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아저씨 선정] 2000년 이후 한국 공포영화 TOP 13
그냥 빠르게 달려봅니다.
13. '스승의 은혜'(2006)
- 다소 뻔한 이야기긴 합니다만 고어무비의 상상력은 기발했습니다. 당시 '쏘우'가 4편까지 나오면서 유행한 고문포르노를 갖다 쓰긴 했습니다만 "이야,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도 되네"라며 본 기억이 나네요.
12. '곤지암'(2018)
- 페이크 다큐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어, 이 정도면 기발하다"라며 재밌게 봤네요. 특히 그 "스브스브스브스브" 나올때는 혼자 빵 터져가지고 ㅋㅋㅋㅋ
- 에피소드라면 이거 아마 익무시사인가 언론시사에서 봤는데 제 바로 앞에 정범식 감독님 앉아계셨고 그 옆자리에 정 감독님 지인이 앉아계시더군요. 영화 중반에 지인분 졸기 시작하시니 깨우시는 정 감독님 ㅋㅋㅋㅋ
11. '손님'(2015)
- 동화적이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공포이야기가 꽤 오싹하게 다가오더군요.
10. '남극일기'(2005)
- 색다른 공간에서 색다른 공포를 만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남극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처절한' 노력이 느껴졌고 거기에 배우들의 호연도 아주 좋았죠.
9. '여고괴담4: 목소리'(2005)
- 시리즈 중 최고인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가 1999년 영화라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4편을 올려봅니다. 전통적인 공포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사라지는 것에 대한 공포'를 원론적으로 다룬 게 인상적이었죠.
8. '곡성'(2016)
- 나홍진 감독의 말대로 코미디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서운 장면도 많긴 한데...생략이 워낙 많은 영화라 해석하며 쫓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무서울 여지가 없죠.
7. '랑종'(2021)
- 페이크 다큐를 좋아해서 꽤 무섭게 봤습니다. 물론 페이크 다큐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이 좀 거슬리긴 했는데 '날 것의 공포'가 고갈된 요즘에는 있는 그대로 '날 것의 공포'를 구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6. '기담'(2007)
- 무서운 장면이 없진 않았지만, 이 영화가 온전히 "무서웠는가"라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긴 어렵네요. 아름답고 슬프고 처연한 감정이 들긴 했습니다. 그 여러 감정이 취하다 보면 '기담'은 무서운 영화라기 보다는 슬픈 영화라고 기억되는 편이죠. 이 점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만, 저는 좀 더 인물에게 몰입하면서 본 '여고괴담2'를 좋아합니다.
5. '알포인트'(2004)
- 이게 귀신의 공포도 공포지만 '전쟁의 공포'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잘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깊게 들어가면 베트남전에 대한 이해도 하게 만들죠. 적당히 해석할 여지를 주고 적당히 무섭게 몰아붙이는, 정석적인 공포영화입니다.
4. '불신지옥'(2009)
-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공포를 구현한다는 점이죠. '불신지옥'의 매력은 공간과 빛의 활용에 있습니다. 그냥 시간을 밤으로 몰아넣는 것도 아니고 낮이지만 밤처럼 스산하게 만들고 관객에게 그 시간을 설득시키죠. 여기에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엄청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3. '거울속으로'(2003)
- 저는 요즘도 가끔 거울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거울 속의 제 모습에서 기척이 느껴지거나 하거든요. 그런 공포를 만든게 어릴때 봤던 '공포특급'같은 책도 있지만 이 영화가 기여한 게 제일 크죠. 아이디어가 워낙 기발했고 연출도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2. '검은 사제들'(2015)
- 박소담
1. '장화, 홍련'(2003)
- 아름답고 슬프고 무섭고, 한국형 공포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걸 다 가진 영화죠. 이 영화의 모든 장면과 연기를 좋아합니다.
추천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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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님이 있어서 반갑네요. 저도 좋아하는 영화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