄청 반갑게 다채로운 신기한 광경이였습니다..
가끔 빽있는 어떤분들의 선물로 종로쪽에 있는 피카디리,단성사,서울극장.. 의 초대권을 받아 주말,휴일에 그 극장에 원정가면 어린나이에 엄청 큰 연중 큰 이벤트가 되었죠..
그때 너무 재밌게 피카디리 그 큰극장에서 본게 나이트메어3, 나중에 중학생이나 키나 얼굴이 당시에 노안 20초로 보이던 저여서 장군의아들 (고등학생이상 관람가인지 18세이상관람가인지 부터 관람 가능했었던..) 보러 어린나이에 종로 단성사극장까지 가서 너무 재밌게보고, 전혀 볼수없었던 다른 같은반 친구들에게 그 작품의 감상평과 캐릭터별? 액션스타일?을 설명해주다 학생부선생님에게 걸려서 학생부에 끌려가서 무릎꿇고 점심시간내내 앉아있어야했는데, 많은 아는 과목선생님들께서 그런학생으로 안보고 착한모범생으로 봤는데 실망했다..는 지금으로써는 이해 잘안되실수도 있는 꾸중을 계속 들었습니다.. 장군의아들 극장에서 한번 봤다가 전교에 불량중학생으로 싹 소문남..^ ^
이러다가 두둥.. 완전히 바뀌여 버리는 시대가 오게 되었죠.. 편하기는 하나, 저는 사실 아쉽고 그리운것도 더 큽니다..
멀티플렉스관 시스템이 생기면서 강변역에 시지브이강변이 시지브이 최초관으로 생기고, 메가박스가 코엑스에 엄청 삐까뻔쩍 세련된 상영관을 오픈 합니다..
당시에 또 조조4천원에 케이티,에스케이,엘지통신카드 할인 2천원 신용카드 2천원 동시할인..이 다 적용되어 사실상 조조영화는 매일매일 시지브이나 메가박스나 무료로 볼수있는 신기하고 대단한 시스템의 시대가 오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 현재 극장개봉작은 극장에서 전부 다 봐야지.. 하는 무모하고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데 그게 당시에는 진짜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 메가박스 초창기 수어년동안 최다관람등급 브이아이피회원..^ ^
이러면서 대형단관 동아극장, 단성사.. 의 시대는 거의 끝나가고, 또한 신기한 심야영화 패키지의 시대가 또 열립니다..
정동스타식스, 명보극장..
신작3편패키지가 만원이라는 현재로써는 놀라운 가격인데,
그것도 두,세가지의 각각다른 느낌의 신작들로 패키지가 상영관들로 채워져(예를들면 1관은 모가디슈,블랙위도우,은혼 이 패키지라면 2관은 모가디슈, 방법재차의,이도공간 이런식인..) 엄청 다채롭고 신났죠.. 게다가 극장카드나 패키지쿠폰.. 같은것이 있어서 5번에서 10번보면 패키지 한번은 무료 관람이였던.. 밤12시 12시반에 시작해서 첫차 지하철.. 다닐때쯤 끝나는 극장 중흥기..
이러던 때나 상영관들도 왜인지 슥 끝나고..ㅜ
(당시 동대문 mmc 라는 멀티 다개관 상영관은 24시간 상영시스템 극장이긴함. 패키지는 아닌 한작품씩 티켓팅)
이러하다 신촌에 메가박스 가 신나게 생깁니다.. 매번 코엑스까지 멀리 원정가다 드뎌 우리동네에도 메가박스가 생기다니.. 신났던..
개봉이벤트도 엄청 신났어요.. 당시 신작들 그냥 표만 받으면 보여주시는 것인데 당시 신작들 라인업 어마어마했음.. 라디오스타.. 그리고 심지어는 개봉이벤트로 야외무대 록밴드공연 이벤트들 까지 했음., 타카피,노브레인, 크라잉넛, 럭스?인지 바세린인지.. 당시는 록밴드의 시대..)
그리고 ㅇㅣ어서 신촌메가박스무비데이 라고 매주 금요일마다 만원만 내면(후에 만삼천원인지 만오천원인지로 올랐음.그래도 엄청 혜자이자 영화매니아들을 설레게 만드는 이벤트) 조조1회부터 마지막 밤12시넘는 상영회차까지 무제한으로 상영신작들 팔에 종이팔찌차고(아마도 홍대 클럽데이에서 아이디어 얻으신듯..^^) 알아서 마음대로 관람하는것인데 저는 평균 4편정도, 많으면 5편까지도 집에서 저녁먹고 와서 보고..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일 많이보신분들은 9편,10편가까이 무비데이 하루에 보시는 엄청나신 분도 계시더라구요..(아마 지금 익무가족분 이시지않을까., 추정^^)
그러한 다채롭고 행복했던 시네마천국의 추억들은 이제 뒤안길로 보내고, 지금은 한편도 마음 편히 보기가 힘든 코로나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들 움츠러들어 있지만, 아마도 코로나19 종식시기에 큰 기지개 펴는 행사들이 펼쳐 지리라 믿습니다..
이에, 영화관계자 극장관계자분들께서도 예전같이 대채롭고 흥미로웠던 많은 다다익선의 극장,영화 이벤트들을 구상하고 펼치셔서 다시한번 영화 사랑하는 우리 나라분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부담안되는 지갑 슬슬 지출도 즐겁게 할수있는 시대가 다시 열리게 극장업, 영화업,영화제.. 관계분들께 부탁드리며 제 시네마천국의 추억들 썰렁하시겠지만, 조금 들려드려 보았습니다..^ ^
좋은 여름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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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이런 내용인데 어렸을때 제가 참 재밌는 내용의 우리호러영화를 본것이군요..^ ^
(스토리 펌)
어느 별장 공사장의 공사 도중 엄청난 해골과 묘비가 들어나고 악덕 사업가인 별장 주인과 공사장의 현장감독들이 죽음을 당한다.그 이유는 영혼들이 자기들의 안식처와 자유를 박탕당하자 영혼들이 인간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음이다. 흉가가 된 이 집에 미국에서 온 과학자 부부가 살게됨에 영혼들은 다시 그들 부부를 괴롭히자 가정은 점점 불안해지고, 그들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될 즈음 수리공에 의해 큰스님 법사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법사는 영혼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조건을 들어주고 과학자 부부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다녔던 극장이랑 좀 겹치네요.^^
장군의 아들 본 불량중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때 담임쌤이랑, 중딩때는 교생쌤이랑 극장에 가셨다는게 신기하네요.
그런 멋진 선생님이 계실줄이야!
저희땐 교실앞 tv박스 열어서 영화 보여주심 그것만으로도 인기쌤 됐었는데...ㅎㅎㅎ
초딩 중딩때 가끔 좋은 담임선생님이나 교생선생님을 만났었던 좋은 추억도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