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 데스] 저예산 티가 많이 나네요 (스포는 흰글씨 처리했습니다)
메간 폭스 주연 '틸 데스'를 봤습니다.
(미국 아이튠즈 계정으로 유료 대여해 시청하였음을 밝힙니다.)
부자 남편과 결혼해 남편 부하직원과 불륜 관계에 있는 여주 메간폭스..
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남편이 다이아 목걸이를 선물합니다.
값비싼 목걸이를 받고도 떨떠름한 표정이던 메간폭스는 식당 한쪽 테이블에서 할아버지가 아름다운 금발아가씨에게 프로포즈 하는 장면을 바라봅니다.
화장실에서 울고있는 아가씨를 보고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 같겠지만 그렇지 않다, 되돌릴 수 있다'는 식의 충고를 해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별장으로 향하는 부부. 둘은 화해를 한 것처럼 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사건이 펼쳐집니다.
스릴러 많이 보신 분들은 충분히 다음 상황이 예상 가실 설정이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기엔 설명이 부족합니다.
아무리 정이 떨어졌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렇다기엔 불륜을 정리하려 했습니다) 남편이 자살했는데 전혀 충격을 받지 않는 메간폭스의 모습이라던가... 어딘지 좀 징징대는 불륜남.. 극단적이고 과격한 선택만 해놓은 남편이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예산 영화인데 오직 스토리로 끌고갑니다.
나오는 장소는 엘리베이터, 식당, 그리고 별장으로 쓰이는 외딴 오두막 하나입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눈이나 얼음이 가짜인 티도 많이 나고요...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아주 나쁜 것도 아니지만.. 10점 만점에 4,5 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토리 스포입니다.
보실 분은 드래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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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잠에서 깬 다음날 아침, 남편은 메간폭스와 자신의 손목을 수갑으로 연결해놓고 자기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 자살합니다.
별장에는 옷가지도 없고, 난방도 고장난 상태입니다. 핸드폰은 화병에 빠져있습니다. 한겨울에 얼어죽게 생긴 메간폭스는 손목에 시체를 매달고선 오두막을 벗어나려 차고로 향합니다. 어젯밤 타고온 차에 연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녹음된 남편의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것을 알고있으며 이런 식으로 자신은 복수를 마쳤음을 선고합니다.
남편이 여러가지 트릭을 설치해둔 것이 있는데 스릴러를 좀 보신 분들이라면 예상하실 수 있을 반전입니다.
사전에 아내인척 하고 연락을 해둔 불륜남이 오두막 앞까지 찾아오는데 남편이 불러둔 범죄자 일당 (수리공으로 위장한 두 명인데 한 명은 결혼 전 메간폭스와 사건에 얽혀 감옥에 갔고, 한 명은 그 동생입니다. 이 사건 때문에 변호사인 남편과 만난 것 같아 보였습니다.)이 도착해 실랑이를 벌이다가 불륜남을 살해합니다.
메간 폭스 때문에 감옥에 다녀온 범죄자는 당연히 그녀를 죽이려 할테고, 메간폭스는 시체를 손에 매달고 도망치려 합니다.
쫓고 쫓기다 결국 잡혀온 메간폭스. 그러나 범죄자 동생은 불안해하면서 그녀를 죽이고 싶지 않아합니다. 보수가 들어있는 금고만 열고 여자는 살려주자고 주장하는 동생. 메간폭스는 신고하지 않기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열린 금고 안에는 다이아가 메간폭스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문구와 톱이 들어있습니다. 이음새가 사라진 목걸이를 아내 목을 자르고 가져가라는 남편의 메세지였죠.
몸싸움을 벌이다가 메간폭스를 여전히 죽이고 싶지 않아하는 한 명이 사고로 죽고, 나머지 한 명과 사투를 벌입니다. 메간폭스는 남편의 시체를 범죄자의 손목에 연결하고 (아까 협상에 금고를 열어주는 대신 시체와 연결된 수갑부터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오두막 아래 호수로 도망칩니다. 호수에 얼어있던 얼음이 깨지고, 시체의 무게 때문에 범죄자는 호수 바닥으로 끌려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수면 위로 올라온 메간폭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추천인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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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흥미롭던데 해외 반응들이 생각보다 좋아 놀랐던 영화네요. 로튼 지수 다시 보니 관객 반응은 좀 엇갈리는 듯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