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영화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후기 - 영화의 킹메이커 우시오 켄스케의 존재감

방금 전 넷플릭스 애니 영화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를 봤습니다. 보기 전까진 그렇게 관심있는 작품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저도 모르게 재생 버튼을 눌러서 보고 있더라고요. 

일본 전통시 하이쿠에 빠져 사는 자신감 없는 소년 체리와 콤플렉스를 가진 소녀 스마일이 우연히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장르의 애니메이션인데요. 처음부터 얘기하자면 캐릭터가 무난하게 잘 잡혀있고, 그림체가 살짝 독특한 느낌이면서도 화사한 비주얼이라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한여름이 배경이기도 하고, 그런 배경에 맞는 감성적인 연출도 맘에 들었는데요. 여기서 음악의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목소리의 형태] [리즈와 파랑새] 그리고 넷플릭스 애니 시리즈 [일본 침몰 2020] 에서 음악감독을 맡은 우시오 켄스케의 사운드트랙인데, 특유의 개성넘치는 멜로디로 각인을 시키는게 엄청나네요. 사실상 이 영화의 킹메이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개인적인거... 극 중 여주인공 스마일이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엄청 많이 비추는데 보면서 왠지 이시국이 떠올랐네요. 

아무튼 연출이나 연기, 비주얼 등 평균 이상은 되고... 특히 사운드트랙이 압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하고 한여름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작품을 보고싶다면 추천드려요 ^^

제 평점 - 4/5 (5점 만점 기준)